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움직이는 아내의 한 수

조회 2260 | 2014-08-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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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에서 온 남자와 화성에서 온 여자가 행복한 가정을 꾸리려면
서로를 이해하려는 자세부터 갖춰야 한다.
 
남편에게 요구할 땐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아내의 시선에서 남편은 늘 답답하다.
"설거지하는 동안 애 좀 봐 줘"라고 말하면 정말 TV 보듯 눈으로만 보고 있다.
그런 남편의 모습을 보면 아내는 하루에도 몇 번이나 울화통이 치밀지만
남 편한테는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하는 아내의 말이 외계어로 들릴 수 있다.
남편에게 '대충 이렇게 말하면 알아 듣겠지?'가 아니라
최대한 자세하게, 바로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줘야 한다.
남편과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의사소통이 필요하다.
"기저귀 좀 갖다 줘요."
⇨ "여보, 기저귀 세 개만 가져다 줘요."
"목욕 끝나면 애 좀 챙겨요."
 ⇨ "목욕 끝나면 수건으로 닦아준 다음, 로션을 두 번만 짜서 아이 얼굴이랑 팔다리에 발라 주면 돼요."
"옷 좀 갈아입혀줘요."
⇨ "옷장 첫 번째 서랍에 티셔츠, 세 번째 서랍에 바지랑 양말 있으니 아이 옷 좀 입혀줘요."
 
남편의 육아를 응원하자

남편이 아이를 잘 돌보지 않으면 화가 나고 불만스럽다가도
막상 적극적으로 보려고 하면 괜히 불안해진다.
또 오랜만에 일찍 퇴근해서 아이와 놀아주려고 하면
갑자기 설거지, 빨래 등 집안일을 시켜 남편을 당황하게 한다.
아내의 이런 행동은 아빠의 부성애를 방해할 수 있다.
아내는 남편이 육아에 열심히 참여하도록 칭찬해가며 부추겨야 한다.
남편의 행동이 다소 거칠어 보여도 남편의 육아를 믿고 인정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편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는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방법을 알려주고 북돋아준다.
남편 "오늘은 수정이랑 놀아주려고 일찍 왔어."
아내 "발 씻고 청소기부터 돌려."
⇨ "우와! 정말 고마워! 당신이 힘내서 아이 잘 볼 수 있도록 맛있는 김치찌개 끓여줄게."
남편 "나 기저귀 잘 입혔지?"
아내 "처음 한 것치고 그럭저럭 잘했네." ⇨
 "밴드가 꽉 조이지 않게 잘 붙였네! 정말 잘했어. 다음에는 물티슈로 엉덩이까지 깨끗이 닦아주면 더 완벽할 것 같아. 우리 남편, 최고!"
 
아무리 말해도 통하지 않을 땐

남자는 금성, 여자는 화성에서 왔다고 생각하자.
서로 다른 사고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아이를 돌보는 것도, 이해하는 방식도 다르다.
먼저 남편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의견을 물어보면서 상대방을 존중해주어야 한다.
집안일을 하려고 노력하는 남편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 남편보다 훨씬 고맙다고 생각해보자.
남편의 육아 방식이 이해되지 않더라도 한 번쯤은 남편의 방식대로 따라 해보자.
의외로 남편의 육아 방식에서 부부가 원하던 방향을 찾을 수도 있다.
 
육아에 적극적인 남편을 응원하는 방법

1 남편이 육아에 관심을 보이면 반기고 기뻐해준다.
자신보다 못한다고 절대 평가하지 않는다.

2 잘하고 쉽게 할 수 있는 일부터 부탁한다. 요구나 강압은 금물!
3 남편은 애가 아니다. 잔소리하듯 지시하지 말자.
4 남편이 기저귀 교체 방법, 분유 타는 방법 등을 물어보면 기분 좋게 답해준다.
마치 연애하던 때처럼.
5 무시하는 말투로 말하지 않는다. 부탁할 때는 존댓 말을 쓰면 한결 부드러워진다.
6 부부 사이에 육아로 인해 누가 더 고달픈지 비교하지 않는다.
서로에게 힘이 되는 말 한마디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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