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하루에 18∼20시간을 자는데, 거의 하루 종일 누워 지낸다고 할 수 있다. 아기를 재우는 방법은 전적으로 엄마의 선택에 달려 있는데, 이는 아기를 좀더 편안히 푹 재우기 위해 시작된 것이다.
아기가 백일이 지나면 조금씩 밤낮의 구별이 생기는데, 밤낮의 리듬을 익히도록 엄마가 도와주어야 한다. 낮에 아기가 깨어 있을 때는 말을 걸거나 음악을 틀어주어 오랜 시간을 놀게 해주고, 밤에는 조명을 어둡게 해 잘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해 주도록 한다.
◆ 바로 재우기
아기를 바로 재우게 되면, 아기가 잠을 깨게 될 때 엄마를 바로 발견할 수 있어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엄마는 누워 자는 아기를 수시로 보면서 아기 상태를 체크해 볼 수 있다. 또 기저귀나 옷을 바로 갈아 입힐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뒤통수가 납작해지고, 아기가 토했을 때 구토물이 기도로 넘어갈 염려가 있다.
아기는 잘 때 만세를 부르듯이 두 손을 위로 올리고 자는데 이불 밖으로 손이 나왔다고 해서 억지로 집어넣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토할 때를 대비하여 머리는 옆으로 돌려놓도록 한다.
◆ 엎어 재우기
아기를 엎어 재우게 되면 머리 모양이 예뻐지고, 목을 일찍 가눌 수 있으며, 젖을 덜 토하는 장점들이 있다. 또 목을 일찍 가누게 되면 운동신경이 빨리 발달하게 되고, 혈액순환도 원활해진다는 좋은 점들도 있다. 그러나 아기가 목을 잘 가누지 못하는 상태에서 엎어 재우게 되면 질식사할 염려가 있어 세심한 주위를 요한다. 아기가 목을 제대로 가눌 때까지는 아기가 잘 때 가능한 한 자리를 비우지 말고, 이불은 딱딱하고 평평한 것을 쓰도록 하며, 요 커버나 침대 시트는 주름이 잡히지 않게 팽팽하게 잡아당기도록 한다. 아기 옷도 몸에 잘 맞고 소매나 옷깃이 짧은 것으로 준비한다.
아기를 엎어 재울 때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한다.
1. 왼손으로 아기의 머리를 받치고, 오른손은 아기의 가슴 위에 얹는다.
2. 1의 상태에서 오른손으로 가슴을 받치면서 아기를 엎드리게 한다.
3. 아기의 팔과 다리를 자연스럽게 벌려 주고, 고개는 살며시 들어서 한 쪽으로 완전히 돌아가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