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행동의 흔한문제들

조회 1962 | 2014-01-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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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흡 정지 발작
어린이가 뭔가 자기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심하게 울다가 갑자기 호흡을 멈추는데 그 기간이 2,3분 이상 지속되면 의식을 잃거나 경련을 일으킬 수도 있다. 처음에는 경련성 질환으로 오해하기도 하는데 세밀하게 진단을 해보면 경련성 질환은 아니다. 24개월 전후의 어린이에서 많이 나타나고 언어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되면 호흡정지 발작은 없어지거나 약화된다. 호흡정지발작이 나타나면 부모는 어린이가 느끼는 불안감이나 좌절감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대처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 어른들이 경련이 두려워서 어린이의 뜻을 다 받아주려고 하기도 하는데 이는 이상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2. 분노 발작
18개월-3세의 어린이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 욕구와 주위의 사회적 제재 사이에 갈등과 분노가 생겨 일어난다. 어린이는 갑자기 발버둥질을 치며 우는데 이때 어른이 달래도 듣지 못한다. 대개 장난감 가게나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어른들은 어린이의 갈등은 이해하지만 그 표현 방법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부모는 평소에 자신들이 화가 났을 때 분노를 즉각적으로 분출하지 하지 않고 언어로 표현하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3. 공격적 행동
소아의 연령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2-5세 소아에서는 물건 던지기, 다른 사람 때리기, 분노 발작, 소리 지르기 등이 많이 나타나고 때로는 보복을 위한 공격성 행동이 나타나기도 한다. 공격적 언어는 3-5세에 많이 나타난다.
이러한 공격적 행동이나 언어는 주위에서 배운 것이 대부분인데 특히 부모나 가족의 공격적 언행은 한두 번만 보아도 이를 배우게 된다. TV나 가정 외 에서는 반복적으로 보았을 경우 모방할 수 있다. 그러므로 어린이가 공격적 행동을 배우지 않도록 주위 어른들이 조심해야 하고 TV등의 대중매체도 공격적 내용은 어린이에게 보여주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격적 행동이 나타날 때에는 어린이의 손을 잡거나 해서 하지 못하도록 억지로 중지시켜야 하고 이때 이런 행동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어린이가 알아듣는 수준으로 반복적으로 설명해 주는 것이 좋다.

4. 거짓말
학령전기의 어린이에서 거짓말은 풍부한 상상의 세계의 표현일 때가 많고 이런 경우 현실과 환상의 분별력을 가르쳐 주는 것이 좋다. 현실을 구분하는 능력은 대개 6,7세에 가능해 지므로 그 후에는 진정한 의미의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학령기 어린이에서는 거짓말은 자신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실을 왜곡하기 위해 하는 예가 많고 또는 주위의 특히 어른들의 무의식적인 거짓말을 배워서 하는 경우도 있다.
반복적, 특히 강박적인 거짓말은 다른 행동문제와 같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정신 병리가 원인이 될 때가 있으므로 소아정신과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5. 훔치기
정상 어린이의 연구에서도 30-40%에서는 한 두 번의 훔치기 경험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비정상적인 경우는 반복적이고 강박적인 훔치기인데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했다는 감정적 결핍이 원인이 될 때가 많다. 사춘기에서는 부모에 대한 갈등과 그에 대한 반항심으로 물건을 훔치기도 하고 부모와의 관계를 조정하는 한 방법으로 훔치기도 한다. 또는 친구들과의 비정상적 관계에서 훔치기를 하는 청소년도 있다
훔치기가 발견되었을 때에는 원인에 대해서 조사하고 그 원인을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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