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무조건 사달라고 해요

조회 2574 | 2010-07-2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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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럴까 |

소아 심리학적으로 아이들이 무조건 사달라고 조르는 이유는 첫째, 아이들은 하고 싶은 욕구를 억제하는 능력이 아직 발달하지 못

했기 때문이다. 즉각적으로 욕구를 충족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이들의 정서적 특성이다. 아이들은 성인들처럼 자신의 충동이나 욕

망을 억제할 수 있는 교육을 받지 않았을 뿐더러 즉각적인 욕구를 조절할 수 있는 대뇌의 생리적인 기능이 아직 미숙한 단계이다.

둘째, 아이가 특정 물건을 정말 갖고 싶어서 조르는 경우도 있으나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물건을 자신의 손에 쥐는 것으로 자신의

부모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확인하기 위해서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셋째, 아이들은 아직 돈에 대한 이해가 부

족하므로 부모는 무엇이든 사줄 수 있는 전지전능한 존재라고 여긴다.

 

 

이럴 땐 이렇게 |
1. 냉정하고 차분한 어조로 대응한다.
무조건 큰소리로 졸라내는 아이에게 우선 조용히 할 것을 요구하고 작은 소리로 말할 것을 요구한다. 엄마는 냉정함과 차분함을

잃지 않으면서 작고 단호한 어조로 “안 돼!”라고 말한다. 그리고 아이의 요구를 무시한다. 아이가 불쌍한 표정을 짓더라도 감정적

인 공감이나 반응을 보이지 말고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도록 대화를 시도한다.
2. 아이 질문에 간단하게 이유를 덧붙여 설명해 준다.
왜 이 물건을 안 사주는지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아이에게 간단하게 이유를 덧붙여 설명해 준다. 예를 들어 “집에 있잖아”,

“필요 없는 물건이야.”, “돈이 없어.”, “너무 비싸.”등과 같이 짤막하게 설명해주고 아이가 물건을 스스로 내려놓을 때 까지 기다린

다. 그리고 다른 화제나 물건으로 아이의 관심을 돌리는 시도를 해 본다.
3. 엄마의 분명한 의지를 보여준다.
아이가 땅바닥에 주저앉아 버리거나 드러누워 발버둥친다면 엄마는 아이를 곧바로 일으켜 세우거나 신체적으로 완전히 제압하여

들어올린다. 이때 엄마의 분명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아이가 울거나 소리를 질러도 개의치 말고 시행하되 화난 감정의 표현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4. 쇼핑을 그만 둔다.
만일 엄마가 아이에게 분명한 태도를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계속 떼를 쓴다면 아예 쇼핑을 그만 두고 집으로 가는 것이

좋다. 이는 엄마가 화나서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문제 행동 때문에 쇼핑 또는 외출이 중단될 수 있음을 아이에게 가르치

려는 시도이다.

 


NG |

아이가 큰 소리로 졸라댄다고 해서 엄마가 함께 소리를 지르는 것은 절대로 피해야한다. 누구의 소리가 더 큰지 경쟁적인 상황으

로 발전할 수 있다. 또한 “너 계속 그러면 혼자 두고 엄마 가버린다.”등과 같은 협박성 발언은 아이로 하여금 심한 불안과 공포심을

유발 할 수 있으므로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순간적인 위기 모면용으로 “대신 아이스크림 사 줄게.”와 같이 거짓말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다. 만약 엄마가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아이와의 신뢰관계가 깨질 수 있고 아이는 엄마의 말을 더 이상 믿지 않

을 수 있다. 나아가 자연스럽게 거짓말 하는 버릇을 들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출처:베이비앤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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