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엄마들의 이유 있는 이벤트 생활

조회 1528 | 2014-08-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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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 나아지고, 생활에 활력 주고!

로또만큼은 아니지만 당첨 확률이 낮고, 기대했다 되지 않으면 실망감도 큰 이벤트 응모.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벤트를 통해 필요한 것을 얻고, 인터넷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친분을 쌓는 엄마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낮은 확률 속에서 당첨됐을 때의 기쁨과 당첨자 발표 순간의 긴장감, 당첨된 선물을 나누는 즐거움까지. 이벤트는 중독성이 강한 만큼 생활에 활력을 주는 엄마들의 대표 취미 생활임에 틀림없다.

이젠 오프라인 매장을 반드시 방문하지 않아도 인터넷에서 클릭 한 번이면 누구나 손쉽게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앙쥬(www.ange.co.kr)만 하더라도 로그인만으로 임신, 출산, 육아, 돌잔치 등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으며, 퀴즈 정답 맞히기, 단순한 미션 수행, 설문 응답 등 응모 방법도 간단해서 날로 참여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그만큼 경쟁률도 높아 당첨되지 않은 서운함을 토로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그래서 정리했다. ‘왜 나만 안 되지’라고 포기하기 전에 이벤트 생활에 필요한 기본기부터 다져보자. 평소 개인 블로그를 통해 이벤트 정보를 공유하고, 꼼꼼한 제품 체험기로 이벤트 생활을 제대로 즐기고 있는 앙쥬맘 3인(앙쥬 닉네임 ‘달려라하니’ ‘겅왕맘’ ‘찡코’)과 앙쥬 이벤트 담당자 앙쥬이모의 미니 인터뷰로 이벤트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본다.

이벤트 생활이 엄마들에게 주는 즐거움
다양한 제품의 체험 기회, 공짜로 선물 받는 기쁨,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첨되었다는 특별함 등 이벤트 생활의 즐거움은 단 한 번이라도 이벤트에 당첨됐던 사람이면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알고 있을 것이다. 더욱이 그 이벤트가 내 아이를 위한 것이라면 성취감은 배가된다.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데 어떤 제품이 좋은지 확신이 서지 않거나 여건상 엄두도 못 내는 고가의 육아용품을 아이에게 체험할 수 있게 해줬을 때의 엄마 마음이란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뿌듯하고 보람 있다. 이벤트 참여 덕에 생긴 뜻밖의 선물로 아이의 건강에 도움이 되었을 때, 아이에게 좋은 친구가 생겨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드는 만족감. ‘이벤트의 감동’은 바로 이런 데서 오는 것이다.

