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0분 놀이

조회 1677 | 2014-01-1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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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파이더맨이다!
아이를 번쩍 들어 몸통을 아빠의 팔로 받치고 아이가 벽을 걸어 오르는 것처럼 지지해준다. "스파이더맨이다. 은우가 벽을 기어오르고 있어!"라고 말해준다. 어느 정도 놀이를 한 후에는 "이제 코~ 잘 시간!" 하면서 아이의 발로 전등 스위치를 끈다.
불 끄는 것을 놀이로 인식해 어두운 곳에 대한 두려움이 줄 수 있다. 잠들기 전에 놀이를 할 때는 너무 과격하게 놀아주거나 20분 이상 하지 않는다. 잠자리 전 놀이가 길면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2 투명인간 놀이
아빠가 퇴근해서 돌아왔을 때 아이를 데리고 투명인간 놀이를 하자며 숨어보자. 아빠는 아이를 보고도 "다들 어디 갔지? 집에 아무도 없으니까 다시 나가야겠다" 하면서 못 본 척한다. 그때 엄마가 아이들을 데리고 "여기 있어요!" 하면서 나오면 되는 것. 아이를 바로 앞에 두고 해도 좋다. "시운아, 어디 있니? 또 투명인간이 되었는지 안 보이네" 하고 말해도 아이가 재미있어한다. 아이가 엄마 아빠 앞으로 와서 자신을 보여주려고 하면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몸을 돌려 아이를 찾는 시늉한다. 그러다 아이를 쳐다만깜짝 놀란 표정으로 묻는다. "깜짝이야! 우리 시운이 어디 있었어?"
숨을 곳을 찾으면서 공간 능력이 발달하고 부모가 발견하기까지 기다리면서 참을성도 기를 수 있다. 단, 아이는 관심받지 못하면 쉽게 소심해지고, 상상으로도 두려운 대상을 만들기 때문에 놀이를 너무 오래 지속하지 않는다. 예민하고 소심한 아이에게는 좌절감을 안겨줄 수 있으니 주의한다.

3 자동차 번호판 읽기
아이와 주차장에서 자동차 번호판 읽기 놀이를 해보자. 차를 타기 전, 혹은 내렸을 때 막간을 이용해서 하면 좋다. 먼저 "자동차 앞과 뒤에 붙어 있는 숫자가 번호판이야. 자동차 번호판 읽기 놀이 해볼까? 엄마가 번호판을 읽으면 은우가 찾아보는 거야" 하며 시작한다. "2857" 하면 아이가 "저기!" 하고 답할 수 있게끔 아이 시야에 있는 차 번호판을 읽는다. 아직 어려서 숫자를 모르거나 금세 질린다면 자동차 색 맞히기, 우리 집 차와 같은 차 찾기 등으로 응용해도 좋다.
어릴 때부터 숫자를 자연스럽게 자주 접하게 하면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이 놀이를 할 때는 아이의 안전에 신경 쓴다. 차의 이동이 거의 없는 곳이라고 해도 반드시 아이를 품에 안고 놀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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