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교육

조회 1803 | 2014-08-2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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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에게 말을 많이 걸어 줄수록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말을 빨리 하는 아이는 이를 통해 더욱 두뇌 자극을 받아 지능이 발달하게 되는 것이다. 언어 발달에 중요한 시기인 0~30개월,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아이가 말을 익힐 수 있도록 보조자가 되어 주자.
 
 
언어 교육 기본 원칙
 

알고 있는 말을 활용하게 한다

말이 빠른 아이라면 생후 6~7개월부터 의미 있는 말을 하기 시작하는데, 보통 돌이 지나면 `엄마` `아빠` 등과 같은 단어를 말 할 수 있다. 점차 아는 단어의 개수가 늘어간다는 것은 사물을 이해할 수 있는 인지 능력과 기억력이 그만큼 발달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또래에 비해 말을 빨리, 많이 하는 아이일수록 지능이 발달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무작정 많은 단어를 가르쳐 주고 외우게 하는 것은 암기력을 높이는 것일 뿐이다. 말할 수 있는 단어가 적더라도 알고 있는 단어를 바탕으로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문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이가 이야기할 때는 반드시 반응한다
아이는 울음이나 옹알이로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다. 그러나 이것을 그냥 지나쳐 버리면 아이 스스로 말하려는 의욕이 꺾이게 마련이다. 아이가 말을 빨리 하게 되기를 바란다면 아이의 작은 몸짓에도 관심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완전한 문장으로 이야기한다
아직 말하기에 능숙하지 않은 아이들은 자신의 의사를 한두 개의 명사나 불완전한 유아어로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이가 그렇다고 해서 엄마까지 아이 흉내를 낼 필요는 없다. 아이가 우유를 가리키며, "우유." 하고 의사를 표현하면 "그래, 우유가 먹고 싶구나. 엄마가 컵에 따라 줄게." 하고 완전한 문장으로 답해 주어야 한다.

같은 계통의 단어를 반복해 말해 준다
아이들의 어휘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같은 계통의 단어를 연결해 가르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몸` 이라는 단어를 가르쳤다면, 다음에는 몸과 관련 있는 손, 발, 머리, 엉덩이 등 신체 부위의 단어를 가르치는 것이다. 언어를 가르칠 때 또한 중요한 것은 두세 번 정도를 반복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때는 그 단어나 문장만을 확실하게 반복해 말해 준다.

아이에게 단어의 의미를 가르친다고 너무 많은 부연 설명을 하면, 오히려 가르치려고 하는 단어조차 배우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말 배우는 환경 만들기
 

소리 나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게 한다

장난감을 이용해 소리를 내 본 아이는 소리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말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음악이 나오는 멜로디 장난감보다는 소리의 강약을 느낄 수 있는 리듬 악기 장난감이 소리 자극에는 더욱 도움이 된다. 특히 아이로 하여금 소리에 흥미를 갖게 하기 위해서는 소리가 나는 물건들을 아이 주변에 많이 놓아두는 것이 좋다.

사물 카드를 붙여 준다
단어를 많이 배우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물을 많이 익히는 것이 지름길이다. 그렇다고 매번 동물원이나 놀이 공원에 갈 수는 없으므로,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이나 사물이 그려져 있는 사물 카드를 집 안에 붙여 놓는다. 아이는 카드를 보며 자연히 그 동물이나 사물의 이름을 궁금해하게 된다. 묻고 가르쳐 주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어휘력은 자연히 늘어난다.

아이 키 높이에 맞는 거울을 걸어 준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물건은 거울이다. 아이와 함께 거울 앞에 앉아 말놀이를 해 보자. 아이는 자신의 여러 가지 표정, 오물거리는 입 모양을 보며 즐거워한다. 엄마와 함께 거울을 보며 하는 말놀이는 발음 교정에도 효과적이다.

 
 
생활 속 언어 자극법
 

의성어를 많이 사용한다

아이가 혼자 밥을 먹기 시작하면 음식에 관한 단어를 알려 주거나 먹는 법에 대한 말을 해준다. `오물오물` `꿀꺽꿀꺽` `쩝쩝` 과 같은 의성어를 함께 넣어 이야기하면 더욱 재미있어한다.

다양한 가사의 자장가를 매일 불러 준다
잠자리에서 엄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나 자장가는 아이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게 된다. 엄마와 함께 누운 아이는 친밀감을 느끼며 엄마의 이야기에 더욱 귀를 기울이게 마련, 구음처럼 읊어 주는 전래 자장가도 좋고, 왈츠 형식의 서양식 자장가도 괜찮다. 매일 밤 반복해 들려주면서 아이가 자연스럽게 그 노래를 외울 수 있게 한다. 이렇게 자장가를 익힌 아이는 청감도 기르고, 어휘 습득 능력도 발달한다.

시장에 데려간다
시장에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물건들이 가득하다. 아이들이 시장에 가기만 하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리저리 시선을 움직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장의 다양한 물건들은 아이들의 어휘력을 늘릴 수 있는 아주 좋은 소재가 된다. 사물의 이름을 이야기할 때는 한 자 한 자 아이가 알아듣기 쉽게 이야기해야 하며, `맛있다` `먹는다` 등의 형용사와 동사도 함께 가르쳐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조금 더 자라면 물건을 직접 만져 보고 싶어한다. 깨지거나 상하는 물건이 아니라면 양해를 구하고 만져 볼 수 있게 하자. 아무리 여러 번 이야기해도 한 번 만져 보는 것이 아이가 단어를 익히는 데 더욱 효과적이다.

아이가 옹알이를 시작했는데, 어떻게 대답해 주어야 하나요?
아이가 옹알이를 할 때는 그냥 받아 주는 것보다는 특정한 주제 안에서 되도록 구체적인 문장을 사용해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화나 옛날이야기와 같이 내용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 것도 아이가 말을 빨리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이지요.

아이가 말을 할 때 앞 글자만 이야기하고 뒤의 글자는 빼 버리는 버릇이 있어요. `사과`를 얘기하고 싶을 때는 `사`만 이야기하는 식이지요.
아이가 말의 앞 글자만 이야기하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발음을 하기 힘들거나 아이가 단어를 잘 모르기 때문인 경우지요. 아이가 그냥 `사`라고 할 때는,`사? 사과 말하는 거니?`하며 단어의 정확한 발음을 여러 번 들려 주세요. 여러 번 듣다 보면 아이도 곧 그 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잇습니다.

만약, 동사를 가르치는 경우에는 행동을 겸해 가르치는 것이 아이를 빨리 이해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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