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장애, 생활습관 바꾸면 고칠 수 있다!

조회 1914 | 2014-05-2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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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장애, 생활습관 바꾸면 고칠 수 있다!

아이가 작고 왜소하면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거나 큰아이들의 기세에 눌러 기가 죽지는 않을까 걱정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무조건 키를 키우는 데만 신경을 쓰다 보면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지나칠 수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키가 작아도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병적인 상태로 인해 성장 장애가 있는 경우 모르고 지낼 수도 있다. 따라서 아이의 키가 잘 자라지 않을 때는 그 원인을 잘 규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키’를 극복하기 위한 생활 지침들
01. 골고루 잘 먹는 아이가 잘 자란다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칼슘 등 고른 영양 섭취는 키가 자라는 데 필수 요소다.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은 멸치, 다시마, 미역, 김, 파래, 톳 등 해조류와 빙어 등 통으로 먹는 생선, 야채, 우유 등이다. 우유는 칼슘분이 많아 성장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 그러나 우유는 알레르기나 아토피가 있는 경우, 설사, 변비, 복통이 있는 경우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 한다. 또한 다량의 유제품을 섭취할 경우에는 가급적 저지방 우유나 식물성 우유인 두유를 마시는 것이 좋다.
단백질은 성장에 가장 중요한 영양소로 성장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한다. 단백질은 콩, 두부, 두유, 쇠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등의 지방을 제외한 육류, 생선류와 어패류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단, 고기는 기름기를 빼고 살코기로만 먹는 것이 좋고 기름에 튀기기보다는 삶아서 먹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비타민 D가 많이 들어 있는 무말랭이나 나물류, 버섯 등도 성장에 유익한 음식들이다. 반면, 빵이나 과자, 국수 등 밀가루 음식과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식품, 탄산음료, 기름진 음식, 짜거나 단 음식, 아이스크림처럼 찬 음식 등은 성장을 저해하므로 가급적이면 피하는 것이 좋다.

02. 수면장애가 성장을 저해한다
성장과 발육에 필수적인 호르몬인 성장 호르몬은 체내에서 성장을 촉진하는 호르몬으로 사람의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된다. 성장 호르몬은 주로 잠이 들고 1~2시간 후 숙면을 취하고 있을 때나 운동을 시작하고 약 30분 정도가 지난 후에 가장 많이 분비된다. 따라서 숙면을 취하는 것이 성장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고 키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 특히 제1발육 급진기인 2세 이전은 가장 많이 크는 시기로 1년에 15㎝ 전후로 크며, 그 이후에는 5~6㎝ 정도씩 성장한다. 따라서 이 시기의 수면장애는 성장 발육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약 일주일에 2회 이상의 수면장애가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이는 치료를 요한다. 목동 키우미한의원 조현상 원장은 “수면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성장 부진은 물론 성격이 까다롭고 날카로워지는 등 정서적으로도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면장애가 있는 경우 전문의와 상의해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03. 하루에 30분 정도 햇빛을 쬔다
햇빛은 체내 비타민 D를 합성하고 칼슘의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한다. 성장 발육에 필수 영양소인 칼슘은 뼈를 구성하는 주성분이다. 그러나 칼슘이 들어 있는 음식을 섭취한다고 해서 전부 몸에 흡수되는 것은 아니다. 칼슘의 흡수를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비타민 D. 따라서 하루에 적당량의 햇빛을 쬐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 지나치게 오랜 시간 햇빛에 노출될 경우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햇빛이 강한 날은 피하는 것이 좋다.

04. 건강 상태 및 생활환경을 살펴본다
아이의 성장을 위해서는 소화기, 호흡기, 전신 및 순환기, 신 기능, 간 기능 및 대사 기능 등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 만약 아이가 밥을 잘 안 먹는다면 당연히 성장 지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럴 때는 소화기에 이상이 있는지를 살펴본다. 소화기가 허약한 아이들은 밥을 잘 안 먹고 음식물을 입에 오래 물고 있거나 오심, 구토 복통이 잦고 자주 체하며 구취가 나는 증상을 보인다. 이럴 때는 소화가 잘 안 되는 밀가루 음식, 찬 음식, 기름진 음식 등을 식단에서 제외하고, 과자나 간식을 줄이는 등 식습관을 바꿔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감기, 발열, 기침이 잦고 코가 자주 막히거나 가래 끓는 소리가 나는 아이들은 폐 기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집 안을 항상 청결하게 하고 적정한 습도를 유지하며, 맑은 공기를 자주 마시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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