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스트레스 확 풀어주는 방법

조회 2467 | 2013-07-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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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스트레스 확 풀어주는 방법

 아이가 울고 싶어할 때, 울게 해줘라

  

  

  

 ◇ 실컷 울기

 

울음은 아이가 감정을 해소하는 가장 편리하고 빠른 방법이다. 울고 나면 정서가 안정돼 다른 일에 주의를 돌리고 금세 즐거워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아이가 울면 단박에 '울면 나쁜 어린이야', '그만 울어!', '울긴 왜 울어! 뚝 그쳐'라고 반응한다. 이것은 아이에게 우는 것은 나쁜 행동이고 아이의 정서와 감정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아이가 늘 이런 식으로 자신의 감정을 부정당하면 자신을 비하하고 정서적으로 마비될 것이다.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을 울음으로 풀고 싶어 할 땐 잠시 울게 놔두자. 아이가 울 때 상황을 설명할 필요도 없고 과하게 위로할 필요도 없다. 아이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 등을 토닥여 주면서 죠용히 기다리면 된다. 이 방식은 아이의 감정을 부정하지도 않고 아이를 방치하지도 않으면서 혼자서 감정을 처리하게 한다. 아이는 포옹과 토닥임의 위로를 받으면 금세 평온해진다.

 

◇ 그림 그리기

 

낙서나 그림 그리기는 아이가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이다. 아이의 감정이 격양됐을 때 종이와 색연필을 주고 '불쾌함', '화', '실망' 등을 쓰거나 그리게 하면 아이는 효과적으로 감정을 해소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짜증을 부리고 씩씩거리는 아이에게 종이에 기분 나쁜 것을 적어보자고 한다. 아이는 '아침에 아직 일어날 시간도 아닌데 엄마가 날 강제로 깨워서 화가 나!'라고 적으면 엄마도 '정말 화가났겠구나, 엄마도 어제 저녁에 야근해서 열 받았어'라고 아이와 같이 낙서를 한다.

 

처음에 아이는 분노의 감정이 느껴질 정도로 글씨를 거칠게 쓰겠지만 종이에 낙서가 많아질수록 아이의 동작은 평온해지고 표정도 밝아진다. 또한 낙서의 내용이 '불쾌함'에서 '즐거움'으로 변할 수도 있다.

 

아이가 낙서나 그림으로 감정을 표현하면 옆에서 부모는 아이의 말을 공감해주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토론하면 된다.

 

◇ 화풀이 장소 만들기

 

정해진 공간에 샌드백이나 베개를 놓고 화풀이 장소를 만든 뒤에 아이가 기분이 안 좋을 때마다 감정을 표현하게 한다. 샌드백이나 베개를 신나게 두드리면 안 좋은 기분이 모두 풀린다. 엄마가 아이의 감정 표현을 도와주면 아이는 기분이 좋아서 금세 평온을 되찾는다. 부모와 함께 감정을 표현하면 오래지 않아 아이의 눈물이 웃음으로 변하게 된다.

 

아이가 늘 신경질을 부리면 집에 화풀이 장소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화풀이 장소에서 감정을 풀다 보면 아이는 더 이상 파괴적인 방식으로 감정을 풀지 않고 화풀이를 하고픈 욕구도 만족돼 더 이상 문젯거리를 만들지 않는다.

 

◇ 물놀이

 

물은 마음을 위로하는 기능이 있다. 아이의 감정이 부정적이 때 대야에 물을 받아서 수면을 때리고 물을 휘젓게 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관심이 물놀이로 옮겨간다.

 

◇ 이야기 만들기

 

아이의 감정이 격양되면 아이를 안고 아이의 감정과 선호도를 고려해 이야기를 만든다. 이야기를 통해서도 아이의 감정을 해소할 수 있다. 이야기의 줄거리가 합리적이지 않아도 괜찮다. 아이의 감정을 상징물로 표현해 상상 속에서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충분하다.

 

예컨대 아이가 친구에게 맞아서 분한 마음에 다른 아이를 때리려고 한다면 '화가 많이 난 것 같네. 화나니까 꼭 호랑이 같애. 지금 호랑이는 화가 나서 이빨로 물어뜯고 발톱으로 긁고 발로 차고 싶어. 호랑이 집은 화풀이 장소로 변해서 화가 난 종잇조각, 화가 난 천 조각이 천지야'라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아이는 이어 '호랑이는 화가 나는 국을 끓이고, 화가 나는 국수를 만들고, 화가 나는 과자를 굽고 있어'라고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이렇게 이야기를 만들면서 아이를 이야기에 참여시키면 아이는 이 과정에서 감정을 풀고 평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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