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길거리에 온통 분홍으로 물들인 꽃이 많더라구요.
꽃이름이 뭔지 찾아봤더니, 베롱나무랍니다.
배롱나무는 목백일홍의 또다른 이름이구요.
전설도 있는데, 다들 한번씩을 들어본 내용의 전설이 있네요.
<배롱나무의 전설1>
옛날 어느 어촌에 목이 세개달린 이무기가 나타나 매년 처녀 한 명씩을 제물로 받아 갔다.
그 해에 한 장사가 나타나서 제물로 선정된 처녀대신 그녀의 옷을 갈아 입고 제단에 앉아 있다
이무기가 나타나자 칼로 이무기의 목 두개를 베었다.
처녀는 기뻐하며 "저는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으니 죽을때까지 당신을 모시겠습니다."하자
"아직은 이르오..아직 이무기의 남아 있는 목 하나 마저 더 베어야 하오.
내가 성공하면 흰 깃발을 달고, 내가 실패하면 붉은 깃발을 달 것이니 그리 아시오."
처녀는 백일간 기도를 드렸다.
백일후 멀리 배가 오는것을 보니 붉은 깃발이 걸려 오는것을 보고 그만 자결하고 말았다.
장사는 이무기가 죽을때 뿜은 붉은 피가 깃발에 묻은줄 몰랐던 것입니다.
그후 처녀의 무덤에서는 붉은 꽃이 피어 났는데
그 꽃이 백일간 기도를 들인 정성의 꽃, 백일홍이다.
나무의 결을보면 껍질이 없는 상태로 매끈하여 나신을 연상한다 해서 여염집 마당에 기르지않았다 합니다.
꽃과 나무는 모두 약재로 사용한다 하니 귀한 나무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