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나이에 출세가도를 달리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잦은 야근과 출장으로
집안일에 통 신경을 쓸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에서
그에게 황금 같은 휴일을 줬습니다.
그는 모자란 잠도 자고, 밀린 책도 읽으며
오래간만에 푹 쉬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아내와 아들이 놀이공원으로 나들이 가자고 졸라대는 통에
마지못해 따라갔습니다.
그날 밤, 그는 일기장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오늘은 가족들과 놀이공원에 다녀왔다. 집에서 쉬고 싶었는데...
몹시 피곤한 하루였다.'
하지만 아들의 일기장에는 다른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오늘은 아빠와 놀이 공원에 다녀왔다.
최고로 즐거운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