아이가 안 먹는 식재료 맛있게 먹이기

조회 2685 | 2014-05-2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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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바른 식습관 만들어주는 편식 솔루션 5
PART ① 아이가 안 먹는 식재료 맛있게 먹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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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감, 냄새, 색깔, 모양…
아이가 말하는 먹기 싫은 이유에 힌트가 숨어 있어요!

당근, 오이, 시금치, 양파, 멸치, 파프리카…. 하필이면 왜 우리 아이는 몸에 좋은 식재료만 거부할까? 아이가 특정 재료를 유난히 더 싫어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괜히 먹기 싫으니까 핑계”라고 다그치기보다 아이가 말하는 먹기 싫은 이유를 귀담아듣고, 잘 먹을 수 있게 개선해주는 것이 순서. 내 아이가 싫어하는 이유만 알아도 편식 해결 방법이 보인다.

아이가 유독 특정 재료에 거부 반응을 보이는 것은 다양한 이유가 있다. 그중엔 어른들이 좋아하는 이유와 반대인 의외의 것들도 있어 아이가 한 말이 도통 이해가 안 될 때가 많다. <아동 비만․편식 개선을 위한 우리아이 건강식단> 외에 다수의 책을 지은 한국편식지도자협회 조효연 회장은 “유아기 때는 미각세포 자체가 성인보다 많아서 맛과 냄새에 예민합니다. 7~8세가 되면 성인처럼 확 줄어들기 때문에 예민한 것이 덜하지요. 편식하는 아이를 둔 부모에겐 공통적인 질문을 합니다. 과연 몇 번이나 노력해서 시도를 해봤느냐 하는 거죠. 편식을 치료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한두 번 했다가 안 된다고 포기하지 말고 다양한 방법으로 꾸준히 시도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최소 15번 이상은 시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라고 피력한다.

아이가 싫어하는 이유를 아시나요?
요리 방법만 바꾸면 잘 먹을 수 있어요!

아이가 싫어하는 색깔
빨간색 토마토, 주황색 당근, 초록색 시금치 등
→ 이렇게 요리해보자!
다지거나 갈아서 아이가 좋아하는 색깔의 재료와 섞어 싫어하는 재료가 두드러져 보이지 않게 한다. 익혀서 색을 약하게 내거나 튀김옷을 입히는 것도 좋은 방법.

이상하게 느껴지는 강한 향(냄새)
특유의 냄새가 강한 피망, 파프리카, 양파, 오이, 깻잎 등
→ 이렇게 요리해보자!
생으로 먹었을 때 냄새가 강한 경우가 많으므로 익히거나 볶아서 향을 최소화한다. 카레 가루, 양념장, 소스 같은 것을 첨가해 냄새를 없애는 방법도 있다. 무엇보다 평소에 다양한 재료의 향을 자주 접할 수 있게 요리에 참여시키거나 장을 볼 때 냄새를 맡게 하는 등의 활동을 해주면 좋다.

씹기 불편하거나 불쾌감을 주는 식감
흐물거리는 미역, 물컹거리는 토마토, 질긴 느낌의 고기 또는 해산물(오징어, 낙지 등), 이 사이에 끼는 느낌을 주는 시금치와 콩나물, 딱딱한 멸치 등
→ 이렇게 요리해보자!
흐물거리거나 물컹거리는 것은 튀김옷을 입혀 튀기거나 쿠키 같은 단단한 식감으로 바꿔주는 방법이 있다. 질긴 느낌은 적당히 데치고 잘 다져서 주는 것이 포인트. 딱딱한 멸치는 갈아서 넣거나 과자처럼 바삭한 느낌으로 조리하면 괜찮다.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모양)
맛이 없으면 어떡하지? 먹어도 괜찮은 재료일까?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식재료에 대한 두려움. 이상하고 무섭게 생긴 모양에 대한 공포.
→ 이렇게 요리해보자!
모양을 감추는 것이 다가 아니다. 그보다는 낯선 것을 자주 접하게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처음의 인상이 강하게 남기 때문에 첫 요리 시 특히 모양에 신경 쓴다. 모양 틀을 이용해 흥미롭게 변화를 주거나 캐릭터 모양으로 꾸미는 것도 효과적이다.

자극적인 맛에 대한 익숙함
현대사회에서 흔히 나타나는 문제점. 간편하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의 과잉 섭취. 이런 식품들은 설탕, 지방, 염분의 함량이 높아 순수한 식재료 고유의 맛을 못 느끼게 한다. 상대적으로 맛이 없다고 느낀다.
→ 이렇게 요리해보자!
평소 자주 먹었던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과 비슷한 모양의 홈메이드 요리를 해준다. 무엇보다 자극적인 맛이 나는 식품 섭취를 줄이고, 재료 고유의 맛을 살린 요리를 많이 해준다.

이유기 아기를 위한 편식 예방 Tip
이유식을 잘못 훈련한 아이에게 편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부족한 영양 성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이유식의 가장 큰 목적이긴 하지만, 이유식 식기를 잡는 것부터 다양한 식재료의 식감을 느끼게 해주는 씹는 훈련을 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이유식은 맞춤 영양 설계로 간편하게 먹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재료 구입부터 조리까지 엄마가 직접 만든 홈메이드 이유식만큼 아기에게 좋은 것은 없다. 아기는 이유식을 만드는 엄마의 모습을 통해 애정을 느끼고,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을 갖는다. 한 번 어긋나기 시작한 잘못된 이유식 습관이 평생 식습관을 좌우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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