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머리 감기는 요령
보통 아기는 하루 1번 정도 머리를 감겨주는 것이 좋은데, 이때 비누나 일반 샴푸를 사용하면 모발이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아기 전용 식물성 샴푸를 이용한다. 머리를 감기기 전에는 아기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 또한 필수인데 혹시 배가 고픈 건 아닌지, 졸린 상태는 아닌지 살펴보고 아기가 좋은 컨디션일 때 머리를 감기도록 한다.
매트를 깔고 샤워기로 감긴다_ 아기 욕조에 하나 가득 물을 받아 씻기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목욕탕 바닥에 매트를 깔고 샤워기를 이용해 감겨보자.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기에게 적당하다.
천장에 알록달록한 스티커를 붙여둔다_ 머리를 뒤로 젖혀 머리를 감길 때 목욕탕 천장에 알록달록한 스티커를 붙여놓으면 좋다. “별 모양이 어디에 붙어 있는지 한 번 찾아보자?” 이렇게 아기의 시선을 천장 쪽에 집중시키면 손쉽고도 재밌게 머리 감기를 할 수 있다.
물 온도를 반드시 확인한다_ 아기는 약간 따뜻한 정도의 물이 좋다. 샤워기에서 지나치게 뜨겁거나 차가운 물이 나와 놀랐던 기억이 있으면 아기는 물을 무서워하게 된다. 머리에 물을 갖다대기 전 아기가 손을 대어보게 하여 물에 대한 공포심을 없애준 뒤 아기 머리를 감긴다.
샴푸캡, 샴푸 전용 의자를 활용한다_ 아기들은 눈에 샴푸 거품이 들어가는 게 무서워서 머리 감기를 거부한다. 샴푸 거품이 얼굴에 닿지 않도록 샴푸캡이나 아기를 눕힌 상태로 머리를 씻길 수 있는 샴푸 의자를 이용해서 머리를 감긴다.
수건 머리띠로 귀와 눈을 막는다_ 목욕을 하다 보면 아기의 귀나 눈에 물이 흘러들어가기 쉽다. 이럴 때는 목욕시키기 전에 가제 수건을 돌돌 말아서 귀 뒤로 묶어준다. 머리에서 흐르는 물이 수건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눈과 귀로 물이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아준다.
머리카락으로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어본다_ 샴푸한 머리를 모아서 토끼 모양이나 뿔 모양으로 만들어주고 아기에게 거울을 보여준다. 토끼 흉내도 내면서 즐겁게 머리를 감겨준다.
아기 머리를 감길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엄마가 무심하게 하는 행동, 즉 아기의 피부를 함부로 자극하고 예고 없이 물을 끼얹고, 어깨를 눌러서 자리에 앉히는 등의 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리고 대화가 통하지 않는 아기라도 “지금 엄마가 이렇게 할 거야. 자, 보이지?”라고 상황을 예측할 수 있도록 미리 얘기해주는 것이 필요하며 이는 아기의 정서 발달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건강한 아기 모발을 위해서는 이렇게!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재운다_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머리카락이 마찰되면 머리카락 표피가 쉽게 상하고 부스스해진다. 자기 전, 혹은 눕히기 전에는 머리를 충분히 말려주는 것이 좋다.
하루에 50번씩 브러시로 빗겨준다_ 모발이 어느 정도 자란 아기라면 부드러운 브러시로 머리를 빗겨주는 것이 좋다. 이는 머릿결을 좋게 만들 뿐 아니라 두피 마사지의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머리 감길 때 두피 마사지를 해준다_ 두피가 건강해야 머리카락도 튼튼해진다. 손끝으로 아기의 두피를 살짝 눌러주고 뒤로 쓸어 넘기듯 샴푸를 해주면 두피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모근이 튼튼해진다.
아기가 누워 있을 때 자세를 바꿔준다_ 한 자세로 계속 누워 있으면 머리 무게의 압력을 받은 곳의 머리카락이 빠지게 된다. 자면서 스스로 뒤척이면 자연 치료되지만 돌이 지나기 전의 아기는 자세를 자주 바꾸어 눕히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