이벤트 목적을 알아야 제대로 참여하죠!
이벤트는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누군가의 강요가 아닌 필요에 따라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브랜드 이미지나 제품의 인지도 면에서 효과적이다.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상품의 인지도와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도 이벤트의 목적 중 하나. 소비자 입장에선 어떨까? 운이 좋으면 원하는 제품을 공짜로 얻을 수 있고, 이벤트를 위해 기획된 한정적인 체험 기회도 제공받을 수 있어 이보다 더 매력적일 수 없다. 이쯤 되면 기업의 이벤트를 담당하는 홍보․마케팅 담당자들이 과연 어떤 응모자들을 선호하는지가 궁금하다. 이런 질문에 담당자들은 ‘랜덤’이나 ‘운’을 이야기하며 모호한 답을 내놓기 일쑤지만 분명한 건 앞서 말한 이벤트의 목적에 대해 이해하고, 그에 상응하는 효과를 가져다주는 응모자가 당첨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이벤트에 임하는 엄마들의 기본자세
노력과 정성 없이 그냥 굴러들어오는 복은 없다. 이벤트에 참여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하자. 혹자는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많이 참여하라고 조언하기도 하지만 무작정 “하나만 걸려라!”를 외치다보면 자칫 당첨된 선물을 챙기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속출하기 쉽다. 별도의 당첨 확인 없이 선물을 발송하는 이벤트가 있는 반면에 당첨 사실을 확인하지 않으면 당첨이 취소되는 이벤트도 있기 때문이다. 또 체험 후기를 작성해야 하는 이벤트의 경우 당첨 선물은 받았는데, 언제 어디서 응모했던 이벤트인지 모르고 있다가 선물만 받아가고 미션 수행을 하지 않는 불량 회원으로 낙인찍히기 십상이다.
- 이벤트 정보 수집은 어떻게?
이제 막 이벤트 생활에 입문했다면 이벤트 정보를 수집하는 게 우선이다. 단순히 필요한 육아용품을 검색하다 우연히 접하는 이벤트만을 대상으로 하기엔 종류도 많지 않을뿐더러 일시적인 참여에 그치는 정도가 된다. 신규 회원에게 주는 마일리지․샘플 이벤트, 신상품 출시 이벤트, 각종 체험단 모집 등 다양한 이벤트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서는 개인 블로그와 육아 관련 카페, 홈페이지 활동으로 업체 및 다른 엄마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면 좋다.
앙쥬 블로그 메이트 1기로 활동한 바 있는 세 아이 엄마 조건희(달려라하니) 씨는 다른 엄마들의 블로그를 통해 필요한 이벤트 정보를 얻는다.
“요즘엔 좋은 이벤트나 체험단 정보들을 블로그에 올려 전달하는 경우가 많아요. 블로그 활동하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생긴 현상인데요. 그러다보니 제가 필요하거나 마음에 드는 이벤트를 찾기 위해 지인들의 블로그 방문은 필수가 되었어요. 많이 봐야 그만큼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제 블로그를 통해서 정보를 얻어가는 분들도 많습니다.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거죠.”
- 스케줄 점검은 필수!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이벤트 스케줄을 수시로 체크하고, 당첨자 발표 날짜에 맞춰 당첨 확인까지 확실히 하는 것이다. 이벤트 스케줄은 매일 방문하는 자기 블로그에 기록하기도 하고, 탁상용 달력이나 포스트잇 등 눈에 띄는 곳에 두고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앙쥬 블로그 메이트 3기로 활동 중인 앙쥬맘 성선(찡코) 씨는 당첨자 발표 날짜를 잊어서 당첨된 사실을 몰라 당하는 불이익이 없기 위해 앙쥬를 포함해 주로 이용하는 사이트에서만 응모 하는 편이라고 말한다. “만약 당첨이 되었다면 상품 수령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체크를 하고, 체험단 후기 작성 마감일 등을 달력에 적어놓고 잊지 않게 챙깁니다. 만약 이벤트 업체에 문의할 일이 있었다면 응대해준 담당자 연락처 정도는 살짝 메모해두면 좋아요.”
- 성실한 응모자, 적극적인 활동
앙쥬 사이트 내에서 겅왕맘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이명희 씨(앙쥬 블로그 메이트 1기 출신)는 현재 왕성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한 카페의 보조 스텝으로 활동하고 있다. 평소 시간이 날 때마다 육아 카페나 업체 홈페이지에서 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이벤트 당첨에 도움이 된다는 것. 앙쥬 이벤트 담당자 강수연 과장(앙쥬이모) 역시 홈페이지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업체에서 이벤트를 하는 이유는 우리 제품을 한번 써보고 판단해달라는 제품에 대한 자부심에서 시작해 고객에게 많이 알려지고 좋은 후기를 기대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선물을 받은 후 홈페이지 활동도 없고 제품에 대한 후기도 없다면 환영받지 못하겠죠. 그런 의미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보여주는 분들은 당장의 이벤트 당첨만 생각하고 활동하기보다는 사이트 내에서의 활동을 즐기는 분들이잖아요. 성실한 후기를 작성해줄 수 있는 분들에게 아무래도 체험 기회를 드리지 않겠어요?”
- 블로그 운영, 필수는 아니지만 필요
요즘엔 아예 체험단 모집 시 개인 블로그 주소를 입력하게 하고, 일일 방문자 수와 업데이트 상황을 선정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이벤트 담당자들이 블로그 운영자를 선호하는 이유는 블로그에 올린 제품 리뷰는 불특정 다수와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직접 방문해 제품 리뷰를 보는 것은 물론이고, 블로그 기능 중 ‘퍼가기’ 또는 ‘인쇄하기’를 통해 손쉽게 리뷰 내용을 다른 블로그나 카페 등으로 복사해 붙일 수 있다. 텍스트와 이미지를 올릴 수 있는 페이지도 한정적이지 않아 제품 특징부터 활용 방법까지 다양하게 제품 노출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벤트의 목적에 부합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저런 제품 리뷰만 나열된 이벤트만을 위한 블로그가 되어서는 안 된다. 자기 의견은 없고, 다른 사람의 글로 도배된 블로그거나 무슨 글을 올려도 제품 홍보로만 보이는 가벼운 블로그는 많은 사람이 방문을 했더라도 이벤트 상품을 각인시키기 어렵고, 당초 기대했던 이벤트 효과를 보기 힘들다. 그보다는 블로그 이웃들과 자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며, 운영자의 글에 신뢰감이 드는 블로그, 관심 분야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거나 실생활의 에피소드로 공감 가는 글이 많은 블로그가 타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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