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보이지 않는 내 눈, 근시? 원시? 난시?

조회 2468 | 2014-07-3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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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장애의 가장 흔한 원인은 근시, 원시, 난시 등 굴절이상이다. 사람의 눈은 카메라와 그 구조가 비슷해 우리가 보는 물체의 상이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에 맺힌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안과 장혜란 교수는 “망막에 선명한 상이 맺히는 경우를 정시라고 하며, 물체의 상이 망막의 앞에 맺히면 근시, 망막 뒤에 맺히면 원시라고 합니다. 난시는 축에 따라 굴절력이 일정치 않아 축에 따라 다른 곳에 상이 맺히므로 희미하게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라고 설명한다.

가장 흔한 굴절이상 ‘근시’
근시는 가장 흔한 굴절이상이다. 멀리서 들어온 빛이 망막에 정확히 초점을 맺지 못하므로 시력 감소가 주 증상이다. 멀리는 잘 보지 못하나 가까이에서는 잘 보일 경우 근시를 의심할 수 있다. 가벼운 근시는 멀리 있는 물체는 잘 보이지 않지만 가까운 곳은 잘 보인다. 근시가 아주 심할 경우에는 교정을 하지 않으면 바로 앞의 물체도 알아보지 못할 수 있다.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근시를 더 악화시키지는 않으나 원래의 도수보다 높은 렌즈를 착용할 경우 조절로 인한 눈의 피로가 발생할 수 있다.

희미하게 보이는 ‘난시’
가벼운 난시는 별 증상이 없으며, 난시가 심한 경우 초점을 맞추려고 눈이 피로해 눈의 통증과 두통, 충혈 등이 나타난다. 난시로 인해 사물이 뚜렷이 보이지 않는 등의 시력장애도 나타난다. 난시의 증상은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로 교정 가능하다. 불규칙 난시는 하드 콘택트렌즈를 이용하며 근시, 원시의 교정을 위한 굴절 교정 수술을 시행할 때 난시도 함께 교정한다. 도수에 맞지 않는 안경을 쓰거나 어두운 곳에서의 작업, 흔들리는 차 안에서의 독서, 누워서 TV를 보는 일 등은 피한다.

가까운 것이 잘 안 보이는 ‘원시’
원시는 눈으로 들어온 평행광선이 굴절되어 망막의 뒤에 초점을 맺는 상태로 먼 곳은 잘 보이나 가까운 곳은 잘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 약한 정도의 원시는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을 수 있으며, 시력장애나 다른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원시가 심해지면 시력이 저하되고 약시가 생길 수 있다. 먼 거리를 볼 때 원시를 보상하기 위해 수정체의 굴절력을 높이려고 조절이 증가하고, 가까운 거리를 볼 때는 조절이 더욱 증가해 조절눈 피로의 증상인 시력 감퇴, 눈의 통증 또는 두통, 눈의 충혈, 열감, 건조감, 빈번한 눈 깜박거림, 눈물 흘림이 나타날 수 있다. 원시가 있는 경우는 대부분 호전이나 악화는 없으나 조절력이 감소해 가까운 곳이 잘 보이지 않는 노안이 더 빨리 생길 수 있다. 아이의 경우 먼 곳이 잘 보이고 조절해 가까운 것을 보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면 안경을 잘 쓰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안경을 잘 착용하지 않는 경우 원시에 의한 약시나 사시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안경을 잘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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