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대소변 가릴 수 있도록 돕는 방법

조회 1807 | 2013-05-0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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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소변을 가릴 때가 된 것 같은데 배변 연습을 언제 어떻게 시켜야 할까.’

 

돌이 지나면 엄마들의 마음은 급하다. 누구네 집 애는 벌써 변기에 앉는다는데 아직도 기저귀를 채워도 되나 심란할 때도 있다. 하지만 성급하게 배변 연습을 시작하면 부작용이 발생하기 쉽다. 아기에게 변기 사용을 강요하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육아전문 사이트 베네세 육아 인포는 배변 연습을 시작하기에 적합한 시기는 아이에 따라 다르므로 다음의 세 가지 사항을 체크해 보라고 조언한다.

 

1. 신체 발달 상황 = 혼자서도 걸어서 화장실에 걸어갈 수 있는지 확인한다. 이때 쯤이 되면 소변이 마렵다는 느낌이 어떤 것인지 안다.

 

2. 소변 보는 간격 = 약 2~3시간에 한 번 꼴로 소변을 보는지 체크한다. 소변을 저장하는 방광의 기능이 아직 덜 발달한 상태라면 실패하기 쉽다.

 

3. 의사 표현 능력 = 오줌이 마렵다는 의사를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할 줄 아는지 확인한다.

 

위 세 가지 사항에 대한 답이 모두 ‘YES’라면 아이는 이제 준비가 된 것이다.

 

한편, 아이가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소변을 가릴 수 있도록 보호자는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화장실을 ‘밝고, 청결하고, 안전한’ 분위기로 꾸며야 한다. 재미있는 그림이 그려진 달력이나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포스터를 붙여 놓는 것도 좋다.

 

-타월이나 매트는 밝은 색, 재미있는 무늬로 바꾼다

 

-만지면 안 되는 물건은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치운다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고 가능하면 좋은 냄새가 나도록 신경 쓴다

 

◇ 이제는 4단계 실전 연습으로

 

아이와 보호자 모두 준비가 됐으면 다음의 4단계를 따라 실전 연습을 해본다.

 

<1단계> 화장실에 관심을 가지고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한다

 

-준비물 : 배변연습책, 매트, 타월, 포스터 등

 

화장실에 대해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단계이다. 배변연습책을 함께 보면서 화장실이 어떤 곳인지 설명하고 화장실에서 쓸 매트나 타월을 만지면서 쓰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때 “화장실 말고 다른 데서 싸면 안 돼!”라는 식으로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말을 하지 않는 편이 좋다. 부드럽게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자.

 

<2단계> 화장실에서 실제로 소변을 본다

 

-준비물: 유아용 변기, 유아용 변기 커버, 디딤대 등

 

어떤 일에 열중해 있을 때는 화장실에 가자고 재촉하지 말자. 너무 채근하듯이 말하면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다.

 

<3단계> 아이가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한다

 

-준비물: 입고 벗기 쉬운 옷, 배변연습팬티

 

화장실에 가는 일에 익숙해지면 이제는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더라도 조금은 참을 수 것을 알려주고 연습시키기 위해 화장실에 가자고 권하는 타이밍을 조금 늦춰본다. 아니면 아이가 스스로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때 실수는 언제나 있기 마련이므로 보호자가 마음의 여유가 있는 시간을 골라서 연습하는 것이 좋다. 옷에 소변을 흘리더라도 혼내지 말고 부드럽게 “옷이 젖었네. 갈아입자”하고 말해준다.

 

<4단계> 대변, 외출 시, 밤중에도 도전해본다

 

-준비물: 휴대용 보조 변기 등

 

대변을 볼 때는 배에 제대로 힘이 들어가도록 발아래 디딤대를 마련해주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는 유아용 변기 커버가 없는 경우가 있으므로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도록 보호자가 잡아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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