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하는 동안은 아기의 머리부분이나 피부에 생긴 트러블을 살펴보고 치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아기에게 피부트러블이 생기는 것은 대부분 잘못된 목욕으로 인해서이다. 특히 습도가 낮아지는 겨울에는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워 피부트러블도 잦다.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분을 피부에 공급해 주고, 오랫동안 물 속에 넣어두면 안 된다.
목욕 후에는 목에 주름이 잡히는 부위나, 겨드랑이, 기저귀가 닿는 부위는 특히 잘 말려야 한다. 만약 붉게 부어 올랐다거나 아파하는 부분이 있으면 베이비 크림이나 오일을 발라 수분과 영양을 공급한다.
◆ 목욕후 옷 입히기
목욕시키기 전에 미리 갈아 입힐 옷과 기저귀를 순서대로 준비해 둔다.
아기에게 옷을 입히는 요령은 엄마 손을 소맷부리 쪽으로 넣어 아기의 손목을 살포시 쥔 다음 아기 어깨 쪽으로 살살 잡아당겨 입힌다. 옷을 입힐 때는 아기의 팔을 옷소매에 무리하게 집어넣으면 어깨 관절이 빠질 수 있으므로 무리하게 구부리거나 잡아당기지는 않도록 한다. 단추가 달린 옷을 입힐 때는 위에서부터 차례로 잠근다.
◆ 목욕 후 뒷손질
옷을 모두 입혔다면 그 다음으로 귀, 코, 손톱 등을 손질해 주어야 한다.
-귀
우선 귀를 손질할 때 고개를 움직이면 위험하므로 한 손으로 아기의 머리를 지그시 눌러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귀는 너무 깊이 넣지 말고 눈에 보이는 부분까지만 면봉으로 물기를 살살 닦아낸다. 귀 뒤나 귓바퀴도 깨끗이 닦아준다.
-코
역시 머리를 지그시 누르고 콧물이나 코딱지를 면봉으로 제거한다.
-손톱
아기들은 손톱이 길면 얼굴을 할퀴어 자기 얼굴에 상처를 낼 염려가 있다. 상처가 나지 않도록 2∼3일에 한 번 정도 아기전용가위로 보이는 곳까지만 손질한다.
◆ 목욕후 마사지하세요
아기를 목욕시킨 후에는 마사지를 해준다. 스킨십이 부족한 아기라면 마사지를 통해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다. 아기를 마사지하면 피부가 단련된다. 때로는 마른 수건으로 아기의 몸 구석구석을 마사지하도록 한다. 이를 건포마찰이라고 한다.
처음 마사지를 할 때는 몸의 한 부분을 만져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자신감이 생기면 온몸을 마사지하도록 한다. 아기 마사지는 가급적 매일 하도록 한다. 따로 시간을 내기 힘들면 목욕후나 기저귀를 갈아줄 때 마사지하도록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