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해보세요! 장난감 선택 지침
1. 장난감에 대한 흥미가 높고 오래 지속될 수 있는가?
2. 장난감의 내구성이 높은가?
3. 단순하고 기능이 정해져 있지 않아 다양한 방법으로 놀이할 수 있는가?
4. 다양한 발달 수준의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가?
5. 닦거나 빨기 쉬운 소재로 되어 있어 위생적인가?
6. 다른 사람들과 함께 놀이할 수 있는가?
7. 상상력과 창의력을 불러일으키는가?
8. 안전한가?
9. 아이가 사용하기에 편한가?
10. 대근육․소근육 발달과 눈과 손의 협응을 돕는가?
* 출처 : James E. Johnson(2005)
장난감은 언제부터? 많을수록 좋다?
전문가가 답해준 장난감 궁금증
질문 1. 아이에게 장난감은 언제부터, 왜 필요한가요?
이은경 선생님의 답변_ 장난감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아이에게 있어 놀이의 의미에 대해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생후 36개월 이전의 아이는 먹고 자는 시간을 제외한 깨어 있는 시간 동안 놀이에 열중합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되는 아기도 손가락을 빨거나 주위를 이리저리 살피면서 즐거움을 느낍니다. 조금 더 크면 딸랑이를 흔들거나 까꿍 놀이를 즐겨 하고, 이리저리 뛰어다니거나 높은 곳을 오르내리고, 전화하는 흉내를 내는 등 다양한 놀이를 하면서 자신과 주변 세계에 대해 알아갑니다. 즉, 영아에게 놀이는 성장 발달에 직접 영향을 주는 매우 중요한 활동이며, 놀이를 통해서 전인적인 발달을 이루어갑니다. 영아에게는 놀이를 할 때 사용하는 모든 것이 장난감이 될 수 있습니다. 영아는 주변의 사물이나 장난감 등을 관찰하고, 만지고 두드리면서 자연스럽게 색깔이나 크기, 느낌 등을 배웁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을 탐색하고 싶은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자신이 살아가야 할 세상을 점점 더 많이 배워가는 거죠.
질문 2. 늘 새로운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미영 선생님의 답변_ 아마도 싫증을 잘 내거나, 새로운 장난감에 대한 호기심이 강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장난감을 평소 원하는 대로 얻거나 자주 사주면 습관처럼 사달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어린아이의 경우, 뭔가 문제가 있다기보다 판단력이 부족하고, 우선 새로운 것을 보면 즉각적으로 갖고 싶어 하는 심리가 있습니다. 이럴 땐 부모가 설명을 잘해줘야 합니다. 만약 그렇게 해도 계속 사달라고 한다면 그 장소를 떠나야 하고, 다른 것으로 주의를 전환시켜야 합니다. 5~7세 이상이 되었는데도 계속 사달라고 한다면 또래 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친구 관계가 원만하지 않거나 외로움을 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지요. 장난감은 아이를 동참시켜 구입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은 물론, 날짜를 정해서 그때만 사도록 하는 거죠. 욕구를 지연하고 기다리는 법과 정말 그 장난감을 원하는지, 갖고 싶은지 더 고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아이는 심사숙고해서 필요한 장난감을 직접 고르면서 경제적인 소비 습관도 기를 수 있습니다.
질문 3. 장난감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적당한 선은 어디까지?
이미영 선생님의 답변_ 항상 그렇듯이 너무 많아도 적어도 탈이 될 수 있는데요. 장난감이 너무 적으면 아이에게 주어지는 자극이 부족해 적절하게 습득해야 하는 발달 과제를 놓칠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모방이나 역할 놀이를 통해 사회성을 발달시켜야 하는데 이를 상징화시킬 수 있는 장난감이 부족하면 공상이 많아지고 다양한 경험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많으면 장난감 증후군이라고 해서 정서적인 교류나 애정적인 상호작용이 부족해집니다. 사람과의 의사소통을 통해 감정적이고 정서적인 면을 배워야 하는데 장난감만을 가지고 놀면 이러한 부분을 배우는 데 어렵게 된다는 거죠. 장난감의 개수보다 중요한 건 장난감을 상상해서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원하는 대로 얻으면 욕구 지연도 안 될뿐더러 장난감으로 창의적인 놀이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고, 단순하게 놀다 금세 싫증을 느끼는 악순환이 계속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