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3세 아이의 나쁜 습관, 심플 솔루션 ①

조회 4577 | 2012-07-2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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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도 있듯, 어릴 때부터 나쁜 습관은 재빨리 바로잡고 올바른 습관을 익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엄마들이 말하는 만 3세 아이들의 걱정되는 습관과 명쾌한 해법.
 

 

1. 기분이 좋으면 소리를 질러요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소리를 지른다. 애착관계가 불안할 경우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해 나를 좀 봐달라는 의사표현으로 소리를 지르곤 한다. 그런데 아이가 기분이 좋을 때마다 소리를 지른다면 자신의 즐거운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아직 모르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자신의 기쁜 감정을 엄마에게 알리려고 소리를 질렀는데 엄마가 조용히 하라고 화를 내면 아이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뿐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몰라준다는 생각에 서운함을 느낄 수 있는 것.

solution 아이가 기분이 좋을 때마다 소리를 지른다면 엄마도 함께 기뻐해주며 ‘하하하’ 소리를 내어 웃는 모습을 보이자. 소리내어 웃는 모습을 통해 아이에게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 이유가 어떻든 사람 많은 곳에서 아이가 소리를 지르면 엄마는 당황스럽게 마련. 도서관이나 레스토랑 같은 곳에서 아이가 소리를 지르면 입부터 틀어막는 엄마들이 많은데 이보다는 아이를 밖으로 데려가 주의를 환기시켜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좀더 자라면 저절로 없어지는 습관이다.

 

2.사람 많은 곳에서 엄마 가슴을 만져요
다른 사람 앞에서 아이가 엄마의 가슴을 만지는 것만큼 당혹스러울 때도 없다. 아이는 단지 편안함을 느끼기 위해 엄마 가슴을 만지는 것인데 엄마가 어쩔 줄 몰라 하면 아이는 더욱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또는 그 상황을 재미있어하는 아이도 있다. 모유수유를 한 아이들은 엄마 가슴에 애착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가 엄마의 가슴을 자주 만진다면 평소 충분한 스킨십으로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좋다.

solution 만 3세가 넘어서까지 다른 사람 앞에서 엄마 가슴을 만진다면 성교육이나 예절교육을 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 엄마 가슴은 소중한 것이라서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함부로 만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시간대나 장소에 따라 가슴 만지기를 허용하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밖에서는 안 되지만 집에서는 괜찮다거나, 밤에는 만질 수 있지만 낮에는 안 된다는 규칙을 정하는 것. 잘 지키면 칭찬해주고 많이 안아주는 등 아이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아이가 심리적으로 편안해지면 가슴 만지는 행동이 조금씩 줄어들 것이다.

 

3. 시도 때도 없이 배꼽을 파요
만 2세 아이들은 신체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해져 배꼽이나 귀, 성기 등을 만지며 자기 몸을 탐색하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만 3세경이 되면 호기심이 외부로 확장되면서 이러한 행동이 자연스레 사라진다. 만 3세 이후에도 계속 배꼽을 만진다면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외부 요소가 없다는 뜻. 배꼽을 만질 때 무조건 안 된다고 하거나 억지로 금지시키면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뿐 아니라 엄마가 안 보는 데서 만지게 된다.

solution 아이가 배꼽을 만진다면 심심하다는 신호이므로 재미있게 놀아주는 게 정답이다. 그래도 계속 만진다면 배꼽에 염증이 있는 건 아닌지 살펴볼 것. 염증이 있거나 염증이 생긴 후 딱지가 앉았을 때, 청결하지 못할 때도 배꼽이 가려워 만질 수 있다. 아이가 배꼽을 자주 만진다면 손을 닦아 청결을 유지해주고 손톱을 짧게 자르는 등 위생에 신경을 쓴다. 만일 배꼽에 염증이 있다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한다.

 

4. 손톱을 물어뜯어요
아이들이 자라면서 손톱을 물어뜯는 건 정상적인 발달 과정. 만 3세 이전 아이가 손톱을 물어뜯는다면 심심하다는 뜻으로, 아이들은 이렇게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놀이의 하나로 문제 행동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만 3세 이후에 갑자기 손톱을 물어뜯는다면 심리적인 스트레스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보통 초조하거나 불안할 때,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때 손톱을 물어뜯거나 입술을 물어뜯는 행동을 보인다. 이러한 습관을 어렸을 때 바로잡지 않으면 어른이 되어서도 긴장되거나 하면 나타나므로 방치하지 말고 적절한 방법으로 교정해줘야 한다.

solution 우선 아이가 손톱을 왜 물어뜯는지 살펴보자. 아이가 심심할 때마다 물어뜯는다면 두 손을 사용하는 재밌는 놀이를 유도한다. 또는 손톱에 예쁘게 매니큐어를 발라주거나 아이와 함께 손톱 정리를 해보면 다른 신체 부위처럼 소중하다는 인식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불안감, 초조감, 애정결핍 등 심리적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행동이라면 손톱 물어뜯는 행동을 지적하는 대신 아이에게 충분한 관심과 애정 표현을 해주어야 한다. 또한 손톱을 물어뜯지 않을 때마다 칭찬 스티커를 주고 일정 개수가 모이면 아이가 원하는 것으로 보상해주는 방법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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