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까? 말까? 알쏭달쏭 육아용품 ‘리얼’ 사용 기간

조회 1636 | 2014-01-0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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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기침대 0~36개월 ★★☆☆☆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사용 기간이 천차만별이다. 둘째 아이의 경우 첫째의 과도한 관심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 짧게 쓰는 경우에는 아이가 뒤집기를 하기 전까지 5~6개월 정도만 사용해 아예 대여를 하기도 한다. 아기침대를 설치할 때 부부 침대와 높이를 맞춰서 조절하면 침대를 서로 붙여서 아기가 침대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방지할 수 있어 좀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침대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잘 활용하는 경우 36개월까지도 사용 가능하다. 아이가 자라면 침대의 한쪽 가드를 분리하고 높이를 최대한 낮게 설치해 소파로 활용하는 것도 요령. 요즘은 가격이 저렴하고 공간 차지가 덜한 범퍼침대를 많이 이용하는 추세다.

2. 범보의자 100일~18개월 ★★★☆☆

아기가 태어나서 가장 먼저 앉을 수 있도록 고안된 기능성 의자로 말랑말랑한 폴리우레탄 소재가 아이의 허벅지를 잡아준다. 흔히들 범보의자라고 부르는데 범보는 가장 잘 알려진 특정 브랜드로 젤리의자, 점보의자 등도 비슷한 종류. 아이가 목을 가눌 수 있는 백일 무렵부터 6개월 정도까지 사용하는 편. 아이가 돌이 지나서 다리의 젖살이 빠지면 식판을 붙여 식사용 의자로도 유용하다.

3. 보행기 7~12개월 ★☆☆☆☆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아이 있는 가정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었지만 미국 소아과학회에서는 보행기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인기가 하락했다. 아이를 보행기에 태우면 혼자서도 잘 놀기 때문에 필요할 때 잠깐씩만 태우는 용도로 바뀌어가고 있다. 아이 허리에 힘이 생기는 6개월 이후부터 태우는 것이 좋고, 한 번에 1시간 이상 태우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4. 바운서 12~36개월 ★★★☆☆

아기가 보챌 때마다 안아주는 것이 벅찬 엄마들을 대신해 아기를 진정시켜준다. 진동 기능이 있는 경우 부드러운 자극을 주어 아기가 더 잘 잔다. 엄마에게 휴식 시간을 만들어줘 아이 키우는 엄마들의 필요 아이템으로 인정받고 있다. 생후 1개월부터 아이가 뒤집기를 하기 전까지 타는 것이 일반적이고, 아이가 자라면 의자로도 활용할 수 있다.

5. 아기욕조 0~36개월 ★★★★★

아기욕조는 없으면 엄마가 더 불편한 만큼 필수 아이템. 최근에는 연령별, 발달 단계별로 욕조가 나오기도 하는데, 연령별로 욕조를 바꿔줄 필요는 없다는 게 엄마들의 의견. 너무 작은 욕조는 아이가 백일만 지나면 사용할 수 없으니 적당한 크기의 욕조를 선택하면 15개월 정도까지 무난하게 사용한다. 물놀이용이나 미니 풀장으로 활용하면 3개월까지도 사용 가능하다.

6. 부스터 시트 6~36개월 ★★★★☆

스스로 앉지 못하는 아기들에게 요긴한 의자로 비슷한 기능의 범보의자보다 사용 기간이 길어 대부분의 엄마들이 구입하는 편.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아기의 허리에 어느 정도 힘이 생겼을 때인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사용하기를 권한다. 대부분의 부스터 시트는 식판을 탈착할 수 있고, 성인 의자에도 벨트로 고정해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이유식을 먹일 때 가장 활용도가 높다. 바운서에서 이유식을 먹이다 월령에 따라 부스터 시트로 갈아타는 엄마들이 많다. 특히 아이와 함께 외식할 때 필수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보통 세 돌 정도까지 사용하는데 활동적인 아이는 생후 12개월이 지나면 답답해하기도 한다.

7. 아기체육관 0~12개월 ★★★☆☆

엄마들 사이에서 '국민 장난감'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아이가 누워 지낼 때는 모빌로, 앉기 시작하면 건반악기로, 걸음마를 시작할 때는 걸음마 보조기로 활용할 수 있다. 클래식, 동요 등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아이의 청각 발달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신생아 때부터 12개월 무렵까지 아이의 발달 단계에 따라 변화를 줄 수 있어서 본전을 뽑는 장난감으로 손꼽힌다.

8. 신생아 이불 세트 0~5세 ★★★☆☆

출산하기 전 신생아용품 리스트에 넣을지, 말지 가장 많이 고민하는 품목 중 하나. 신생아 때는 속싸개를 사용하고 조금 더 크면 어른용 요에 엄마와 함께 누워 잠을 자기 때문에 사 놓고 보니 막상 실용성이 없더라는 엄마들이 많다. 하지만 신생아 이불이라고 해서 크기가 작은 것이 아니기 5세 전후까지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아이용 이불을 하나 장만해준다고 생각하면 아깝지 않은 편.

