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희망편지

조회 1285 | 2014-02-0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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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는 결혼생활이 
지금보다 훨씬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결혼을 하러가기 전에
부모가 미리 교육을 시켰죠.
'시집가면 삼 년은 엎드려라.
눈이 있어도 본 게 아니고
귀가 있어도 들은 게 아니고
입이 있어도 말하지 말아라'
그렇게 까지 말을 하니
죽는 줄 알고 시집을 갑니다.
그렇게 전혀 기대가 없었는데
막상 가보니 죽는 것도 아니고
'살만하다'는 생각이 들게 되죠.
그래서 얼굴에 미소가 돕니다.
그런데 요즘은 소설이나 
영화에서 거품을 많이 넣고 
좋게만 묘사를 해놓았습니다. 
그래서 기대를 잔뜩 안고 갔다가
막상 살아보니 별 것 아니니
처음에는 웃으며 갔다가 
나중에는 '혼자 사는 게 낫겠다'
이런 생각이 들게 됩니다.
이렇게 과거에는 지금보다 
상황이 안 좋았지만 
기대가 없었기 때문에 
만족이 컸던 것이라면 
지금은 기대가 크기 때문에 
실망이 큰 것입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고
기대가 작으면 만족이 커집니다.
삶의 행복은 어떤 마음가짐을 
갖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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