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세 번 양치질은 공식과도 같다.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 동안 양치질을 해야 한다는 333법칙이 올바른 양치법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치아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하루 세 번 양치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일까.
사실상 충치나 치주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를 닦는 횟수보다
얼마나 꼼꼼히 올바른 방법으로 닦았는가의 여부가 더욱 중요하다.
잘못된 칫솔질은 잇몸을 상하게 만들고 이 사이 낀 이물질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한다.
따라서 이 표면을 부드럽게 닦되 이 사이 치태와 세균이 제거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쓰며 칫솔을 쓸어내리는 것이 좋다.
또 고기처럼 이 사이에 잘 끼는 음식을 먹었거나 치아교정기를 착용해 음식물 찌꺼기가 잘 걸릴 때에는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이용해 별도로 이물질을 제거해주어야 한다.
이물질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3분이 아니라 7분을 닦아도 이가 썩을 수밖에 없다.
이물감이 느껴질 정도로 이물질이 끼지 않았다할지라도
평소 치실을 이용해 치석을 수시로 제거해주면 충치를 예방하고 스케일링 횟수를 줄일 수 있다.
단 이를 너무 세게 닦으면 잇몸에 상처가 나거나 이 표면이 마모돼 시릴 수 있으므로 적당한 강도로 닦아야 한다.
또 칫솔은 오래 사용하면 칫솔모가 벌어지고 망가지므로 3개월에 한 번씩 교체해주어야 한다.
이를 닦은 후에는 음식물 찌꺼기나 치약이 칫솔에 남아있지 않도록 깨끗이 헹군 뒤 물기를 제거해야
세균 증식을 막을 수 있으며 칫솔 살균기를 이용하면 더욱 좋다.
이를 닦는 횟수 역시 유동적이다.
식후 3회뿐 아니라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를 하기 전, 잠이 들기 직전에도 양치를 하는 것이
입속에 남아있는 박테리아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식사 외에 별도의 간식을 먹고 난 다음에도 이를 헹궈주는 편이 좋다.
또 이는 무조건 식후 3분 이내에 닦아야 한다는 것 역시 절대적인 법칙은 아니다.
탄산음료처럼 산성이 강한 음식을 먹으면 산성 성분과 치약이 만나 치아 표면을 부식시키고 법랑질을 손상시키게 된다. 따라서 타액에 의해 산도가 중화될 때까지 한 시간 정도 기다린 다음
이를 닦는 것이 오히려 치아 건강을 위해 바람직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