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세살, 고집 불통 아이를 다스리는 비법은 이것!

조회 7081 | 2014-01-1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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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세 살, 아이의 반항이 절정이 달한다. 옷을 입히거나 밥을 먹이는 일조차 아이와 실랑이를 벌이거나 눈치를 봐가며 부탁(?)해야 할 지경. 아이와의 갈등 상황에 현명하게 대처하고 말 잘 듣는 아이로 만드는 특급 기술.
Trouble 1 친구든 형제든 만나기만 하면 싸워요
1. 아이들의 다툼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다.
또래 친구, 형제와 싸우며 사회성을 발달시키고, 협상의 기술을 익히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특히 형제와의 다툼에는 가급적 어른은 개입하지 말고, 물리적 충돌이 심하다면 먼저 아이들을 떼어놓는다. 많은 엄마들이 저지르는 실수는 “누가 먼저 시작했어?”나 “별 것도 아닌 것 같고 왜 그러니?”라는 말을 내뱉는 것.
이 상황에서 잘잘못을 가리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싸움의 진행 과정에 대해 언급하지 말고 싸움의 원인이 장난감이나 간식 때문이었다면 일단 아이들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그다음에는 아이들을 각각 다른 방에 보내서 흥분을 가라앉히고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국 아이들은 깨닫는다.
이렇게 싸워봐야 아무도 장난감을 가질 수 없고, 간식도 먹을 수 없으니 둘 모두에게 손해라는 것을 말이다. 그런 시행착오를 거쳐 아이들은 적절한 타협점을 찾는 연습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이 적절한 합의를 하지 못한다면 부모가 의견을 제시하고, 아이들의 의견을 묻는 방법도 있다.
2. 친구와 잘 노는 것 같다가도 어느새 서로 엉겨 붙어 싸우는 아이.
그럴 때는 “싸우거나 누굴 때리는 건 아주 나쁜 거야. 엄마가 너를 때리면 아프지? 네가 때려서 친구도 많이 아팠을 거야”라고 차분히 설명하고, ‘엄마가 아주 싫어하는 행동’이라거나 ‘네가 그런 행동을 해서 슬프다’며 엄마의 감정을 말한다. 비록 아이가 ‘다른 사람을 때리면 안 된다’는 인지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더라도, 적어도 엄마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스스로를 통제하려는 노력을 보인다.
Trouble 2 장난감을 혼자만 가지고 놀려고 해요
1. 아이에게 조금이나마 ‘소유’라는 개념이 생겨서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 더 직접적인 이유는 아이가 다른 사람과 ‘나누는 일’에 익숙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 해결책은 간단하다.
평소 생활에서 아이만 좋은 음식을 먹고 특별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는 인상을 남기지 않으면 된다.
가령 맛있는 케이크가 있다고 해도 아이만 다 주지 말고 “한 조각은 엄마, 이쪽은 아빠, 네 몫은 이것” 하는 식으로 무언가를 나눠주는 모습을 자주 보여줄 것.
나만이 특별한 존재는 아니며 누구에게나 각자의 몫이 있음을 깨달으면서 자연스럽게 장난감도 친구와 함께 가지고 놀 수 있게 된다.
2. “처음에는 네가 가지고 놀고, 그다음엔 친구를 주자”
“자, 각각 10분씩 가지고 노는 거야” 등 합리적인 해결책은 아직까지는 큰 효과가 없을 듯.
실제로 이런 방법을 엄마가 제시하더라도 서로 먼저 가지고 놀겠다고 떼를 쓸 뿐 아니라 자기 차례를 기다릴 만큼 참을성도 없다.
3. 다른 친구들과 놀기 전 아이에게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
아이가 선택한 장난감은 옷장이나 천장에 올려놓고 “다른 장난감은 친구랑 같이 가지고 놀 거지?” 하고 미리 약속한다. 그런 다음이면 다른 친구들이 자기 장난감을 만지는 것도 좀 관대해진다.
하지만 이 역시 근본적인 해결책은 앞서 언급한대로 아에에게 ‘나눈다’는 의미를 알려주는 것이 가장 좋다.
Trouble 4 밤인데도 안 자겠다고 떼를 써요
1. 만 2세 미만의 어린아이라면 목욕이 효과적이다.
