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돌팔이 의사
돌팔이 의사가 아들 딸 두 남매를 낳고 화목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어떤 집의 아들을 잘못 치료하여 죽이고 알았으므로
그 보상으로 자기의 아들을 주었다.
그리고 얼마 후 다시 여자 아이를 죽인 벌로 자기 딸을 내주었다.
이제 집에는 아내만 남게 되어 내외가 서글픈 마음을
되씹고 있을 때 한 사나이가 찾아왔다.
"우리 집 환자를 좀 고쳐 주십시오."
"환자는 누구입니까?"
"저의 아내입니다."
그러자 돌팔이 의사는 자기 아내를 힘없이 바라보며
"여보.. 이번에는 당신 차례구료."
"조심해서 치료하면 그런 탈이 없잖아요."
"그게 뜻대로 안 된단 말이오."
"제 걱정은 마세요. 환자의 남편이 무척 미남인 걸 보니
마음이 놓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