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자신도 모르게 앓게 되는 속병 <좋은 엄마 강박증>.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를 키운 엄마에서 자식 셋을 모두 서울대에 보낸 어머니, 집에 앉아서도 재테크로 아이들 사교육비까지 거뜬히 벌어내고 심지어 남편을 출세시키기까지 성공한 어느 집 아이엄마의 얘기까지 듣고 있자면 과연 어디까지 노력해야 좋은 엄마로 인정받을 수 있는 건지 고민에 휩싸인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얻고자 더 많은 대인관계를 맺고 좀 더 적극적이 되어야 하지만 성격에 맞지 않는다면? 어차피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면 괜한 노력을 쏟아 부으며 스스로에 대한 스트레스로 자녀는 물론 온 가족을 부담스럽게 하지 말자. 엄마의 불만이 커지면 그 영향이 가족에게 끼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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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엄마 강박증이 아이를 망친다.
하지만 자녀에 대한 과도한 관심과 걱정은 절대로 애정을 표현이 아니다. 아이를 부담스럽게 만들고 자신이 부모에게 걱정을 끼치는 존재라는 인식만 들게 할 뿐이다. 그리고 아이가 받는 이러한 스트레스는 결국 부모를 귀찮고 지겨운 존재로 느끼게 하는 계기가 된다.
자신이 없으면 아이가 아무것도 못할까봐 평생 아이의 곁을 맴도는 부모를 풍자하는 표현으로 ‘헬리콥터형 아빠, 캥거루형 엄마’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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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지로 완벽한 엄마가 되려 하지 말 것
억지로 ‘완벽한 엄마’가 되려 하지 말라. 완벽한 엄마가 되기엔 부족함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진짜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는 첫 번째 단계임을 기억하자.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면 육아의 행복을 느끼게 되고 아이도 엄마의 사랑을 느끼고 받아들일 수 있다.
많은 엄마들이 좋은 엄마가 되고자 애쓰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물론 아이에 대한 사랑 때문. 하지만 사랑보다 욕심과 불안이 앞서면 좋은 엄마 강박증이 시작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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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정받는 아이보다는 행복한 아이로 키우자는 마음가짐으로
어린아이에게 ‘1등이라서’, ‘똑똑하면’ 행복하다는 어른 기준의 가치관을 만들어주는 것은 아이 스스로 행복의 가치관을 성립할 기회를 빼앗는 것과 같다. 똑똑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 전전긍긍 고민하는 엄마들이여,
아이가 컸을 때 유년시절을 행복하게 보냈다고 느낄 수 있는 길은 행복한 엄마가 만들어주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자라게 하는 것임을 기억하자.
부모 입장에서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1등 아들, 1등 딸은 가족에게 우월감을 안겨주는 자랑거리. 하지만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아이로 키우려 애쓰기 전에 ‘내 아이는 지금 행복할까?’라고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 아이는 인정받는다고 해서 무조건 행복하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