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나는 병

조회 3423 | 2014-08-2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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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체온 조절 능력이 미숙해 갑자기 기온의 변화가 생기거나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금방 열이 난다. 열이 38℃ 이상까지 오르게 되면 해열시키는 것이 급선무. 그러나 열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심각한 질병이 있는 것은 아니므로, 침착하게 해열시키면서 다른 증상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열날 때 기본 원칙
 

체온을 잰다

아기의 체온에는 개인차가 있다. 평소 체온이 36℃인 아이도 있고, 37℃를 유지하는 아이도 있다. 따라서 아이가 열이 나는지의 여부를 알아보려면 먼저 평소 아기의 체온을 알고 있어야 한다. 평소의 체온과 정확하게 비교하려면 늘 재던 부위에서 체온을 잰다. 또한 식전인지, 자기 전인지, 자고 난 후인지, 목욕 전인지 후인지, 어떤 장소에서 재는지를 통일해서 재야 한다.
평상시 체온보다 0.5℃ 이상 높다면 열이 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아이가 다소 열이 있더라도 기운이 있고 활기차 보이거나 안아주면 차분하게 진정되는 반응을 보이면 30분, 혹은 1시간 단위로 상황을 관찰하다 문제가 있으면 병원으로 데려간다.

입 안의 변화를 살펴본다.
열이 나면 입 안에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감기라면 목구멍과 뺨 안쪽 점막에 붉은 기가 약간 있는 정도이지만, 편도염이나 인두염일 경우에는 하얀 반점이나 흰 점막이 보인다. 홍역은 뺨 안쪽에 좁쌀 크기의 하얀 반점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성홍열은 목젖 부위가 생쇠고기처럼 붉고 혀에 딸기와 같이 오톨도톨한 것이 생긴다.

열날 때 가정 간호법
미지근함 물수건으로 닦는다. 아기 체온이 38℃ 이상이면 기저귀와 팬티를 다 벗긴다. 그리고 미지근한 물에 수건을 담갔다가 짜지 말고 온몸을 닦아준다. 이때 물수건을 덮어 두지 말고 열이 떨어질 때까지 약간 문지르는 느낌으로 닦는다. 10~20분 이상 닦아도 아이가 계속 힘들어하면 해열제를 먹인다.

보리차나 이온 음료를 먹인다
아기 몸에 열이 나더라도 식욕이 있으면 특별히 음식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식욕이 없을 경우에는 무리하게 먹이려고 하지 말고, 좋아하는 음식을 조금씩 먹게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열이 날 대는 수분을 보충해 주어야 하므로 따뜻한 보리차나 이온 음료를 자주 먹여 탈수를 방지한다.

 
 
증상별 긴급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열이 38℃ 정도라도 기운이 있고 식욕도 있으며 잘 웃는다.
- 미열이 있지만 평소처럼 안색이 좋고 잘 논다.

빨리 병원으로 간다
- 38℃ 이상의 고열이 나면서 구토, 설사, 발진이 함께 나타난다.
- 기운이 없어 잘 놀지 못하고, 식욕이 없어 좋아하던 음식도 잘 먹지 않으려고 한다.
- 열이 높지 않아도 입술이나 피부가 보라색으로 변한다.
- 미열이 나면서 평소와 달리 배뇨 횟수가 너무 많거나 적다.
- 호흡이 빠르고 숨쉬기 힘들어하거나 의식이 뚜렷하지 않다.
- 신생아가 고열이 나면 감기 이외의 질환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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