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이 아이의 영양 보충을 위해 가장 먼저 찾는 제품이 바로 유제품이다. 생후 6개월만 지나면 어린이 전용 치즈와 플레인 요구르트를 간식으로 먹이고, 돌이 지나면 생우유를 먹인다. 면역력 강화와 성장 발달, 두뇌 발달 등 다양한 기능을 담은 아이 전용 유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는 요즘, 내 아이가 먹을 유제품은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고, 제대로 먹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유제품 선택법과 올바른 섭취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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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는 에너지와 단백질,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공급하는 양질의 식품이며, 칼슘의 좋은 공급원으로 아이들의 골격과 치아 형성에 큰 역할을 한다. 특히 우유의 칼슘은 단백질 카제인과 결합된 형태로 멸치나 새우 등의 식품보다 체내 흡수가 잘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인 또한 칼슘 못지않게 들어 있으므로 우유를 마시는 아이는 인스턴트식품이나 가공식품을 피하고 탄산음료 같은 인이 많이 든 음식을 적게 먹는 것이 좋다. 칼슘은 섭취뿐 아니라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므로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 D와 마그네슘을 함께 섭취하도록 한다. 또 초코우유나 커피우유 같은 가공 우유는 영양도 떨어지고 충치 등 아이의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피한다.
3~5세 아이의 적정 우유 섭취량은 하루에 400~500㎖ 정도. 특히 만 2세 이전 아이들은 반드시 열량과 비타민 A 함량이 높은 전지우유를 먹여야 한다. 3세 이상부터는 저지방 우유를 바나나, 토마토, 당근 같은 과일이나 채소와 함께 갈아 주는 게 좋다. 간혹 우유를 마시면 설사를 하는 등 배탈이 날 수 있는데 이는 우유 속에 든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가 덜 분비되기 때문. 아이가 우유를 먹기 싫어한다면 우유를 넣은 달걀찜이나 우유와 콩을 갈아 만든 음료를 먹이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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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르트에 풍부한 유산균은 몸에 이로운 균이다. 우리 몸의 대장에 자리잡고 유해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아줄 뿐 아니라, 우유에 함유된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소화 및 체내 칼슘 흡수를 도와준다. 요구르트의 단백질 성분은 질이나 양이 우유와 거의 같지만 유산균에 의한 단백질 분해로 소화가 잘되는 게 특징이다. 따라서 요구르트는 우유를 먹으면 속이 불편하거나 설사를 하는 아이가 먹어도 부담이 없다. 엄마가 직접 만들어 먹이는 것이 가장 좋지만, 시판 요구르트 중에서 골라야 한다면 원유로 만든 것인지, 식품첨가물을 넣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 단맛을 내는 과당이나 유청, 각종 첨가물이 분리되는 것을 막는 유화제 등을 넣은 것은 피한다. 액상보다 떠먹는 요구르트에 유산균이 더 많으므로 저지방 플레인 유기농 요구르트를 먹이는 게 좋다.
이른 아침에는 위장의 산도가 높은 상태라 위산에 의해 유산균의 대부분이 죽는다.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물을 먼저 마셔 위산의 농도를 묽게 한 후 먹거나 식후에 마시는 것이 좋다. 또는 과일샐러드 같은 요리에 뿌려 줘도 아이들이 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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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과 발육에 꼭 필요한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치즈는 우유가 발효 및 응고 과정을 거치며 우유의 영양분이 고스란히 농축된 것이 특징. 숙성된 치즈의 단백질은 분해되어 소화 흡수가 쉬운데다 칼슘, 비타민 A와 B2 등이 풍부하고 영양가가 매우 높다. 치즈는 제조 과정에서 유당이 배출되기 때문에 유당 알레르기로 우유를 못 먹는 아이에게 먹이면 칼슘을 보충할 수 있다. 대부분 치즈를 만들 때 나트륨을 첨가하는데 어린이용 치즈도 예외는 아니다. 아이에게 먹일 치즈를 고를 때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나트륨’ 함량. 치즈의 나트륨 함량을 낮춘 저염 치즈, 유기농 우유로 만든 치즈 등 어린이용 치즈도 제품별로 나트륨 함량의 차이가 크니 반드시 포장지 뒷면의 성분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인공 첨가물을 되도록 넣지 않고 나트륨을 최소화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고소한 맛이 나는 것을 고르는 게 기본. 방부제나 인공색소 등이 첨가되었는지 여부도 꼼꼼히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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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 흡수 능력을 고려해 이유식 중기인 생후 8개월 이후부터 먹이는 것이 좋다. 치즈는 나트륨 함량이 낮은 아기용 치즈를 고를 것. 하루 치즈 섭취량은 돌 이전 아이는 슬라이스 치즈 1/2장, 돌 이후부터 3세까지는 2장 이하가 적당하다. 치즈는 우유나 멸치보다 칼슘이 풍부한 식품으로 대표적인 단백질 식품인 달걀과 함께 먹으면 좋다. 단백질 섭취가 많을수록 칼슘 흡수율이 높아지기 때문. 불린 쌀과 달걀, 치즈를 넣어 끓이면 중기 이유식으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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