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잣돈 2배 만드는 더블 재테크
지금 통장에 1천만원이 있다면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어떤 사람은 일반 예금에 넣어 약간의 이자 수익을 올리는 반면 어떤 사람은 원금의 두 배 이상 불려 2천만원을 만들어놓기도 한다. 착실하게 모은 돈을 얼마나 현명하게 굴리느냐에 따라 부자 되는 속도가 상당히 달라진다는 사실.
경제 전망을 놓고 낙관론과 비관론 사이의 힘겨루기가 아직도 확실하게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여윳돈이 있는 사람들은 고민이다. 굴릴 곳이 마땅치 않다 보니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에 돈을 넣어두고 관망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부자의 법칙' 중 하나는 '돈이 돈을 부른다'는 것. 목돈을 모으는 것은 어렵지만 일단 종잣돈이 모이고 탄력을 받으면 재산이 불어나는 속도에도 가속이 붙는다. 하지만 든든한 종잣돈이 마련됐어도 비효율적으로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다. 재테크 혼돈의 시대에 여윳돈을 3년 동안에 두 배로 불리는 '더블 재테크' 비법을 1천만원, 3천만원, 5천만원, 1억원 등 금액대별로 나눠 소개한다.
1천만원으로 2천만원 만들기
# 재테크법 01_ 연 30%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ELS(주가연계증권)에 투자. 최근 판매된 'KB금융+KT & G'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상품은 연 31% 수익률을 제시했다.
▷ 여윳돈 1천만원을 3년 뒤에 두 배 넘게 불리려면 매년 24% 이상 수익률을 올려야 한다. 하지만 1천만원은 부동산을 사기엔 너무 적은 돈이고, 주식 직접투자에 나서기엔 약간 부담스럽다. 조재영 우리투자증권 압구정PB 부장은 "약간의 모험심을 동반해 투자하면 3년 뒤 두 배로 불리는 전략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연 30%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ELS 투자가 1순위 추천법"이라고 말했다.
ELS란 개별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 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증권이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주가가 6개월 안에 기준 시점보다 85% 이하로 하락하지 않으면 연 10%의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식이다. 자산 대부분은 안전한 채권에 투자해 원금을 지키지만, 일부는 파생상품에 투자해 고수익을 노린다는 게 특징. 조재영 부장은 "ELS는 주가의 상승과 하락을 점치기 어려워진 요즘 같은 횡보장에서 더욱 적절한 투자법"이라고 덧붙였다.
ELS는 대부분 만기가 1년 이상이다. 사실상 정기예금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단 상당수 ELS가 중간에 조기상환할 수 있지만 일정 시기에, 정해진 조건을 충족해야만 가능하다. 최근 들어 ELS는 큰 폭의 하락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고수익 상품이 늘고 있는 추세. 그런데 ELS는 간혹 원금 보장형 상품도 나오긴 하지만 예상 수익률이 10% 전후여서 대체로 낮은 편이다. '안전성 강화'라는 안전벨트를 매면 그만큼 수익을 많이 챙기지는 못한다는 얘기다. 반면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 ELS는 고수익을 추구하는 대신 고위험을 짊어져야 한다. ELS는 이익을 냈느냐에 관계없이 통상 환매대금의 8%를 수수료로 떼기 때문에 쉽게 중도환매 하기가 어렵다. 조재영 부장은 "ELS가 주가 등락 대비 높은 수익을 올릴 수는 있지만 거꾸로 손실을 볼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재테크법 02_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공모주 투자. 기업의 매출액, 이익성장률, 영업이익률 등을 통해 수익성을 검토한 뒤 투자하라. 매출액의 경우 보통 과거 3년 치 기록을 살필 것.
▷30~40대라면 여윳돈으로 투자해 약간의 손실을 보더라도 나중에 충분히 원금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다소 공격적인 투자를 해도 나쁘지 않다. 약간의 위험을 짊어질 수 있다면, 올 상반기 시장을 뜨겁게 달군 공모주 투자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 부장은 추천했다. 상반기 중 공모주 청약에는 수조원의 청약증거금(청약을 보증하려고 청약자가 내는 증거금)이 몰리고, 청약 경쟁률이 수백 대 일을 기록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상장 후 상한가를 달리는 종목도 속출, 코스피·코스닥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아 100%가 넘는 성적을 올리기도 했다.
반면 공모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덤벼들었다가는 오히려 큰 손실을 볼 수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기업 기초체력에 비해 공모주에 거품이 끼어서 주가가 높게 형성되었다면 조정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 따라서 매출액과 이익성장률을 통해 성장성을 살피고, 영업이익률을 통해 수익성을 검토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조재영 부장은 "매출액은 보통 과거 3년 치 기록을 살펴 성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반인이 공모주에 투자하려면 증권사 지점이나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청약신청을 해야 하고 청약 시에는 청약금액의 절반을 증거금으로 내야 한다. 청약 경쟁률에 따라 공모주 물량 배정이 확정된다. 청약 경쟁률이 낮을수록 많은 물량을 할당 받을 수 있다. 청약을 받지 못한 경우는 상장 후 증시에서 주식을 사야 한다.
