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깨서 공포에 질려 소리치며 우는 아이, 밤중에 벌떡 일어나 돌아다니는 아이가 있다면 어른들도 잠을 설치기 마련이다. 그러나 어린이 수면장애는 대개 자라면서 저절로 좋아지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
어린이 수면장애의 원인은 나이에 따라 차이가 있다. 두 돌 미만은 까다로운 성격이, 유아기 땐 '잠 = 부모와의 분리'라는 불안감이 원인이 된다. 또 학동기 어린이는 천둥번개,도둑,유괴 등에 대한 두려움으로 잠을 못 이룬다.
아이들이 밤에 잠을 자다가 보이는 증상으로 가장 흔한 것은 악몽, 야경증, 몽유병 등이다.
- 악몽 : 무섭고 나쁜 꿈을 꾸는 것이다. 무서운 동물한테 쫓기거나, 높은 데서 떨어지거나, 귀신이나 외계인에게 잡혀가는 악몽을 꾸기도 한다. 악몽의 경우는 대개 기억을 한다.
- 야경증 : 자다가 벌떡 깨어나서 초점 없는 눈으로 멍하니 있는 것. 땀을 흘리고 숨이 가쁜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아이는 그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무의식 상태에서 한 행동이기 때문.
- 몽유병 : 자다가 일어나서 돌아다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방문을 열고 밖에 나가 냉장고에서 우유나 과일을 꺼내 먹기도 하는데, 이것 역시 아이 자신은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