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알아야 할 아기 머리 감기는 요령

조회 5503 | 2014-06-0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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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씻길 때 가장 힘든 게 머리 감기기다. 아이가 조금 크면 아기 때처럼 안고 감기기도 힘들어지고, 행여 비눗물이 발버둥치는 아기의 눈에 들어갈새라 조심스럽다. 이렇듯 아기가 성장하면서 머리 감기기는 아기 씻기기의 최대 난코스다. 까다로운 아기 머리 감기기를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요령과 아기의 모발 건강에 좋은 관리방법으로 엄마들의 고민을 해결해 보자.

아기 머리 감기는 요령

보통 아기는 하루 1번 정도 머리를 감겨주는 것이 좋은데, 이때 비누나 일반 샴푸를 사용하면 모발이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아기 전용 식물성 샴푸를 이용한다. 머리를 감기기 전에는 아기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 또한 필수인데 혹시 배가 고픈 건 아닌지, 졸린 상태는 아닌지 살펴보고 아기가 좋은 컨디션일 때 머리를 감기도록 한다.

매트를 깔고 샤워기로 감긴다_ 아기 욕조에 하나 가득 물을 받아 씻기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목욕탕 바닥에 매트를 깔고 샤워기를 이용해 감겨보자.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기에게 적당하다.

천장에 알록달록한 스티커를 붙여둔다_ 머리를 뒤로 젖혀 머리를 감길 때 목욕탕 천장에 알록달록한 스티커를 붙여놓으면 좋다. “별 모양이 어디에 붙어 있는지 한 번 찾아보자?” 이렇게 아기의 시선을 천장 쪽에 집중시키면 손쉽고도 재밌게 머리 감기를 할 수 있다.

물 온도를 반드시 확인한다_ 아기는 약간 따뜻한 정도의 물이 좋다. 샤워기에서 지나치게 뜨겁거나 차가운 물이 나와 놀랐던 기억이 있으면 아기는 물을 무서워하게 된다. 머리에 물을 갖다대기 전 아기가 손을 대어보게 하여 물에 대한 공포심을 없애준 뒤 아기 머리를 감긴다.

샴푸캡, 샴푸 전용 의자를 활용한다_ 아기들은 눈에 샴푸 거품이 들어가는 게 무서워서 머리 감기를 거부한다. 샴푸 거품이 얼굴에 닿지 않도록 샴푸캡이나 아기를 눕힌 상태로 머리를 씻길 수 있는 샴푸 의자를 이용해서 머리를 감긴다.

수건 머리띠로 귀와 눈을 막는다_ 목욕을 하다 보면 아기의 귀나 눈에 물이 흘러들어가기 쉽다. 이럴 때는 목욕시키기 전에 가제 수건을 돌돌 말아서 귀 뒤로 묶어준다. 머리에서 흐르는 물이 수건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눈과 귀로 물이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아준다.

머리카락으로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어본다_ 샴푸한 머리를 모아서 토끼 모양이나 뿔 모양으로 만들어주고 아기에게 거울을 보여준다. 토끼 흉내도 내면서 즐겁게 머리를 감겨준다.

아기 머리를 감길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엄마가 무심하게 하는 행동, 즉 아기의 피부를 함부로 자극하고 예고 없이 물을 끼얹고, 어깨를 눌러서 자리에 앉히는 등의 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리고 대화가 통하지 않는 아기라도 “지금 엄마가 이렇게 할 거야. 자, 보이지?”라고 상황을 예측할 수 있도록 미리 얘기해주는 것이 필요하며 이는 아기의 정서 발달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건강한 아기 모발을 위해서는 이렇게!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재운다_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머리카락이 마찰되면 머리카락 표피가 쉽게 상하고 부스스해진다. 자기 전, 혹은 눕히기 전에는 머리를 충분히 말려주는 것이 좋다.

하루에 50번씩 브러시로 빗겨준다_ 모발이 어느 정도 자란 아기라면 부드러운 브러시로 머리를 빗겨주는 것이 좋다. 이는 머릿결을 좋게 만들 뿐 아니라 두피 마사지의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머리 감길 때 두피 마사지를 해준다_ 두피가 건강해야 머리카락도 튼튼해진다. 손끝으로 아기의 두피를 살짝 눌러주고 뒤로 쓸어 넘기듯 샴푸를 해주면 두피의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모근이 튼튼해진다.

아기가 누워 있을 때 자세를 바꿔준다_ 한 자세로 계속 누워 있으면 머리 무게의 압력을 받은 곳의 머리카락이 빠지게 된다. 자면서 스스로 뒤척이면 자연 치료되지만 돌이 지나기 전의 아기는 자세를 자주 바꾸어 눕히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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