잠자기 2시간 전, 따뜻한 물에 목욕시키고 베이비로션을 듬뿍 발라준 뒤 약간만 놀아줘도 졸려 한다. 오후 4~5시쯤 늦은 낮잠을 재우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된다.
2. 아이와 잠자기 전 의식을 만드는 것이 좋다.
아이에게 “몇 시까지 놀고, 시계가 여기까지 오면 잠잘 준비를 해야 해” 하고 미리 얘기한다.
엄마와 약속한 시간이 되면 먼저 우유나 물처럼 부담 없는 음료수를 마시고, 양치질을 하고, 잠옷을 입고, 소변을 보고, 자리에 누워서 엄마가 읽어주는 그림책의 이야기를 듣다가 잠드는 ‘잠자리 스케줄’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잠자기 싫어하는 아이를 억지로 눕히면 “물 줘”, “화장실 갈래” 하면서 방문을 들락거리게 마련. 하지만 잠자리 스케줄을 그대로 실천한다면 아이는 더 이상 ‘핑계’를 댈 수 없다. 일주일 이상 꾸준히 하게끔 유도하면 나중에는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잠잘 준비를 할 것이다.
3. 낮 시간에 몸놀이를 많이 해준다.
어른과 마찬가지로 아이들도 피곤함에 장사 없다. 일찌감치 저녁 먹이고 씻긴 다음 보조등 하나만 켜놓은 뒤 불을 끄고 잠자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면 효과적이다. 처음이 어렵지 한번 습관 들이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알아서 잘 잔다.
Trouble 6 어른을 봐도 인사를 안 해요
1. 아이가 어른에게 인사를 하지 않는다고 심하게 혼내거나 억지로 시키는 태도는 좋지 않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모델링’.
엘리베이터나 동네를 오가다 어른을 만났을 때 엄마가 먼저 큰소리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면 아이도 쭈뼛거리며 따라서 인사할 것이다.
2. 아직 어느 상황에서 인사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 같다면
아이가 좋아하는 강아지 인형의 고개를 숙이면서 “안녕하세요?” 말한 뒤 아이에게 “멍멍이가 너한테 인사한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지?” 하고 자연스럽게 인사하는 상황을 알려준다. 그 다음에는 인형과 마주보고 서로 꾸벅꾸벅하며 인사놀이를 해보자.
Trouble 8 마트에 가면 장난감을 사달라고 떼를 써요
1. 일단 아이를 번쩍 들어 마트 내 한산한 곳으로 데려 간다.
양손으로 아이 어깨를 잡고 눈높이를 맞춘 후 낮은 목소리로 간단명료하게 “같은 종류의 장난감이 집에 있으니 그건 사줄 수 없어”라고 말하면 된다. 잔소리를 늘어놓는 것은 상황개선에 도움이 안 된다. 설사 아이가 울음을 터뜨리더라도 좀 울리는 것이 낫다.
2. 사람이 많은 곳에서 울면서 떼를 쓰면 엄마가 곤란해서 원하는 장난감을 사줄 것이라는 믿음을 주지 말 것.
아이가 어떤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엄마는 사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바닥에 누워서 데굴데굴 구르는 일 따위는 하지 않는다. 엄마의 단호한 태도만이 아이의 버릇을 고칠 수 있다.
3. 남편과도 손발을 맞춰놓을 것.
‘엄마에게 통하지 않은 일도 아빠라면 괜찮다’는 것을 인지하는 순간 아이의 고집은 걷잡을 수 없다. 남편 역시 같은 태도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4. 때로 아이들은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해 ‘생떼’를 부리는 경우가 있다.
아이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엄마는 그것을 안다. ‘아, 자기를 봐달라는 거구나’ 하고 말이다. 이때 아이가 원하는 걸 들어주지 않으면 문제가 해결된다.
아이의 행동에 엄마가 전혀 관심을 두지 않으면 곧 사태가 진정될 것이다. 단, 아이가 엄마를 볼 수 있는 곳에서 아이를 지켜봐준다.
5. 처음에 마트에서 아이가 장난감을 사달라고 떼를 쓸 때 주변의 눈치가 보여 얼른 사 주고 말았다면?
당장은 아이를 달랠 수 있겠지만 그럴수록 ‘사달라’는 강도는 점점 높아진다. 비싼 대형 장난감이나 자동차 장난감 시리즈를 몽땅 사달라고 울먹이기도 한다.
