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교육

조회 2395 | 2014-08-2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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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교육은 단순히 1,2,3,4와 같은 수를 세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수의 개념이나 도형, 높고 낮음 등의 속성, 같은 것과 다른 것의 분류, 시간 개념, 방향 등이 모두 수리 교육의 내용에 속하는 것들이다. 무조건 수 세기만을 강압적으로 가르치기보다는 논리적인 사고를 기르기 위한 밑바탕을 마련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수리 교육의 원칙
 

논리적 사고가 중요하다

유아기에 수리 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수리 교육이 논리적 사고 형성을 위한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기준에 의해 분류, 분석하는 논리적인 사고는 단기간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유아기부터 조급한 마음에 덧셈, 뺄셈, 곱셈 등 사칙 연산을 무리하게 가르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수를 외우게 한다거나 수 이름만을 가르치는 것은 수리 교육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실생활에서 흥미를 느끼는 부분을 파악해 이를 활용하는 것, 수리 교육은 `일, 이, 삼, 사`와 같이 수의 이름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와 하나가 모여 둘이 된다는 사실을 이해하면서 답해야 하므로 자연히 논리적인 사고 발달에 효과적이다.

생활 속에서 터득하게 한다
0~3세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수리 교육 방법은 논리적인 사고와 연관된 놀이를 통해 구체적인 사물의 특징을 파악하고, 그 차이를 비교, 분류해 보는 것이다. 장난감이나 과일 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물을 활용해 놀이하듯 수를 경험하게 하면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도 좋다.

그림책도 논리적 사고에 도움이 된다
꼼꼼하게 그림책을 읽어 주는 것도 수리 교육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아기 돼지 삼형제`를 읽어 주며 "돼지가 몇 마리 나왔지? 첫째 돼지 집은 무엇으로 지었지?" 등의 질문을 계속 던지면 내용을 이해하면서 답을 해야 하므로 자연히 논리적인 사고가 발달하게 된다.

 
 
숫자 놀이
 

시장 놀이

여러 가지 과일이나 야채를 늘어놓고, 아이와 함께 시장 놀이를 한다. "길쭉한 바나나 하나 줄 테니, 동그란 사과 하나 주세요." 하며 주고받는 놀이를 하다 보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모양이나 일대일 대응, 수 개념에 대해 알아 가게 된다.

장난감 줄 세우기
딸랑이, 인형, 자동차 등 아이가 가지고 노는 여러 가지 장난감을 한곳에 모아 놓고, 크기가 큰 순서대로 길게 늘어놓게 한다. 반대로 작은 순서대로 줄을 세우는 놀이를 하면서 아이는 크기 개념을 익힌다.

바둑알 넣기
`1`이라고 쓴 요구르트 병에는 바둑알 1개를, `4`라고 쓴 병에는 바둑알 4개를 넣는다. 바둑알을 쥐고 좁은 병 입구에 집어넣는 섬세한 손동작을 하다 보면 두뇌 발달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사포 숫자판 놀이
한 손으로는 카드를 잡고, 다른 손 집게손가락으로 사포로 만든 숫자를 따라 모양을 그리게 한다. 이 놀이는 거칠거칠한 숫자 모양의 사포를 문지르면서 1~10까지의 수 개념도 알려 주고, 아이의 촉각도 자극한다.

바둑알 숫자판
바둑알 숫자판을 만들어 `1`이 쓰여진 숫자판에는 바둑알 한 개를 붙이게 하는 식으로 10까지 진행한다.
테이프를 붙였다 뗐다 하는 동작에서 아이는 즐거움을 느끼며, 바둑알의 흑백 대조가 두뇌 계발에도 좋다.

큰 상자 채우기
큰 상자를 준비해 장난감으로 가득 채워 보게 한다. 장난감을 가득 채웠으면 "장난감이 가득 찼네." 반 정도가 찼으면 "장난감 상자가 반이 찼네."하고 이야기해 준다. 채워 넣은 장난감을 모두 쏟아 내고 빈 상자를 가리키며 "장난감 상자가 비었네." 라고 말해 주면, 자연히 아이는 수량의 개념을 깨닫게 된다.

 
 
만1~3세 수 개념 발달
 

만 1~2세

이 시기 아이들은 하나, 둘, 셋을 셀 수 있고, 비교의 개념이 생긴다. 따라서 블록이나 타일, 바둑알 등 생활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물건을 통해 수와 양의 개념을 인식시키고, 블록이나 나무 토막 쌓기를 통해 높고 낮음의 의미를 알게 한다.

만 2세
이 시기에는 손의 움직임이 좀 더 섬세해지고, 사물에 대해 기억할 수 잇는 시간이 길어진다. 따라서 숫자와 관련된 발음을 정확하게 들려주고, 사물을 보여 주며 숫자를 셀 수 있게 도와준다.

만 3세
상상력이 풍부해지고 호기심이 왕성해지는 시기. 수 개념을 이해하기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더하고 빼는 개념을 알려 주어도 좋다. 장난감이나 교재를 스스로 연구해 다시 조립하고 분해하는 요령을 익히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 놀이 기본 자세
 

재미를 느끼게 한다

숫자가 어려운 것이라 생각하면 곤란하다. 재미있는 놀이를 한다는 기분으로 할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조급한 마음은 버린다
아이에게 강제로 수 개념을 넣어 주려 하지 말자. 아이의 발달 상황에 따라 학습 진도를 적절히 조절한다.

우열을 가리지 않는다
놀이 도중에 다른 아이와 비교하거나 아이 능력 자체를 가지고 우열을 가리면 아이 스스로 놀이에 대한 거부감이 생길 수 있다.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아이가 생각하고 놀이하는 것에 대해 의도적으로 칭찬과 격려를 해 줄 필요가 있다. 칭찬은 놀이 의욕을 고취시키는 촉진제 역할을 한다.

자유롭게 놀이할 수 있게 한다
아이 마음대로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연스럽게 숫자도 익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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