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보다 아빠가 하면 더욱 효과적인 양육법, 아빠효과를 아시나요?

조회 2360 | 2014-06-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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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보다 아빠가 하면 더욱 효과적인 양육법
아빠 효과를 아시나요?

꼼꼼하고 섬세하게 아이를 돌보는 것이 엄마의 역할이라면 큰 그림으로 아이 인생을 바꾸는 건 아빠의 몫이다. 엄마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아빠 양육이 아이에게 줄 수 있는 특별한 것은 따로 있다. 아빠가 하면 더욱 효과적인 양육법으로 적극적으로 육아에 참여하여 ‘아빠효과’를 극대화 하고 행복한 아이로 키워보자.

양육에 있어 아빠는 더 이상 방관자가 아니다. 아빠만이 줄 수 있는 그 무언가가 따로 있으므로 아빠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면 엄마가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그 일을 대신할 수가 없다. 아이에게는 엄마와 다른 행동과 생각을 하는 아빠의 양육을 받는 것은 무엇보다 의미 있는 교육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어릴 때 아빠와 아이와 감정적인 교류나 신뢰감이 없이 상태에서 나중에야 아빠가 학습적으로 개입하는 경우 아이는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므로 3세 이전 어렸을 때부터 아빠도 함께 적극적인 양육의 약할이 반드시 필요하다.

연세대학교 아동가족 상담센터 김수지 상담원은 “엄마가 전적으로 아이를 맡아 키우게 되면 아빠에게 육아는 남의 일처럼 되어 버립니다. 엄마 혼자서 다하려고 하면서 힘들어하기보다는 아빠를 전략적으로 육아에 참여시키는 것이 필요하죠. 아빠가 육아에 참여했을 때 다소 서투르더라도 엄마는 지지해주고 격려해 주면서 익숙해질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라고 조언한다.

 

아빠가 하면 이런 효과가 있어요!


자주 안아주고 마사지를 해준다
아이는 아빠와의 스킨십을 통해 아빠의 애정이나 믿음을 느끼며, 그 기억은 평생 마음속에 새겨진다. 아기는 아빠의 마사지를 받는 동안 자신에게 집중되는 관심과 밀착된 접촉을 느끼며 자신이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이는 아기가 성장하면서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맺는 데 깊은 영향을 미치며 정서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그림책을 읽어준다
아빠가 아기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책을 읽어주는 것이다. 김수지 상담원은 “아빠가 퇴근한 후에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그림책을 열심히 읽어주도록 합니다. 엄마의 목소리를 많이 듣던 아이는 아빠의 색다른 목소리에서 또 다른 자극을 받으며 심리적인 안정감도 얻습니다.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은 사고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인 어휘력과 독해력을 향상시키는 데도 좋습니다”라고 조언한다.

목욕을 시켜준다
아빠가 아기의 몸을 씻겨주면 아기를 돌보는데 대한 아빠의 두려움이 사라질 뿐만 아니라 육아에 대한 의욕도 생긴다. 아빠와 자주 접촉한 아이는 사회성이 뛰어난데, 한 연구에 따르면 아빠와 자주 목욕을 한 아기는 커서도 친구와 잘 사귀는 등 사회성이 좋은 반면, 그렇지 않은 아이는 사회적 적응력이 약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신생아 때 목욕을 통한 아빠의 신체접촉이 오래 영향을 미치는 것은 따뜻한 온도에서 신체를 접촉할 때 신생아에서 분비되는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 때문이다. 아빠가 아기를 목욕시키는 동안의 신체적 접촉이 아기로 하여금 아빠에 대한 친밀감으로 느끼게 한다. 옥시토신은 친밀감뿐 아니라 신뢰감을 높이는 역할도 하는데 이 두 감정은 사회성의 기반이 된다. 그러므로  아빠는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아기와 함께 살을 맞대며 물에서 몰면서 목욕을 시켜주도록 한다.


몸놀이를 해준다
아빠가 아이와 자주 시간을 가지지 못하더라도 일정한 시간을 잘 놀아주면 아빠가 자신을 사랑하고 관심을 가져준다는 느낌을 받는다. 김수지 상담원은 “아빠와의 시간은 엄마보다 좀 더 활동적이고 과격한 놀이도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는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음은 물론 규칙에 따르고 행동을 조절하는 것을 배울 수 있어 사회적인 규칙을 지키고 자신을 조절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를 통해 아이는 자신의 충동을 자제하고 규칙을 따르는 능력,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능력도 기를 수 있어 사회성 발달에 효과적입니다”라고 말한다. 아빠는 아이의 호기심과 발산욕구 등 다양한 욕구를 채워줄 수 있다. 그래서 아빠와 반응하며 잘 노는 아이는 주어진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스스로 장난감을 선택하여 새롭게 노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아이의 옹알이에도 잘 대답해준다
아이가 어린 경우 아빠에게 옹알이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려 한다. 이때 아빠가 아이의 말을 잘 못 알아듣더라도 반드시 대답을 해주어야 한다. 아기는 아빠가 자기의 말을 알아듣는다고 생각하면 성취감을 느끼고 무엇인가 말하고 싶은 의욕을 느끼게 되어 언어발달은 물론 자신감도 함께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좋은 남편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부부관계가 좋으면 이는 아이의 양육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한 무보가 양육권을 쥐고 마음대로 한다거나 부부사이에 대화가 없는 경우, 부모가 아이에게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아이의 정서는 건강하게 형성되지 않는다. 김수지 연구원은 “부부관계가 좋지 않은 경우 그에 대한 엄마의 스트레스는 아이에게 전달되기 마련입니다. 

아빠가 엄마에게 잘해주고 마음 편하게 만들어 주면 엄마도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잘하게 되죠. 그러므로 아빠가 좋은 남편이 되는 것은 아이의 양육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라고 말한다. 또한 부부가 자신의 감정을 오픈해 두고 ‘이럴 때 내 감정이 이렇다’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면 아이 또한 자신의 생각이나 마음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게 되어 건강한 정서를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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