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태교여행

조회 2063 | 2010-06-1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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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토끼를 잡는 아빠의 태교여행 법!!!!

  

 

1) 임신 초기에는 무리한 여행은 삼가는 게 좋아요. 태아가 아직 자궁에 착상이 안 되어 있어요.

임신 6개월에서 7개월 사이가 가장 좋아요. 아내가 가자고 졸라도 우기세요~ㅎㅎ

  

 

2) 산천어 축제 같은 곳에 가지 마세요! 너무 추울 때 가거나 추운 곳에 가면 자궁이 수축이 돼서 양수가 줄어들어요. 또 태아의 호흡이 곤란해져서 태아의 두뇌발달에 도움이 안 되요.

  

 

3) 비행기를 타는 태교여행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아요.

신한 아내가 건강하고 면역력이 높으면 가까운 거리의 비행기 여행은 고려해 볼 수 있으나, 가능한 비행기로 가는 태교여행은 안 가는 것이 좋아요~. 피치 못해 꼭 갈 일 있으면 1등석으로 가세요 ㅋㅋ

  

 

4) 가능한 멀리 가지 마세요~ 멀리가려면 휴게소마다 쉬어가세요!

꼬불꼬불 운전하지 마세요~ 아기가 어지러워해요! 꼬불탕길은 느긋하게 운전하세요!

급출발 급정차 급가속하지 마세요~ 아기가 중력감을 잃어요! 차안에 커피잔을 놓고 운전한다고 생각하세요!

  

 

5) 운전하면서 아내와 태아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세요!

 운전하는 동안 태아와 아내가 따분해하지 않도록요. 출발하기 전에 가곡CD를 준비했다 차 안에서 틀어 주세요.

모음을 잘 살려주는 보리밭, 고향, 향수 같은 가곡이면 좋아요. 그리고 아빠의 가곡을 하나 지정해서 아내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불러 주세요.

 중저음의 아빠 목소리가 좁은 차 안에 울려 퍼지면 태아도 아주 좋아하니까요. 일종의 가곡태교여행이 되겠네요.ㅎㅎ

  

 

6) 운전하면서 가곡만 듣고 갈 순 없으니까 단어놀이도 중간중간 함께하세요.

끝말잇기 단어놀이가 좋아요. <고기>-<기차>-<차마고도> 뭐 이런 식으로요.

이때 태아를 위해서 이어지는 음절을 한 번씩 반복해 주세요. <고기, 기> -<기, 기, 기차, 차> -<차, 차, 차마고도> 이런 식으로요.

태아는 반복되는 음절이 나오면 귀를 쫑긋하거든요.

  

 

7) 양양의 쏠비치로 태교여행을 가면 <해돋이태교> <파도태교> <미식태교> <촛불태교> <별자리태교>를 해 보세요!

해돋이를 보며 아빠가 메시지를 날리세요. 태아한테요. 미리 준비해서요.

‘해야 해야 솟아라! 우리씩씩이 씩씩하게 솟아라!’ 뭐 이런 정도면 되요.

떠오르는 아침 해가 뿜어내는 빛 알갱이는 태아에게도 직접 전달이 되거든요.

그 수많은 빛 알갱이의 파동과 에너지를 아기도 본능적으로 느껴요! 빛은 아기가 태어난 아주 먼 고향이기도 하죠.

  

그리고 다음으로는 <파도태교>를 해 주세요.

 바다는 아기가 태어난 가까운 고향이죠. 아기는 파도소리를 고향의 소리로 듣는 답니다.

파도소리는 최고의 태교음악이죠. 파도소리와 부서지는 파도가 쏟아내는 알파파와 음이온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귀한 것들이랍니다.

파도소리가 들리는 백사장에서 키우는 영재교육법도 있어요. 그 만큼 파도와 모래가 있는 곳은 아기 두뇌성장에 좋은 곳이죠.

아내와 함께 수평선을 바라보며 흠뻑 파도 소리에 빠져 보세요.

  

<미식태교>는 맛있는 맛을 아내가 음미할 수 있도록 해주면 되요.

돈이 좀 들어서 그렇지 아내가 맛을 음미하면 태아의 앞쪽 두뇌가 자극됩니다.

앞쪽 두뇌가 좋아야 나중에 훌륭한 CEO로 자랄 수 있거든요.

  

그리고 무드 있게 촛불을 켜놓고 미리 준비한 시를 한편 읊어 주세요. 윤동주의 서시 같은 걸로요.

태아도 들을 수 있도록 감정을 살리면서 분명하게 읊어 주면 좋아요.

 

<별자리태교>는 별을 하나씩 세며 일이삼사를 말해 주세요. 일별 이별 삼별 사별 이런 식으로요. 모두 백 개의 별을 헤아려 보세요. 아빠가 일별 하면 엄마가 따라서 일별, 이별하면 또 따라서 이별하는 식으로 해 주세요. 그래야 태아도 함께 세게 되니까요.

 

 

8) 남이섬으로 태교여행들 많이 가시죠? 남이섬에 가면 오행태교를 해보세요!

오행이란 만물을 목화토금수일월로 보는 동양사상이죠. 나무 불 흙 쇠 물 해 달 이런 거죠. 남이섬에 가서 맨발로 걸어보세요.흙에는 우울증을 치료하는 마이코박테리움 백케이(Mycobacterium vaccae)라는 미생물이 있어서 명랑하고 밝은 아이로 키우는데 도움이 됩니다. 미생물이 아내의 우울증을 치료하고 아내의 두뇌에서 분비하는 세로토닌이 태아에게 전달이 되는 거죠.

우울한 아내를 위하여 함께 흙놀이를....ㅎㅎ

 

또 남이 섬에는 나무가 많잖아요? 나무를 하나 아기 나무로 지정해서 이름도 붙여 주고 나무의 일생에 대해 얘기해 주면 어떨까요?

 

 

9)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는 스파나 아쿠아월드 같은 곳은 피하는 게 좋아요.

또 엄마가 뜨거운 물 속이나 찬 공기 속에 오래 있어도 태아가 있는 자궁 안은 괴로워져요. 둘만 오붓이 즐길 수 있는 탕을 찾아 보세요.ㅎㅎ

 

 

10) 여행 사진을 찍을 때도 엄마 아빠만이 아니라 주변의 풍광이나 사물을 뚜렷이 등장시켜서 찍어 주세요.

나중에 그걸 기억하면서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할 수 있도록요. 고향이 없는 요즘의 아이들한테 고향을 만들어 준다고 생각하면 좋겠네요.

인상적인 사물이 중요해요. 엄마 아빠가 등장해도 그 사물의 특징을 잘 살리는 쪽으로 찍어 주세요.

 

 

엄마 아빠만 좋은 여행은 태교여행이라고 할 수 없잖아요.

 

나중에 아기가 태어나서 엄마아빠들만 놀러다니고 나는 고생만했다는 얘기가 안 나오게 하세요. ㅎㅎ

 

즐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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