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시판 간식 고르기

조회 2568 | 2014-05-0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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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아이 간식, 어떻게 챙기세요?
가족 나들이할 때 아이용품과 안전 장비 챙기는 것만큼 중요한 게 아이 먹거리다. 복잡한 나들이 장소에서는 원하는 먹거리를 찾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아무거나 먹이자니 안전한지 의심스럽다. 엄마표 홈메이드 간식이 무리라면 건강한 시판 간식 고르는 눈부터 키우자. 먹거리 준비는 나들이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또 하나의 재미다.

우리 아이 나들이 간식, 건강하게 챙기기
- 영양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 열량과 지방, 당류 함량이 낮은 간식을 선택해요!
- 기름진 과자나 빵 대신 과일을 선택해요!
- 초콜릿, 사탕처럼 단 간식은 되도록 피하고, 삶은 감자나 고구마, 옥수수, 밤 등 제철 과일과 유기농 원료로 만든 채소 스틱, 과일 칩, 쌀과자, 유제품(치즈 등) 등을 챙겨요!
- 초콜릿 우유나 바나나 맛 우유 대신 흰 우유를, 탄산음료 대신 물과 채소, 과일 주스 등을 선택해요!
- 아이의 월령에 맞는 건강한 시판 간식을 선택해요!

아이 과자, 무조건 안 좋다는 편견은 옛말
가정에서 또는 나들이할 때 아이가 쉽게 먹는 대표 간식 하면 과자를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과자는 불량 식품이란 인식이 강해 아이에게 마음 놓고 주기 어려운 간식 중 하나. 성분을 따져보지 않으면 합성 보존료나 방부제 같은 몸에 유해한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들도 있어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다행히 요즘엔 아이의 월령에 따라 필요한 영양 성분을 보충해주고, 아이가 잡고 스스로 씹는 훈련까지 할 수 있게 식감과 모양까지 신경 쓴 아기 과자 제품이 많다. 그래서인지 어떤 엄마들은 집에서 만든 간식보다 건강하게 설계된 시판 간식이 더 안전하다고 선호하기도 한다. 아무리 정성껏 만든 홈메이드 간식이라고 해도 튀기거나 설탕, 소금, 버터 등을 넣어 맛을 내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것. 한편으로는 과자가 아기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월령에 맞는 건강 과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유아 간식을 연구하고 있는 서울특별시 식생활정보센터 기획운영팀 김애란 팀장은 생후 8~9개월 이후의 영유아에겐 스스로 먹는 연습이 필요한데, 안전한 과자는 이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이를 통해 아이는 자율성과 자신감을 갖는다는 것. 적절한 아기 과자는 소근육 발달과 손과 뇌의 협응력을 기르는 등 좋은 식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이유 보충식 중에는 핑거푸드(아이가 집어 먹을 수 있는 작은 단위의 음식)나 숟가락, 컵 등의 도구 사용을 권장합니다. 그중에서도 핑거푸드로 권장되는 식품에는 감자, 고구마, 주먹밥, 식빵(토스트) 조각, 익힌 채소와 두부, 아기용 치즈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외출 시에는 일반 식품이 상하기 쉽고, 만드는 데 다소 번거롭기 때문에 시중에서 판매하는 유기농 아기 과자 제품을 핑거푸드로 활용하는 것이 영유아의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똑똑한 시판 과자, 간식 고르기
이젠 마트에서 살 수 있는 시판 과자라고 해서 무조건 몸에 안 좋다는 편견은 옛말이다. 최근엔 곡류를 비롯한 채소, 과일 등 유기농 식재료의 맛을 그대로 살린 아기 과자가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영양적으로 안전한 제품이 꽤 많다. 무조건 ‘안 돼’보다는 건강하게 아기 과자 고르는 법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한 때.
김애란 팀장은 “과자를 포함한 아이 시판 간식을 똑똑하게 고르고 현명하게 먹이려면 제품의 식품 표시와 영양 성분 표시를 통해 원재료명과 1회 제공량에 해당하는 영양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는 게 필요합니다”라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소화효소와 기능이 완전하지 않은 돌 이전 아기는 모든 식품을 섭취할 수 없으므로 월령에 맞는 식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식품 알레르기 가족력이 있는 경우엔 더욱 자세히 살펴 고른다. 식품 알레르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삼성서울병원 식품알레르기센터가 운영하는 ‘식품과 알레르기(http://www.foodallergy.or.kr)’ 사이트 참고.

아기 간식, 적정량 먹는 것이 중요!
연령별 1회 제공 간식량이 너무 많으면 이유식을 거부하거나 평소 먹는 식사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연령별 1일 영양 권장량(1~3세 약 1,200kcal, 4~6세 약 1,600kcal)의 10~15%가 적정량. 영유아기에는 더더욱 적정 수준을 넘지 않아야 한다. 잦은 간식 섭취로 인한 불규칙한 식사 섭취는 소아비만이나 저체중, 편식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아이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서는 간식으로 제공하는 1회 섭취량과 시간을 규칙적으로 정하자.
아기 치즈, 한 번에 여러 장 먹으면 안 될까?
생후 12개월 미만 아기에게는 특별히 모유, 조제유 외에 별도의 유제품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만 1세 이후 유아기에는 하루 1회 1~2장이면 필요한 칼슘과 영양소 섭취가 충분하다. 과도한 열량 섭취는 오히려 비만이나 신장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적정량 조절이 필요하다.

과자, 치즈, 음료… 아이 간식 구입 시 체크할 식품첨가물
시판 간식에 흔히 들어 있는 대표적인 식품첨가물에는 저장성을 높이는 방부제와 맛을 향상시키는 감미료, 화학조미료가 있다. 이 외에도 식품의 모양을 향상시키는 팽창제와 안정제, 응결제, 색상을 돋보이게 하는 착색제와 탈색제 등 다양하다. 이러한 식품첨가물을 피하려면 될 수 있으면 자연식품을 섭취하면 된다. 여건이 안 돼 가공식품을 섭취해야 할 땐 각 첨가물의 최대 허용량을 고려해 되도록 섭취를 줄일 수 있는 식품을 선택한다. 식품첨가물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운영하는 ‘식품첨가물 바로알기(www.foodnara.go.kr)’ 사이트 참고.

남은 간식 보관은?
남은 간식은 밀폐가 잘되는 용기 또는 지퍼 백에 보관하면 좋다. 밀폐가 잘된다고 해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먹고, 유통기한을 확인할 수 있도록 겉면에 보관 날짜를 꼭 표기한다. 아기 과자는 잘 알려진 대로 각설탕과 함께 보관하면 효과적이다. 설탕은 대기 중에 수분을 우선적으로 흡수하는 효능이 있어 수분 관리가 필요한 것을 보관할 때 사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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