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체질에 맞는 자극을 주어라
한의사들은 태어나는 순간 체질이 정해지기 때문에 그 체질에 맞는 생활 스타일을 찾아주고, 적성과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고 한다. 특히 두뇌 계발은 아기의 체질에 맞게 해야 효과적이란다. 가령, 음악을 좋아하는 태양인·태음인 체질의 아기에게는 음악을 자주 들려주는 것이 뇌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무척 예민해서 시끄러운 소리를 싫어하는 소음인 아기에게는 음악이 오히려 정신을 산만하게 만들고 건강마저 약화시키는 작용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아기들은 아직 성장·발달 중이므로 변수는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다. 따라서 체질에 대한 과신은 금물이다.
태양인 아기_ 사교적이고 남들과 잘 소통하고 진취적이어서 물러날 줄 모르는 성격을 지녔다. 반면에 계획성이 적고 대담하지 못하며 남을 공격하기 좋아한다. 또한 태양인 아기들은 대체로 영웅심이 강해서 부모가 좋은 방향으로 이끌면 재능을 잘 발전시킬 수 있다. 타고난 지도자 스타일이 많으므로 무엇보다 힘으로 제압해서는 안 되며, 아기의 생각이나 자존심을 꺾는 행위는 아기의 재능뿐만 아니라 부모와의 관계를 어긋나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한다. 그리고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체험 학습을 많이 시키고, 또래와 노는 시간도 많이 갖게 해주면 좋다.
태음인 아기_ 태음인 아기들은 무뚝뚝하고 애교가 없는 것이 특징이지만 속은 깊다. 또한 겉보기에 서두르는 법이 없으며 마냥 느긋해서 어찌 보면 답답하면서도 듬직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실상은 겁이 많고 조바심을 많이 내는 편이며 어떤 일을 할 때에는 머릿속에 두서없이 온갖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거나 여러 가지 일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태음인 아기들은 무엇이든 빨리빨리 진행하면 스트레스를 받아 쉽게 지치고 무엇이든 억지로 하게 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으므로 부모가 먼저 나서서 다그치는 일은 삼가야 한다. 또한 태음인 아기들 중에는 손가락이 길고 손재주가 있는 아이들이 많으므로 블록이나 손 유희와 같이 손을 많이 움직이는 놀이를 해주면 좋다. 단, 운동을 싫어해서 살이 찌기 쉬우므로 적당히 몸을 움직이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소양인 아기_ 소양인 아기는 발랄하고 활동적인 성격으로 늘 주변의 관심을 끈다. 항상 밖으로만 나가려 하고 가만 있지 않으려고 해서 움직이지 못하면 병이 날 정도. 방에서 놀이를 하더라도 이리저리 방 전체를 어지럽히고 다니는 것이 특징이다. 판단력이 매우 빠르나 계획성이 적으며 일이 안 될 때에는 체념을 잘한다. 또한 어떤 일에 쉽게 흥미를 갖고 빠져들지만 싫증도 쉽게 낸다. 화려한 일과 변화를 즐기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소양인 아기들은 자극이 많은 환경에 자주 데리고 나가 다치지 않도록 보살펴주는 정도로만 놀아주어도 주변 환경에서 일어나는 일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이들에게 의자에 가만히 앉아서 책을 보거나 퍼즐 같은 것을 하라고 강요하면 그것보다 큰 스트레스는 없다.
소음인 아기_ 성격이 내성적이고 의존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부모에게서 배우고 따라하는 것이 가장 많다. 작은 일에도 세심해서 일일이 간섭하는 경우가 많고 한 가지 일을 하더라도 철두철미하다. 관심 분야에 대해서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한 가지 일에 몰두할 때는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는 편이다. 또한 늘 정리하기를 좋아한다. 소음인 아기들은 밖에 나가기보다 집 안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고 좀더 크면 혼자 사색하거나 책 읽기를 즐긴다. 이런 아기는 무엇보다 생각하는 능력이 뛰어나므로 보고 연상할 수 있는 놀잇감이 두뇌 발달에 좋다. 각종 카드 류가 그 대표적인 놀잇감이다. 움직이는 것보다는 혼자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좋으므로 카드나 책 등을 아기 주변에 두고 수시로 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