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교육

조회 2279 | 2014-08-2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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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을 감상하고, 피아노나 바이올린과 같은 악기를 연주하게 하는 것만이 음악 교육은 아니다. 딸랑이 흔들기, 냄비 두드리기, 신나게 춤추기 등 자유로운 활동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음감과 리듬감을 살릴 수 있다. 아이가 음악을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음악 교육의 첫걸음임을 잊지 말자.
 
 
음악 교육의 원칙
 

엄마의 목소리가 가장 좋은 교재다

음악 교육의 목표는 악기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음악을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음악적 감수성을 갖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에게 가르쳐야 할 것도 음악 기술이 아니라 음악의 즐거움이어야 한다. 엄마 목소리만큼 아이에게 감미롭고 풍부한 감성이 들어 있는 음악은 없다.

단, 말을 배울 즈음의 아이들은 음률보다 가사에 더 집중할 수 있으므로 허밍으로 불러 주는 것이 좋다. 음반 역시 가사가 있는 것보다는 연주곡을 택한다.

악기 교육을 서두르지 않는다
악기를 제대로 연주하기 위해서는 귀로 듣고 몸으로 느끼는 과정이 충분히 되어 있어야 한다. 반복해서 기능을 연습하는 악기 교육을 지나치게 일찍 시키면 음악에 싫증을 내거나 기계처럼 연주하는 아이가 될 수 있으므로, 아이가 관심을 보이거나 하고 싶어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양한 음악을 자유롭게 듣게 한다
아이의 음악성 발달을 위해 성인 대상 음악회에 데리고 가서 음악 감상을 강요하는 엄마들이 있다. 어른을 위한 연주회는 긴 시간 동안 조용히 앉아 음악을 감상해야 하므로 잘못하면 아이가 음악을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차라리 레코드점에서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고 직접 음반을 고르게 하는 편이 좋다.

엄마가 함께 배운다
아이에게 악기를 가르치기 전에, 혹은 시작단계에서 잠깐이라도 아이와 함께 악기를 배워 보자. 엄마 역시 악기가 얼마나 배우기 어렵고 힘든지를 알 수 있고, 아이는 엄마가 곁에 있어 보다 편안하게 배울 수 있다.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아이에게 좋은 취미를 만들어 주려는 의도에서 시작한 악기 교육이 아이의 우열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때가 있다. 다른 아이와 비교하다 보면 억지로라도 연습을 강요하게 되고, 아이는 싫증을 내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 밖에 없다. 음악을 즐겁게 배우고, 생활 습관처럼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도록 한다.

 
 
음악 놀이
 

고무줄 튕기기

리듬감과 소근육 발달을 위한 놀이. 동화책이나 비디오, CD 케이스 등 네모난 모양의 물건에 고무줄을 걸고 튕겨 본다. 점차 익숙해지면 음악에 맞추어 튕기거나 자유롭게 튕기며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 보게 한다.

찰흙 주무르기
음악을 들으며 찰흙을 주물러 보자. 음악이 빨라지면 찰흙을 마구 주무르고, 반대로 음악이 느려지면 천천히 주무른다. 이 놀이는 음감을 키우고 소근육을 발달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스트레칭
음악에 맞추어 다리를 벌리거나 다리를 모은 채 위아래로 올리고 내리기, 기지개를 켜듯이 팔을 위로 쭉 뻗게 하기 등 스트레칭을 해 준다. 스트레칭은 근육을 이완시키고, 정서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내 몸이 악기
아이와 함께 동요를 부르며 몸의 이곳 저곳을 두드려 본다. 손뼉을 치거나 배를 두드리거나 발을 구르는 등 아이와 함께 몸으로 음악을 표현해 본다.

노래로 대화하기
아이와 대화할 때 음성을 실어 이야기한다. 간단한 이름 부르기부터 시작해 아이가 엄마를 부를 때나 언니, 오빠를 부를 때 음정을 실어 부르게 한다. 이렇게 대화에도 노래를 도입하면 생활 속에서 리듬과 음정을 흥미롭게 익힐 수 있다.

음악 듣고 그림 그리기
신나는 음악, 느린 음악, 웅장한 음악 등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다. 지그재그로 선 긋기, 색깔 별로 칠하기, 원ㆍ세모ㆍ네모 모양 그리기 등 음악에 대한 다양한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하게 한다.

 
 
아기에게도 음악성이 있다
 

0세

생후 2개월까지는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면 편안해 하고, 8~9개월 때는 음악에 맞춰 팔을 움직인다. 12개월이 지나면 리듬과 높낮이를 이용한 옹알이도 하게 된다.

만 1세
말을 이해하고 사용하면서 무의미한 음절을 흥얼거리기도 하며, 서툴지만 리듬감 있게 발을 구르는 등의 몸동작을 시도하기도 한다.

만 2세
콧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하고 음악의 박자에 맞춰 손뼉을 치거나 춤을 추기도 한다. 악기에 관심을 보이며 끝나는 느낌, 끝나는 지점도 없이 노래를 부른다.

만 3세
간단한 노래를 부르고, 동작을 따라 한다. 몸동작을 통해 크다, 작다, 빠르다, 느리다 등의 음악적 요소들을 개념화하기 시작하며 리듬악기를 다룬다.

 
 
아이와 악기 궁합 보기
 
아이의 성격에 따라 어울리는 악기도 다르다. 공격적인 성격의 아이에게는 바이올린이나 피아노와 같이 아름다운 선율을 내는 악기가, 내성적인 아이에게는 두드리거나 부딪쳐서 큰 소리가 나는 리듬 악기를 가르치면 좋다. 예민한 아이에게는 바이올린이 어울리지만, 예민한 성격을 고치고 싶은 경우라면 첼로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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