지금 통장에 1천만원이 있다면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어떤 사람은 일반 예금에 넣어 약간의 이자 수익을 올리는 반면 어떤 사람은 원금의 두 배 이상 불려 2천만원을 만들어놓기도 한다. 착실하게 모은 돈을 얼마나 현명하게 굴리느냐에 따라 부자 되는 속도가 상당히 달라진다는 사실.
경제 전망을 놓고 낙관론과 비관론 사이의 힘겨루기가 아직도 확실하게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여윳돈이 있는 사람들은 고민이다. 굴릴 곳이 마땅치 않다 보니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에 돈을 넣어두고 관망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부자의 법칙' 중 하나는 '돈이 돈을 부른다'는 것. 목돈을 모으는 것은 어렵지만 일단 종잣돈이 모이고 탄력을 받으면 재산이 불어나는 속도에도 가속이 붙는다. 하지만 든든한 종잣돈이 마련됐어도 비효율적으로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다. 재테크 혼돈의 시대에 여윳돈을 3년 동안에 두 배로 불리는 '더블 재테크' 비법을 1천만원, 3천만원, 5천만원, 1억원 등 금액대별로 나눠 소개한다.
1천만원으로 2천만원 만들기
# 재테크법 01_ 연 30%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ELS(주가연계증권)에 투자. 최근 판매된 'KB금융+KT & G'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상품은 연 31% 수익률을 제시했다.
▷ 여윳돈 1천만원을 3년 뒤에 두 배 넘게 불리려면 매년 24% 이상 수익률을 올려야 한다. 하지만 1천만원은 부동산을 사기엔 너무 적은 돈이고, 주식 직접투자에 나서기엔 약간 부담스럽다. 조재영 우리투자증권 압구정PB 부장은 "약간의 모험심을 동반해 투자하면 3년 뒤 두 배로 불리는 전략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연 30%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ELS 투자가 1순위 추천법"이라고 말했다.
ELS란 개별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 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증권이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주가가 6개월 안에 기준 시점보다 85% 이하로 하락하지 않으면 연 10%의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식이다. 자산 대부분은 안전한 채권에 투자해 원금을 지키지만, 일부는 파생상품에 투자해 고수익을 노린다는 게 특징. 조재영 부장은 "ELS는 주가의 상승과 하락을 점치기 어려워진 요즘 같은 횡보장에서 더욱 적절한 투자법"이라고 덧붙였다.
ELS는 대부분 만기가 1년 이상이다. 사실상 정기예금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단 상당수 ELS가 중간에 조기상환할 수 있지만 일정 시기에, 정해진 조건을 충족해야만 가능하다. 최근 들어 ELS는 큰 폭의 하락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고수익 상품이 늘고 있는 추세. 그런데 ELS는 간혹 원금 보장형 상품도 나오긴 하지만 예상 수익률이 10% 전후여서 대체로 낮은 편이다. '안전성 강화'라는 안전벨트를 매면 그만큼 수익을 많이 챙기지는 못한다는 얘기다. 반면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 ELS는 고수익을 추구하는 대신 고위험을 짊어져야 한다. ELS는 이익을 냈느냐에 관계없이 통상 환매대금의 8%를 수수료로 떼기 때문에 쉽게 중도환매 하기가 어렵다. 조재영 부장은 "ELS가 주가 등락 대비 높은 수익을 올릴 수는 있지만 거꾸로 손실을 볼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재테크법 02_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공모주 투자. 기업의 매출액, 이익성장률, 영업이익률 등을 통해 수익성을 검토한 뒤 투자하라. 매출액의 경우 보통 과거 3년 치 기록을 살필 것.
▷30~40대라면 여윳돈으로 투자해 약간의 손실을 보더라도 나중에 충분히 원금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다소 공격적인 투자를 해도 나쁘지 않다. 약간의 위험을 짊어질 수 있다면, 올 상반기 시장을 뜨겁게 달군 공모주 투자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 부장은 추천했다. 상반기 중 공모주 청약에는 수조원의 청약증거금(청약을 보증하려고 청약자가 내는 증거금)이 몰리고, 청약 경쟁률이 수백 대 일을 기록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상장 후 상한가를 달리는 종목도 속출, 코스피·코스닥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아 100%가 넘는 성적을 올리기도 했다.
반면 공모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덤벼들었다가는 오히려 큰 손실을 볼 수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기업 기초체력에 비해 공모주에 거품이 끼어서 주가가 높게 형성되었다면 조정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 따라서 매출액과 이익성장률을 통해 성장성을 살피고, 영업이익률을 통해 수익성을 검토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조재영 부장은 "매출액은 보통 과거 3년 치 기록을 살펴 성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반인이 공모주에 투자하려면 증권사 지점이나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청약신청을 해야 하고 청약 시에는 청약금액의 절반을 증거금으로 내야 한다. 청약 경쟁률에 따라 공모주 물량 배정이 확정된다. 청약 경쟁률이 낮을수록 많은 물량을 할당 받을 수 있다. 청약을 받지 못한 경우는 상장 후 증시에서 주식을 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