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수면 습관 들이는 법
낮과 밤을 구별시켜줘야 하는 ‘신생아(0~2개월)’_ 신생아들은 보통 하루에 총 10~18시간 잠을 하는데, 그 사이에 30분에서 3시간 정도를 불규칙적으로 자다 깨다를 반복한다. 그러다 생후 약 6주가 넘으면 수면 습관은 점차 규칙적으로 변한다. 대부분의 아기들은 잠이 올 때 보채거나 칭얼거리는데, 그중에서는 눈을 비벼대거나 귀를 잡아당기는 등 아기들 각자의 다양한 방식으로 졸음이 온다는 신호를 보인다. 그러므로 엄마는 아기가 졸릴 때 어떤 신호를 보내는지 알아두어 그런 신호를 보이면 아기를 편안하게 재우도록 한다.
보통 신생아들은 잠자리에서 가볍게 흔들어주거나 젖을 주면 쉽게 잠들 수 있는데, 생후 3개월째 들어서면서부터는 좋은 수면 습관을 만들어줘야 한다. 아기가 자야 할 시간에는 하던 놀이를 중단하고 침실을 어둡게 하여 수면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해준다. 아기에게 젖을 충분히 먹인 뒤 단단한 매트리스에 눕혀 가볍게 흔들어주는 것도 좋다.
밤중 수유는 금해야 하는 ‘영아기(2~12개월)’_ 영아들은 하루에 보통 9~12시간을 잔다.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의 대부분의 아기들은 밤에 더 오래 자기 시작하고 9개월이 넘으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밤에 깨지 않고 자는데 낮잠 시간도 점차 줄어든다. 낮잠은 2~4시간 재우되, 밤이 가까운 시간대의 낮잠은 피하는 게 좋다. 이 시기에는 무엇보다 수면 습관을 제대로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아이를 두 팔로 안고 흔들어 재웠거나 업어서 재웠다면 밤에 자다가 깨었을 때에도 똑같이 해줘야 잠을 잔다. 그러므로 아기에게 젖을 충분히 먹인 뒤에는 되도록 바닥에 눕혀 아기 스스로 잠들게 하는 것이 좋다. 이때 아기의 내복을 벗기고 잠옷을 입혀 재우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은데, 이런 습관은 아이가 이제 ‘잘 시간’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어 스스로 잠드는 데 도움을 준다.
아기가 돌이 가까워지도록 수면 중 수유를 하는 엄마들도 있는데, 6개월 이후부터 수면 중 수유는 오히려 아기의 숙면을 방해하므로 되도록 횟수를 줄이도록 한다. 그리고 아기가 편안히 잠들 수 있도록 침실은 어둡고 조용하게 만들어주며 아기를 안아주는 등 일종의 수면 의식을 만드는 것도 좋다.
자기 전 수면 의식을 해줘야 하는 ‘유아기(1~3세)’_ 생후 18개월쯤 되면, 대부분의 유아들은 오전 시간대의 낮잠이 점차 사라지고 나중에는 밤에만 12~13시간을 잔다. 이 시기에 대부분의 아이들은 수면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이 있어도 깨지 않고 밤잠을 자는 법을 익히는데, 이때는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장소의 잠자리에 드는 규칙적인 수면 습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아기가 낮잠을 자더라도 시간을 정해두고 일정하게 재워야 하며, 물론 밤에도 너무 늦은 시간에 재우는 것은 피하도록 한다. 그리고 아기가 잠들기 전 수면 의식을 만들어 몇 가지 간단한 활동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 아기를 목욕시킨 후 마사지를 해주고 간단한 이야기와 함께 안아주는 스킨십 같은 절차를 가지면 아이는 이런 의식을 거치는 동안 잠잘 준비를 한다. 졸리지만 아직 잠들지 않은 상태일 때 침대에 눕혀준다. 아이의 수면 의식 절차는 정해진 활동을 규칙적으로 해줘야 한다.
TIP_ 아기의 취침 전 수면 의식
1. 목욕_ 아기를 따뜻한 물에 목욕시키면 하루 동안의 피로가 풀리고 기분 좋게 잠자리에 들 수 있다. 목욕을 시킬 때는 다정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해주거나 노래를 불러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2. 마사지_ 아기를 목욕시킨 후 잠자리에 들기 전에 엄마의 손으로 가벼운 마사지를 해주도록 한다. 엄마의 마사지는 아기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줌은 물론 두뇌 발달에도 효과적이다.
3. 자기 전 조용한 활동_ 아기를 침대에 눕힌 뒤 아기에게 조용하게 이야기를 해주거나 품에 꼭 껴안아주는 등의 행동을 해주면 아기는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조용한 음악을 들려주거나 엄마와 아기가 좋아하는 간단한 활동이나 가벼운 놀이를 해주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