그럴 때는 ‘마트 세 번 갈 때마다 한 개씩’, ‘집에 비슷한 장난감이 있으면 안 됨’, ‘비싼 것은 충분한 상의한 후에’ 같은 원칙을 세운 후 아이에게 분명히 얘기한다. 중요한 점은 엄마가 이것을 정확히 실천해야 한다는 것.
아이가 아무리 떼를 써도 받아주지 말아야 한다. 처음에는 반발이 심할지라도 이런 일이 몇 번 반복되면 더 이상 쓸데없는 고집을 피우지 않는다.
Trouble 3 TV 끌 생각을 안 해요
1. 아이가 보고 있는 TV프로그램이 끝난 후의 일어날 일을 미리 알려주자.
“이거 다 보면 TV 끌 거야”라는 엄마의 말을 들으면 아이는 나름 마음의 준비를 한다.
아이가 계속 TV를 보겠다고 고집한다면 “그럼 내일은 TV를 볼 수 없어”, “네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없어”하며 불이익을 주겠다는 점을 분명히 이야기한다. 물론 아이가 이를 어겼을 때는 엄마 또한 경고한 대로 정확히 실행해야 한다.
2. 보다 더 좋은 해결책은 엄마 아빠가 본을 보이는 것.
“아빠는 몇 시간씩 TV를 보잖아요”라는 아이의 항변에는 대꾸할 말이 없다.
어른들부터 꼭 봐야 할 프로그램만 정해서 시청하고, 끝난 후에는 미련 없이 곧바로 TV를 끄는 모습을 본다면 좀더 쉽게 수긍한다.
3. TV를 끄고 뭘 해야 할지 몰라서 더 힘들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아이가 즐겨 보는 애니메이션이 시작하기 전 이렇게 묻자. “이 만화영화 본 다음에 그림책 읽을래? 간식 먹을래?” 아이가 대답하면 TV프로그램이 끝나자마자 딱 TV를 끄고 곧바로 실행에 들어간다.
Trouble 5 옷 입힐 때 애를 먹어요
1. 만 2세 무렵 아이들은 ‘자기가 옷을 입겠다’고 고집을 피운다.
물론 아이 혼자서 옷을 입을 수 없기 어렵고, 분명 엄마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에이, 너는 혼자 못 입어. 엄마가 입혀줄게. 이리 와” 하는 반응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아이는 무언가를 배우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그러니 좀 귀찮고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엄마가 아이 앞에서 직접 옷 입는 시범을 보여주면 어떨까. “자, 바지에 다리를 넣어보자. 구멍이 두개 있지? 이쪽 구멍에는 이쪽 발을, 저쪽에도 발을 넣어야지….”
2. 아이가 ‘어떤 옷’만 입겠다고 고집을 피우더라도 크게 제재해야 할 이유가 없다.
아이가 특정 옷을 좋아하는 것은 심리·정서의 문제가 아니라 그저 취향일 뿐이다. 하지만 한여름에 겨울옷을, 겨울에 여름옷을 입는다고 떼를 쓴다면? 그때는 알려준다. “지금 이거 입고 나가면 무척 더울 텐데 괜찮겠니?” 분명 열에 아홉은 상관없다고 우긴다.
아이가 끝까지 고집을 피울 때는 제 고집대로 해보게 하는 것도 한 방법. 아이가 원하는 겨울옷을 입혀서 밖에 나가되 여름옷도 챙긴다.
아이는 5분도 안 되어 ‘이건 아니다’라고 깨달을 것이다.
그때 여름옷을 갈아입히면서 계절에 맞는 옷차림이 있다는 점을 말해주면 두 번 다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
3. 우리 아이가 꼭 곰돌이가 그려진 티셔츠만 입겠다고 고집한다면?
집에서야 뭘 입든 상관없지만 외식을 나가거나 모임 때문에 외출하는 경우 분위기에 영 맞지 않아 곤란하다.
그럴 때는 이렇게 말해보자. “네가 오랫동안 입어서 더러워졌어. 지금은 세탁기 안에 있어서 입을 수 없단다. 대신 선택권을 줄게. 이 옷 입을래? 저 옷 입을래?” 물론 이 두 옷은 엄마가 입히고 싶은 옷으로 하면 된다.
