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10가지 방법

조회 1815 | 2015-08-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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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의 바다에 빠지기 전에는 조급해하지 마세요
아이가 책의 바다에 빠지는 시기는 18-24-36-48개월 사이입니다.
어떤 아이든 책을 잘보는 시기가 오지요.
아이가 책의 바다에 빠지기 전에는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책을 장난감처럼 잠깐 보여주세요.
엄마가 책에 대한 중요성만 알고 있다면 아이가 책을 잘보는 시기는 꼭 옵니다.

2) 아이 입장에서 생각하세요
아이가 책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집중력이 짧은 시기에는 책장을 빨리 넘기려 합니다.
엄마는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줄려는 욕심에 책장을 넘기려는 아이 손을
꼭 붙잡고 책을 보여준다면 아이는 책은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느끼지요.
아이가 넘기기 전에 엄마가 더 빨리 넘겨주세요.
책을 보다가도 작은 그림을 보며, 아이가 물어볼 때나
역할 놀이를 하자고 할 때는 책의 줄거리에 연연하지 말고 대화해주고 놀아주세요.
엄마가 판단하기 힘들 때는 아이 입장에서 생각하고
공감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교육이지요.

3) 아이가 가장 기분 좋은 시간을 놓치지 마세요
어른들은 기분이 나빠도 참고 집중할 수 있지만
아기들은 하루에도 여러번 울그락불그락 시시각각으로 기분이 바뀌지요.
아이를 키우다보면 아이의 두뇌가 잘 움직이는 때를 엄마는 가장 잘 알고 있지요.
이 때는 집중력도 강하고 이해력도 높아지고 기억도 잘 한답니다.
아이가 집중을 잘하는 시간에는 설거지 등의 집안일은 잠시 뒤로
미루고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세요.
푸름이는 낮잠을 푹자고 일어났을 때와 밤에 집중력이 강했으며,
될 수 있으면 이 시간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제가 아이를 키우며 가장 신경 쓴 부분입니다.

4) 책을 충분히 읽어주세요
아이가 책의 바다에 빠지면 낮에 읽어달라는 아이도 있고
밤새워 읽어달라는 아이도 있지요.
이 시기가 오래가지 않으니까 조금만 참고 읽어주세요.
책만 충분히 읽어줘도 책읽기는 60~70% 완성한 것입니다.
이 시기는 엄마가 가장 견디기 힘든 시기이며
아이와 함께 합숙한다는 마음으로, 아이가 자면 엄마도 자면서 체력을 유지하세요.

5) 아이의 지성은 계단식으로 발달해 갑니다
아이가 똑똑한 것 같다가도 때로는 둔재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아이는 책을 볼 때도 잘보다 안보다가를 반복하며 성장하지요.
책을 잘 봤던 아이라면 책을 안 본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개구리가 멀리 뛰기 위해 움츠리고 있는 시기이며,
차가 시속 140km로 달리다가 지쳐서 쉬고 있는 시기와 같습니다.
아이가 멈춰있을 때는 느긋하게 다른 놀이와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멈춰 있는 시기는 약 1~5달 정도가 될 수 있으며
살짝 재미있는 책으로 시동을 걸어서 따라오지 않으면 쉬고
아이가 재미있어 하면 다시 책으로 돌아옵니다.

6) 책을 살 때는 8:2 로 사세요
수준에 맞는 책과 약간 높은 책을 8로 사시고 수준보다 높은 책을 2로 사세요.
아이들의 발달은 계단처럼 멈춰있다가 갑자기 올갑니다.
평소에는 수준에 맞는 책과 약간 높은 책을 보여주고
아이가 흡수를 잘하고 한 단계 올라갈 때는 수준보다 높은 책을 보여주세요.
책을 고를 때는 신중히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두번 실패를 두려워하여 비교분석만 하다가 아이는 다 커버리게 되지요.
아이가 백설공주책을 좋아한다면 다른 여러 출판사의 백설공주 책을 사주었을 때
비교분석할 수 있는 힘이 생기며 교정까지 보려하지요.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를 충족시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경우에는 9:1로 사주세요.

7) 영역별로 신경쓰세요
어렸을 때부터 자연, 과학, 어린이백과를 장난감처럼 친숙하게 만드세요.
호기심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줄어든답니다.
아무리 좋은 것도 학습으로 강요가 들어가면 아이는 거부하지요.
영역별로 신경 쓰면서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를 충족시키며 끌어올리세요.
책은 아이의 삶을 아름답게 가꿔주는 힘이며 지식과 기쁨의 창고이지요.

8) 선생님처럼 물어보지 마세요
책을 읽고 아이와 대화하는 것은 즐거워야 합니다.
아이가 물어보는 것을 좋아한다면 퀴즈도 내고 맘껏 대화하세요.
책을 읽고 나면 아이는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답니다.
아이가 물어보는 것을 싫어한다면 선생님처럼 일방적으로 물어보지 마세요.
잘 생각해보세요.
연애할 때 어려운 영화를 남자친구와 보러갔는데
질문을 한다면 다시는 그 남자와 영화를 안 볼 것입니다.
강의를 들을 때 강사가 질문할까봐 앞자리에 앉기가 두려운 것처럼...
엄마가 물어볼 때 무조건 몰라 시리즈로 대답하는 아이는
엄마가 선생님처럼 물어봤다는 증거입니다.

9) 속독과 정독
아이가 한글을 떼고 읽기독립이 되면 지식을 받아들이는 속도는
엄마가 읽어주었을 때보다 아주 빠른 속도로 달려가지요.
아이가 책을 읽을 때 소리내서 읽으면 소리내서 읽도록 그냥 두세요.
재미있는 책을 충분히 사주어 읽다가 지치면 자연적으로 눈으로 읽지요.
눈으로 읽다보면 속도가 자연스럽게 빨라진답니다.
정독을 하면 정독을 하도록 내버려 두세요.
아이가 속독을 할 때도 정독을 하도록 엄마가 요구한다면
본능적인 생리욕구를 막는 결과이지요.
속독은 책을 많이 읽은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엄마의 한계안에 아이를 가두지 마세요.

10) 책보다 더 먼저 할 것은 사랑과 친밀감입니다
특히 첫째 아이가 똑똑해지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은 아주 강하지요.
지성에 눈이 멀어 책과 학습에만 연연하다 보면 감성이 메마른 아이로 성장하게 됩니다.
저도 푸름이를 키울 때 그런 마음이 강했으니까요.
감성 부분에서는 푸름이 아빠에게 고마움을 느낀답니다.
자연에도 데리고 나가고 칭찬도 해주고 안아주고 비벼주며 맘껏 놀게 하여
마음이 여유롭고 따스한 아이로 성장하게 하세요.
사춘기 때나 성인이 되어서도 마음이 따스한 아이는
자신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이 아주 강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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