9. 젖병소독기 0~12개월 ★★★☆☆

매번 젖병을 삶는 수고를 덜고 아이 장난감이나 이유식기 등도 함께 소독이 가능해 젖병을 떼고도 유용하게 사용한다는 평가다. 하지만 관리를 잘하지 않으면 오히려 비위생적일 수 있고, 끓는 물에 소독하는 것보다 살균력이 낮다는 의견도 있는 편. 또한 완모수유를 하게 되면 거의 필요가 없다. 아이를 낳고 1년 정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편.

10. 러닝홈 12~36개월 ★★☆☆☆

엄마들의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본 제품. 다양한 놀이활동, 음악, 음성이 탑재되어 있으며 버튼을 누르면 자연스럽게 노래가 나와 놀이를 통한 학습 효과를 볼 수 있다. 둘째를 물려줘도 좋을 만큼 아이가 좋아해 구매한 엄마들은 후회하지 않는 편. 돌 전후부터 세 돌까지 잘 갖고 논다.

11. 놀이매트 3개월~5세 ★★★☆☆

보통 아기가 배밀이를 하는 3~4개월 무렵 구입한다. 쿠션감이 좋아 충격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3~4세부터는 층간소음을 잡아주는 용도로 효과적. 브랜드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붐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한 놀이매트는 가격이 조금 비싼 것만 배고는 단점이 거의 없다는 평. 아이가 집도 만들고 소파도 만들 수 있어 놀이매트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 관리만 잘하면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도 사용할 수 있으나 5년 정도 사용하면 대부분 낡는다.

12. 미니 세탁기 0~5세 ★★☆☆☆

가격이 만만치 않고 가전제품을 하나 더 들이는 거라 사기 전에는 고민을 많이 하지만 써 본 엄마들은 90% 이상 만족하는 제품이다. 출산용품 중 가장 잘 산 것으로 꼽을 정도. 아기 옷을 따로 삶는 번거로움이 없는데다 세탁 시간이 짧고 위생적이라 안심할 수 있다. 아이가 크면 수건이나 속옷을 삶을 때 사용하므로 제 값을 한다는 평. 평균 사용연한은 5년이지만 관리만 잘하면 첫아이 때 구입해서 둘째 아이까지 10년 가까이 고장 없이 사용하는 엄마도 있다. 최근 출시된 벽걸이용 미니 세탁기도 삶음 기능이 있어 아기 전용 세탁기로 활용하기 좋다. 구입한 사람들의 만족는 높지만 없다고 해서 크게 불편하지도 않은 아이템이다.

13. 하이체어 6개월~5세 ★★★☆☆

이유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 구입하는 제품으로 높낮이가 조절되어 아이도 가족과 함께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중 하나. 하지만 집이 좁을 경우 은근히 자리를 많이 차지해 거추장스럽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집 안에서는 하이체어에 앉혀 이유식을 먹이고 외출할 때는 부스터 시트를 챙겨 나가는 엄마들이 많다. 대부분의 제품이 생후 6개월 이상부터 사용 가능하다고 하지만, 실제 사용해본 엄마들에 따르면 아무래도 의자가 높아서 8~9개월 이후부터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보통 3~4세까지 사용하는데 높낮이가 많이 조절되는 의자라면 5세 정도까지도 사용 가능하다.

■ 재미있고 실용적인 트랜스포머 육아용품

아이의 월령과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변형해 사용하는 트랜스포머 육아용품은 하나를 구입해도 다양한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어 비용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최근 핫한 트랜스포머 용품으로는 유아용 자전거인 '스마트트라이크 쥬'를 꼽을 수 있다. 성장하는 아이에 맞춰 3단계로 변형이 가능한 게 특징. 보호자 핸들링에 의해 자전거를 타는 1단계를 거쳐 등받이, 시트, 안전바 등의 보호장치를 제거한 보호자 지도 자전거로 변신하는 2단계, 아이가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을 정도가 되면 모든 장치를 제거하고 3단계인 세발자전거로 이용할 수 있다. 침대, 바운서, 의자로 변신하는 '아발론 디럭스 유모차'나 매트를 접어 아이의 놀이방을 만들거나 소파를 만들 수 있는 '알집범퍼매트'도 엄마들의 관심 아이템. '맨듀카의 아기띠'의 경우 접어서 힙시트로 활용 가능해 인기가 높다. '키즈킷의 토일릿 트레이너'는 유아용 트레이너 변기, 스텝업 변기, 변기 시트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배변훈련을 시작하는 시점부터 나중에 혼자 변기에 앉아 용변을 볼 때까지 쭉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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