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살뜰 신용카드 사용법~

조회 1854 | 2010-06-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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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전문가들이 항상 하는 말이 있다 . " 신용카드를 당장 가위로 잘라라 ! " 신용카드를 쓰게 되면 아무래도 소비지출이 많아져 계획적인 소비를 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 하지만 주위에서 신용카드를 잘 활용해 톡톡히 재미를 보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본다 . 신용카드 복권이 당첨되거나 카드 마일리지로 해외여행을 무료로 다녀오거나 주유소 할인이나 패밀리레스토랑 할인 , 무이자 할부 등 셀 수 없이 많은 혜택을 보란 듯이 누리는 사람들도 너무나 많다 . 과연 신용카드는 우리에게 약일까 ? 독일까 ? 똑같은 약이라도 처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약이 되고 독이 되기도 하듯이 신용카드활용의 올바른 처방 법을 알아보자 .

 

알뜰살뜰 신용카드 활용법은 다음과 같다 .

 

첫째 , 신용카드는 무조건 주거래 은행에 카드로 딱 한 장만 써라 .

우선 , 주거래 은행 카드를 쓰게 되면 미약하지만 은행 실적에 도움이 된다 . 추후 , 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 금리를 조금이라도 더 낮출 수 있다 . 또한 한 장의 카드로 몰아서 쓰게 되면 카드 포인트가 더 많이 쌓여서 이 카드 포인트로 상품구매나 혹은 현금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다 . 실제로 필자도 카드 포인트로 현금으로 돌려받는데 포인트가 30,000 만점이 되면 현금으로 3 만원을 돌려받아 유용하게 쓸 때가 많았다 .

 

둘째 , 가계부를 쓰기 싫다면 신용카드 내역서를 활용해 가계부로 활용해라 .

사실 많은 분들이 연초에 가계부를 사셔서 가계부를 연초에만 쓰다가 안 쓰는 경험을 많이 했을 것이다 . 모든 소비를 신용카드로 쓰고 일주일에 한 번씩 신용카드 홈페이지에 들어가 본인이 카드 쓴 내역을 꼼꼼히 살펴본다면 가계부를 쓰지 않더라도 본인의 소비패턴과 지출내역을 확인 할 수가 있다 . 최근에는 카드회사 홈페이지에서 소비패턴을 월차로 분석하는 프로그램도 있기 때문에 활용할 가치가 크다 .

 

셋째 , 현금 서비스는 절대로 받지 마라 .

현금서비스의 연 대출 이율이 얼마 인지 아는가 ? 25% 내외이다 . 감이 안 온다면 이렇게 생각해 보자 . 만약 현금 서비스로 1 억을 빌린다면 1 년 후에 이자만 2,500 만원이 나온다는 이야기이다 . 물론 현금서비스 결제일이 한 달이기 때문에 한 달 후에 갚아야 하고 현금서비스로 1 억이란 돈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실제 이자를 2,500 만원까지 나오지는 않지만 그만큼 이율 자체가 높기 때문에 현금 서비스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이다 . 참고적으로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는 게 현금서비스를 받는 거 보다 훨씬 낫다 . ( 신용대출은 연 이율은 연 10% 내외이다 . )

 

넷째 , 최대한 할인혜택을 받아라 .

신용카드의 가장 큰 장점중의 하나가 바로 할인혜택이다 . 주유소 할인 , 영화관 할인 , 패밀리 레스토랑 할인 , 심지어 미용실 할인 등 , 눈 씻고 잘만 찾아보면 할인 혜택을 받는 곳이 많기 때문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본인의 카드할인 혜택을 꼼꼼히 따져 보는 것도 중요하다 . 카드사 홈페이지나 매달 들어오는 카드 사용 내역서를 보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휴사안내가 나와 있기 때문에 꼭 체크하기 바란다 .

 

다섯째 , 해외여행이 많다면 해외여행 마일리지가 쌓이는 카드로 갈아타라 .

항공사와 카드사가 제휴되어서 나오는 카드가 있다 . 이 카드를 사용하면 항공회사 마일리지가 쌓이는데 이 마일리지로 해외여행을 다녀 올 수 도 있다 . 내가 아는 지인 중에 카드 마일리지로 제주도와 일본여행을 다녀온 분이 있다 . 또 어떤 분은 일 년에 한차례씩 해외여행을 다녀오는데 카드 마일리지 혜택을 톡톡히 본다고 말씀하신다 . 해외여행을 자주 간다면 이런 방법도 눈여겨 볼만 하다 .

 

여섯째 , 돈이 있더라도 무조건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이용해라 .

신용카드 물건을 살 때 할부로 결제를 할 수 있다 . 하지만 할부 수수료가 붙는데 할부 수수료가 붙을 경우에는 무조건 일시불로 갚는 게 옳다 . 하지만 무이자 할부일 경우에는 돈이 있더라도 천천히 갚고 그 돈을 CMA 만 넣어놔도 이자가 붙는다 . 일반적으로 무이자 할부는 3 개월까지이다 . 비록 3 개월이라도 기회비용을 생각한다면 돈이 있어서 일시불로 결제를 하고 싶더라도 3 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재테크 전략이다 .

 

이 밖에도 신용카드 영수증으로 물건을 반품할 때 요긴하게 사용한다거나 현금보다 휴대가 용이하여 편리함 점 , 신용카드로 세금납부도 가능하기 때문에 기회비용을 아낄 수 있는 점 등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 하지만 신용카드 활용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용카드를 본인이 올바르게 사용 할 수 있냐는 것이다 .

 

백화점에 가면 경제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 백화점 안에 있는 물건을 다 사고 싶다 .' 는 생각이 든다면 신용카드를 써서는 절대 안 된다 . 차라리 직불카드를 사용 하는 편이 더 낫다 .

친구들과 술을 먹으면 금액에 상관없이 꼭 본인이 계산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면 더욱더 신용카드를 써서는 안 된다 . 본인의 수입이 얼마인지 지출이 얼마인지 정확히 모르면서 " 인생 뭐 있어 . 있을 때 써야지 ."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신용카드를 써서는 안 될 분들이다 .

 

신용카드를 잘못 사용해 소비가 감당이 안 돼 파산이 되고 심지어 신용불량자가 되는 경우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따라서 본인의 수입과 지출이 얼마인지를 명확히 알고 본인이 생활비로 얼마를 쓰고 카드 청구액이 얼마가 나오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현명하게 신용카드를 사용할 사람만이 신용카드를 쓸 자격이 있는 것이다 . 결국 , 신용카드를 약으로 쓰기 위해서는 본인의 상황에 맞게 본인 스스로 처방하는 방법이 가장 맞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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