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안전한 집 안 환경 만들기

조회 1852 | 2014-07-1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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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가족들이 몸과 마음의 긴장감을 풀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바른 식생활 못지않게 건강한 주거 환경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경숙 씨의 경우처럼 편안한 휴식처가 되어주어야 할 집이 건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갖가지 환경 호르몬, 유독 화학물질, 전자기장, 소음 등으로 인해 두통, 무기력, 아토피나 알레르기, 납중독, 폐암 같은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양날의 칼, 실내공기 혼탁한 실내 공기는 가족의 호흡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체에 가장 좋은 실내 습도는 40~60%. 지나치게 습도가 높거나 건조한 실내 공기는 어느 쪽이든 건강에 해롭다. 겨울철에는 대부분의 실내 습도가 40% 이하로, 난방과 단열이 잘 되는 아파트나 빌딩의 경우에는 20~30%로 건조해지기 십상이다. 이런 곳에서 장시간 생활하다 보면 목의 점막이 약해져 흡연이나 고성 등 조그만 자극에도 염증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건물들이 현대화되면서 실내 장식이나 가구에 화학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고 밀폐의 정도도 더욱 심해져 실내 공기의 오염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렇게 관리하세요> 실내 공기가 건조할 때는 화초나 어항, 젖은 빨래 등을 이용해 일정한 수준의 습도를 유지하거나 가습기를 이용해 습도를 조절해 준다. 그러나 가습기는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가습기 용기는 되도록 매일 청소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가습기에 사용되는 물은 매일 갈아주는 것이 좋으며 정수된 물이나 끓인 물을 식혀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수시로 창문을 활짝 열어 묵은 공기를 밖으로 빼내 실내 공기를 환기시켜 주는 것도 중요하다.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공간에서는 창문 쪽으로 선풍기를 틀어놓으면 공기의 소통이 한결 원활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알레르기의 주범,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기 질환과 비염, 천식 등의 주범인 집먼지진드기는 가족의 건강을 위협하는 불청객이다. 피부 각질이 가장 많이 떨어지고 습도가 유지되는 침실이나 카펫, 소파 등은 집먼지진드기의 온상이다. 특히 양모로 된 침구류의 속은 가볍고 따뜻하지만 좀이 잘 슬고 곰팡이와 진드기가 번식하기 쉽다. 세탁을 자주 할 수 없어 진드기가 번식하기 쉬운 카펫은 다른 섬유 제품에 비해 강한 포름알데히드가 포함되어 있는 유해물질이기도 하다.
<이렇게 관리하세요>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기 좋은 집 안 온도는 22~25℃ 이상, 습도는 65~70% 이상이므로 온도와 습도를 이보다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불이나 침대 패드, 베개와 같은 침구류는 뜨거운 물로 세탁하거나 자주 일광 소독을 시켜주고 털어줘야 한다. 3개월에 한 번 정도 가구의 위치를 바꾸는 것도 침실 오염을 줄이는 한 방법이다. 침구의 일광 소독이 쉽지 않으면 청소를 할 때 이불의 앞뒷면을 청소기로 꼼꼼히 빨아들이는 방법도 있다. 진공 청소기로 청소할 때는 청소기를 통과하여 나온 집먼지진드기와 배설물이 다시 공기 중에 날릴 수 있으므로 반드시 창문을 열어놓고 해야 한다. 또한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는 것이 좋다.

욕실과 주방이 온상지, 곰팡이와 세균 식품과 식기류 등을 씻는 개수대, 이를 보관하는 수납장, 물이 빠져나가는 배수구 등 싱크대는 구석구석 전체가 위생에 민감한 부분이다. 잡균 번식은 물론, 악취나 곰팡이까지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집먼지진드기와 곰팡이는 거의 같은 조건에서 번식한다. 온도 22~25℃, 습도 70~80%의 고온다습한 곳에서 가장 잘 번식하기에 욕실에 곰팡이가 번식하는 것을 막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곰팡이는 비염과 천식을 악화시키고 폐렴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렇게 관리하세요> 욕실이나 세면대를 사용한 후에는 사용한 수건 등으로 남은 물기를 제거해 준다. 환기를 잘 시켜서 습기와 유해물질이 빠지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방에서는 설거지 후 배수구의 망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청결하게 관리한다. 커피나 차를 타고 남은 뜨거운 물을 배수구에 버리면 살균과 악취 제거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설거지 후 싱크대와 가스레인지, 주변 벽 등을 중성 세제나 살균 세제 등으로 깨끗이 닦아준다. 마무리는 마른 걸레로 물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닦아낸다. 싱크대 서랍장에도 습기 제거제를 두거나 수시로 청소해 주면 냄새나 기타 해충들의 서식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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