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에 비해 체온이 약간 높은 편인 아이들. 환경 변화에 따른 체온 조절이 미숙하기 때문에 주변 온도를 조금만 높여도 쉽게 체온이 올라간다. 열이 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열이 난다는 것은 몸의 면역세포가 활성화되고 있음을 뜻하고 어느 정도 열이 있어야 백혈구가 활성화되어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가 조금만 열이 올라도 당황스러워하기 마련. 무조건 열을 빨리 떨어뜨리려고 해열제를 먹이면 위험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아이가 열이 날 때에는 당황하지 말고 우선 체온부터 정확히 재고, 그런 다음 아이의 열나는 증상에 따라 잘 돌보면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 아이의 이마가 열로 펄펄 끓고 있을 때 쉽게 열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
01 옷을 벗겨 체온을 내린다 고열이 심하게 나는 경우에는 몸에서 나는 열을 내려주기 위해 옷을 최대한 벗겨준다. 아무리 얇은 옷이라도 보온 효과가 있기 때문. 열이 미열 정도로 내려갔을 때는 얇고 가벼운 옷을 입힌다. 피부를 통해 열이 소실되어야 하므로 최소한으로 입히는 것이 중요. |
02 물수건으로 닦아준다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수건에 묻힌다. 물을 꼭 짜지 않고 뚝뚝 떨어지게 해서 온몸을 닦는다. 가슴, 배, 겨드랑이, 사타구니를 약간 문지르는 느낌으로 닦아준다. 단, 아이가 힘들어하거나 추워하면 중단한다. |
03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준다 몸에 열이 있으면 수분 손실이 많아질 뿐만 아니라 미네랄, 비타민의 손실도 커진다. 보리차와 같은 물을 조금씩 자주 먹여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우선. 한 번에 많이 먹으면 토할 수 있으므로 조금씩 자주 준다. |
04 피부 접촉을 줄이고 쿨링 시트를 활용한다 열로 인해 아이가 운다고 자꾸 안아주고 업어주는 등 엄마 몸과 맞닿으면 열을 내리는 데 방해가 된다. 되도록 피부 접촉은 줄이고 금방 시원해지는 쿨링 시트를 붙이는 것도 방법. 어린이용 쿨링 시트는 적당한 체온으로 낮춰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
05 해열제를 먹인다 여러 가지 응급조치를 취해도 아이의 열이 쉽게 떨어지지 않고 38℃ 이상을 넘는 경우에만 최후의 수단으로 해열제를 먹인다. 반드시 정량을 지키도록 하고 가급적 아이들에게는 아스피린 사용은 피하도록 한다. 열을 내릴 때 효과적인 좌약과 먹는 해열제를 함께 사용하는 일 역시 금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