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사용 임산부~

조회 2647 | 2010-06-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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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신을 하면 평소 아무렇지 않게 여겼던 일도 '혹시 태아에게 안 좋을까봐' 걱정하게 마련이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컴퓨터 사용. 컴퓨터의 전자파가 태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 문제는 직장에 다니는 임신부의 경우 현실적으로 컴퓨터 사용을 제한하는 게 어렵다는 것. 산부인과 전문의는 아직 과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전자파의 잠재적 위험보다는 이로 인해 임신부가 받는 지나친 강박관념이나 스트레스가 오히려 태아에게 해롭다고 강조한다.

1 전자파

데스크톱보다는 노트북이 그나마 낫다 컴퓨터 사용이 늘면서 두통이나 시각장애, 팔목과 어깨 통증, 초조감 등을 느끼는 'VDT증후군'의 원인은 컴퓨터 모니터에서 나오는 해로운 전자파와 강한 빛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임신부가 컴퓨터 앞에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을 우려하는 이유가 이 때문. 또한 컴퓨터 전자파의 유해성을 연구한 결과 중 상당수가 일주일에 20시간을 기준으로 하므로 그 이상의 컴퓨터 작업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해성이 입증되었다기보다 위험에 예방하는 차원이 크다. 더불어 전자파의 위험성에 대한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이 중요하므로 정 불안하다면 전자파 차단 앞치마나 임부용 속옷 등을 착용한다. 가능하다면 데스크톱보다는 전자파 방출량이 적은 노트북을 쓰는 게 낫다.

2 화면

모니터에서 60cm 이상 떨어진다 장시간 컴퓨터 화면을 응시하면 시력이 악화되고,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따라서 눈에 피로를 느끼면 바로바로 풀어주는 게 바람직한데, 2~3분가량 눈을 감고 눈동자를 상하좌우로 움직여준다. 또한 컴퓨터 작업 시에는 모니터에서 최소 60cm 이상 떨어질 것.

3 자세

책상의 높이가 팔과 수평이 되게 한다 의자에 앉아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자판을 두드리면 어깨 결림과 요통을 유발한다. 특히 임신부는 다리 부종이 오기 쉽고, 손목 부위도 뻐근하게 느껴지므로 반드시 1시간에 10분 정도는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작업환경도 중요한데 컴퓨터 작업 시 높이가 팔과 수평이 되도록 조절하고,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게 주의한다. 엄마 몸이 편하지 않으면 뱃속 아기 역시 편할 수 없다.

 

생활 속 전자파 노출을 줄이는 방법

1 전기제품을 쓰지 않을 때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둔다. 플러그를 뽑지 않고 스위치만 끄면 자기장은 사라지지만 전기장은 계속 발생한다.

2 전자레인지는 가전제품 중 전자파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사용할 때는 최소 1m 이상 떨어지고, 작동 중일 때는 내부를 들여다보지 않는다.

3 휴대전화의 전자파는 몸에 직접 닿을 경우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가능한 한 가방이나 핸드백에 넣어둔다. 특히 발신과 수신 시 전자파 발생이 크기 때문에 가능한 몸에서 멀리 떨어뜨린 채 이용한다. 휴대전화보다는 유선전화를 사용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4 TV는 비교적 높은 전자파를 방출하는 전자제품. 옆이나 뒤쪽에서 더 강한 전자파가 나오므로 최소 1.5m 정도 떨어진 정면에서 시청한다.

5 헤어드라이기의 경우 전자파 방출량이 높은 편에 속한다. 더구나 전자파와 함께 열까지 나오기 때문에 인체 피해가 2배로 증가할 수 있다는 의견도 간과할 수 없다.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할 때는 일정 거리를 두도록 한다.

6 2005년 4월 국립환경연구원에서 발표한 각종 전자파 발생기기에 대한 사용지침에 따르면 어린이와 임신부는 전기매트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일반인이 사용할 때도 매트 위에 10cm 정도 두꺼운 요를 깔고, 어느 정도 따뜻해질 정도로 예열한 뒤 코드를 뽑는다.

 

출처 : 베스트베이비
진행 한보미 기자
사진 추경미
도움말 김태희(부천순천향대학병원 산부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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