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벌써 둘째 가지셨어요? ㅋㅋ

조회 1692 | 2010-06-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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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벌써 둘째 가지셨어요?"

아무리 출산 후 살이 안빠졌다고 해도 이런 말까지 들으면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이를 낳고도 빠지지 않는 체중, 줄어들지 않는 뱃살 때문에 고민하는 산모들이 정말 많다. 이 중 상당수가 출산 후 몸이 제자리로 돌아가기까지 기다렸다가 다이어트를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그 기간을 3개월, 6개월 혹은 1년을 잡기도 한다.

그러나 산후비만은 산후 1년 안에 해결되지 않으면 그 이후로는 몇 배의 노력을 들여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엄마들이 달라진 자신의 환경에 적응하느라 다이어트에 집중하지 못해, 살을 빼야하는 시기를 놓쳐버리고 만다.

산후비만의 70%는 산욕기(출산 후 6주 이내의 회복기)에 발생한다. 20%는 이유기(젖을 끊기 시작한 후부터 1개월 이내)에 발생하고 10%는 모유수유시기에 발생한다. 특히 출산 직후 3주와 젖을 떼기 시작한 후 2주간의 기간은 아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기간이다.

살을 빼야하는 시기를 안 다음에는 올바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잘못된 다이어트 방법, 무리한 다이어트 방법은 여자의 몸을 오히려 망치기 때문이다. 안전한 다이어트 방법 중의 하나가 한방치료다.

산후비만의 한방치료는 단순히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산모의 몸을 회복시키는 것에 초점을 둔다. 산후비만의 가장 큰 원인은 산후의 부종 때문인데, 이 부종은 출산 등으로 인한 기허로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한방치료는 면역력강화 순환계활성 대사 촉진 등 우리 몸의 건강을 이루는 부분들을 정상화시키는 한약재로 몸을 건강하게 해주면서 저절로 부종이 사라지도록 도와준다. 이는 산모의 건강과 몸매관리에 좋음은 물론, 모유의 질까지 좋게 해 아이에게도 유익하다.

단계별로 보면 산욕기에 가장 신경을 써야한다. 일단 출산 직후에는 5∼6kg, 출산 후 2주까지는 2∼3kg이 빠지는 것이 정상이다. 그리고 산욕기 비만 90%이상이 붓기가 정상적으로 빠지지 않아서 생기는 것인 만큼, 신장기능 저하로 오해해 신장치료약이나 이뇨제를 복용해서는 안된다. 모유수유를 위해서는 하루 500칼로리만 더 섭취하면 되고, 지나친 고열량 식사는 비만을 초래할 뿐이므로 과식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전통적인 산후조리 방법을 무조건 따르지말고 전문의와 상의한 뒤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유모의 산후비만 치료는 모유의 전유와 후유 중에서 후유의 생산량을 늘려주면 된다. 후유를 많이 만들면 엄마는 많은 양의 칼로리를 소묘하게 되고 아기는 영양이 좋은 후유로 성장발육이 더 좋아지는 것이다. 모유수유를 하고 있어 병원 방문 치료가 힘든 경우 산후회복과 모유(후유)량 증가를 돕는 한약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유수유를 끝내는 이유기, 혹은 모유수유 하지 않고 산욕기를 끝낸 시점에서는 적극적인 음식섭취 감소와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모유를 통해 소비되던 것이 체내에 축적되고 모유 수유시의 식습관이 지속되어 필요 열량을 초과하게 되기 쉽기 때문이다.

한편 출산으로 인해 육아, 기타 환경변화에서 오는 우울증·스트레스로 인해 살이 빠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교감신경이 활발해지고 뇌에서 노아드레날린이라는 부정적 물질이 분비되는데 이는 리파아제라는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의 분비를 차단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럴 경우 교감신경을 활발하게 해주는 한약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산후비만, 잘못된 다이어트는 몸을 망친다. 그러나 제대로 알고 하는 한방 다이어트는 엄마도 건강하고 날씬하게, 아이도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산후 다이어트로 고민하는 엄마들, 특히 출산휴가 후 직장으로 복귀해야 하는 부담감을 갖고 있는 워킹맘들이 이 글에서 좋은 관리방법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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