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비눗방울 장난감에서 병원성 세균 검출

조회 2010 | 2014-08-1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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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 어린이들이 많이 가지고 노는 비눗방울 장난감에서 병원성 세균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대형마트, 장난감 전문점, 문구점 등에서 판매 중인

비눗방울 장난감 22종에 대해 위생성 및 병원성 세균 검사와 표시실태를 조사했다.

 

조사대상 22개 제품의 비눗방울용액 중 3개에서 일반세균,

1개에서 대장균군, 2개에서 슈도모나스가 검출됐고 ,EU 장난감 안전기준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비눗방울 장난감 제조 시 살균처리와 유통과정이 위생적이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특히 슈도모나스는 병원성 세균으로, 피부감염뿐 아니라 축농증, 요도염, 전립선염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졌다.

미국이나 EU에서는 장난감에 사용된 수용성 물질의 위생을 위해

 미생물 안전기준을 제정하고 리콜을 실시하는 등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최근 독일, 이탈리아, 헝가리에서도 비눗방울 장난감에서 일반세균과 슈도모나스가 검출되어

잇따라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미생물 안전기준이 별도로 없지만,

'자율안전확인 안전기준'에 따라 장난감 겉면에 최소사용연령과 주의·경고를 표시해야 한다.

그런데 표시실태 조사 결과, 최소사용연령은 크기·색깔 등으로 주위 글씨와 구별될 수 있도록 표시하여야 하나

22개 중 8개 제품이 이를 준수하지 않았고, 2개 제품은 연령을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누용액 삼킴 주의·경고 표시는 22개 중 4개 제품이 표시되지 않은 상태로 판매되고 있었다.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원은 국가기술표준원에

'수용성 물질 함유 장난감의 미생물 안전기준'을 마련하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검출된 세균량이 EU 완구 안전기준을 초과한 3개 제품은 제조·판매업체에 리콜을 권고하고,

최소사용연령 및 주의·경고 표시가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에 대하여는 표시 개선을 권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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