Trouble 7 장난감을 안 치워요
1. 아이가 정리하기 힘들 정도로 너무 많이 어질러져 있다면
“네가 치울 수 있는 만큼만 치워. 나머지는 엄마가 도와줄게”라고 말한다. 가만히 있으면 엄마가 알아서 치워줄 것이라는 기대를 주지 말고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때만 엄마도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알려주어야 한다.
2. 아이가 장난감을 정리하고 싶어도 환경이 안 따라줄 수도 있다.
어디에 무엇을 두어야 할지 몰라서 말이다. 무조건 ‘정리해’라고 말하지 말고, 어디에 자동차를 두고, 블록을 두고, 인형을 두어야 하는지 아이에게 찬찬히 설명해줄 것. 속이 비치는 플라스틱 상자 앞에 ‘자동차’, ‘블록’, ‘인형’ 그림이나 사진을 붙여두면, 아이가 어디에 무얼 담아야 할지 쉽게 알 수 있어 도움이 된다.
3. 아이가 장난감을 정리하면 칭찬해준다.
“참 잘했어. 최고야” 같은 두루뭉술한 표현보다는 “네가 스스로 장난감을 치우니까 엄마 일이 한결 줄었어. 고마워”라는 식으로 아이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려왔는지에 대한 언급을 넣는 것이 좋다. 칭찬은 구체적인 것이 더 효과적이다.
4. 그래도 말을 듣지 않는다면
“네가 치우지 않은 장난감은 다음번에 가지고 놀 수 없어”라고 경고한 후 아이가 정리하지 않은 장난감은 커다란 자루에 담아 보관한다.
5. 방 안 가득 어질러진 장난감을 아이 혼자 정리하기는 어렵다.
그때는 이렇게 말해보자. “엄마는 퍼즐을 정리할 테니, 넌 인형을 갖다놔” 하는 식으로 치우는 일을 분담하는 것도 좋다. 이 방법도 시큰둥하다면 아이와 ‘누가누가 빨리 치우나’ 시합을 해보자.
Trouble 9 밥을 안 먹겠다고 고집이에요
1. 아이가 새로운 음식을 거부할 때는
예쁜 그릇에 담아주거나, 음식 모양을 재미나게 만들어주면 호기심이 발동해 맛을 보게 마련. 아이의 입맛에 나쁘지 않으면 그 뒤로는 특별히 안 먹겠다고 하지 않는다.
2. 엄마가 밥 먹으라고 100번 사정하는 것보다 한 번 보여주는 게 나을 때도 있다.
또래 친구들이 밥을 먹는 곳에 데려가자. 아이는 ‘아, 다른 친구들도 다 먹는구나. 나도 먹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유치원에 보냈더니 편식하는 습관을 싹 뜯어고쳤다고 말하는 엄마들이 의외로 많다.
3. 밥 먹는 것보다 다른 것에 정신이 팔려서, 또는 엄마에 대한 반항으로 ‘안 먹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은 ‘굶기기’. 때로 아이들은 엄마가 애를 태우며 숟가락을 들고 자기 뒤를 졸졸 쫓는 상황을 즐기기도 한다.
끼니때마다 이런 전쟁을 치르고 싶지 않다면 이 방법을 써보자. 일단 엄마는 일정한 시간에 밥을 차려주고 “밥을 먹지 않으면 치우겠다”고 분명히 얘기한다. 아이가 곧장 식탁으로 오지 않으면 식사 중간에 2회 정도 같은 말을 반복하고, 그래도 듣지 않으면 밥상을 치운다.
중간에 간식이나 우유를 줘서는 절대 안 된다. 혼자 음식을 꺼내 먹을 수 있는 나이라면 아이가 먹을 만한 것을 손에 닿지 않게 모두 치운다(단, 물은 제외). 다음 끼니때가 되면 밥상을 차리고 “지금 오면 밥을 먹을 수 있어. 하지만 먹지 않으면 아까처럼 치울 거야”라고 말한다. 이렇게 하면 대개 반나절, 길면 이틀 안에 스스로 식탁에 와서 앉게 된다.
4. 엄마가 밥을 담는 양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밥을 많이 담지 말고 배가 가까스로 찰 만큼만 준 후 아이가 밥을 다 먹으면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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