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병 예방, 얇은 카디건은 필수!

조회 1482 | 2014-07-2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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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불청객 냉방병
냉방병은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특히 무더운 여름에 사용하는 냉방 기구로 인해 실내와 외부의 온도, 습도 차가 커 우리 몸이 이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에어컨의 냉각수나 필터가 세균에 오염되어 냉방기를 통해 배출돼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도 한다. 이때 밀폐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 환기하지 않고 있으면 세균이나 바이러스균에 의한 감염이 일어난다. 냉방병에 걸리면 자율신경계의 기능 이상이 발생해 위장 운동 기능이 잘 조절되지 않고, 호르몬 분비와 스트레스에 대한 조절 반응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여성은 여름에 노출 부위가 더 많아지기 때문에 냉방병에 걸릴 확률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손발이 차고 저리다면 냉방병을 의심하라

초기 증상으로는 세포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고 영양 보급을 제대로 할 수 없어 피부의 혈색이 나빠지고 손발이 차가워지면서 저리거나 부종이 생긴다. 어깨 결림이 일어나고, 두통이 일어나기도 한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성은주 교수는 “초기에 가벼운 증세가 지속된다고 해서 자칫 방치하다가는 심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초기 증세를 잘 살펴 치료해야 합니다”라고 조언한다.

호흡기 증상_ 잦은 감기를 호소한다. 두통이나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전신 증상_ 몸이 나른하고 쉽게 피로해지고 두통이 흔하다. 손발이 붓거나 어깨와 팔다리가 무겁고, 허리나 무릎, 발목 등의 관절이 무겁게 느껴지며 심할 때는 통증이 느껴진다. 저녁에는 불면증이 생기기도 한다.
위장 증상_ 소화불량 증세가 나타나고, 변비나 설사를 하기도 한다. 가스가 찬 듯 배가 불편한 경우도 있다.
만성질환_ 이미 가지고 있는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면역 기능이 떨어진 상태이므로 냉방병의 영향이 더 심할 수 있다.
그 외_ 빈뇨, 생리불순, 생리통, 요통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중증이 되면 정신적인 면(스트레스, 우울증 등)에도 크게 영향을 준다.

생활환경 개선으로 예방과 치료 가능해

냉방병은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것만으로 대부분 호전된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이 불편하다면 각각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약물 치료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면 콧물, 코막힘, 재채기, 소화불량, 설사 같은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진료 후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서 반드시 냉방 환경을 개선해주도록 한다. 지나친 냉방 상태에 오래 방치될 경우 기침, 고열, 근육통, 심하면 폐렴도 생길 수 있다.

실내외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한다_ 지나친 냉방을 피하고,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한다. 실내의 온도는 대체로 22~26℃가 적정하다. 처음에는 낮추었다가 서서히 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에어컨은 1시간 가동 후 30분 정도 정지한다.
면역력을 높인다_ 냉방병은 우리 몸이 허약할 때 쉽게 걸리므로 여름에도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로 몸의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과 식사는 가능하면 일정한 시간에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과로와 수면 부족으로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적절한 환기가 중요하다_ 한두 시간마다 정기적으로 실내 공기를 환기시킨다. 적어도 2~4시간마다 5분 이상, 창문을 열어 실내외 공기를 환기시키는 것이 좋다. 환기가 쉽지 않을 때는 자주 외부에 나가 바깥 공기를 쏘인다.
덧옷을 상비한다_ 에어컨의 찬 공기가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하고, 긴소매의 덧옷을 준비한다. 몸에 한기를 느낄 때는 긴 소매 남방이나 카디건을 준비해두었다가 걸쳐 입는다.
따뜻한 차를 자주 마신다_ 적절한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물이나 따뜻한 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또 여름철 냉방병에 대한 저항력을 기르려면 평소 항산화제인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는 과일을 많이 먹고, 물이나 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찬물이나 찬 음식을 너무 많이, 자주 마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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