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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18개월쯤 되면 배변훈련 때문에 초조해하는 엄마들이 많다. 그러나 서두를 건 없다. ‘빨리’ 떼기보다 ‘잘’ 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없이 기저귀 똑 떼는 성공 노하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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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돌 무렵 시작하는 ‘기저귀 떼기’는 이 시기 아이들이 겪는 어려운 과업 중 하나다. 요즘같이 더운 날씨는 기저귀를 벗겨놓기도 좋아 배변훈련을 하기에 적당한 시기. 흔히 기저귀 떼기를 시작하는 월령을 생후 18개월 무렵으로 꼽는데 꼭 이 시기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생후 18개월쯤 되면 신체와 인지, 언어 등의 발달이 고루 이루어져 배변훈련을 시작할 수 있으나 아이마다 발달 정도가 다르기 때문. 일반적으로 생후 18개월 아이는 자신이 배설 욕구를 인지한다. 오줌을 쌌다고 스스로 의사 표시를 하거나 ‘쉬쉬’라고 말로 알리기도 한다. 그러나 대소변을 보고 싶다는 느낌을 알리는 동시에 볼일을 보기 때문에 제때 변기에 앉히기가 어렵다. 생후 21개월쯤 되면 대변을, 24개월경에는 소변을 보고 싶다는 의사를 미리 알릴 수 있게 된다. 25~30개월에는 능숙하진 않지만 용변이 보고 싶으면 아이 스스로 변기나 화장실로 가서 볼일 보는 시늉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36개월 이후부터는 한밤중에 자다가도 대변과 소변을 가릴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이 시기가 되면 항문과 방광의 괄약근이 충분히 성숙해지고 대뇌에서 배설기관으로 이어지는 신경조직 다발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신체의 각 기능이 발달하고 신경조직이 완성되는 만 3세는 되어야 아이 스스로 완전한 배변이 가능하다. 부모는 배변훈련 시기가 되었다고 조급하게 훈련을 시도하기에 앞서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강압적인 배변훈련은 변비나 설사 등을 부를 수 있고 심하면 야뇨증, 빈뇨증, 유뇨증 등 이상 증상을 불러오기도 한다. 천천히 아이의 발달 상태를 관찰해 우리 아이만의 배변훈련 시기를 정한 다음 단계별로 접근해나가는 것이 배변훈련의 성공 열쇠임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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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훈련 시작 신호 읽기
배변훈련의 적기는 아이의 행동을 보고 파악할 수 있다. ‘응가’, ‘싼다’, ‘쉬’ 등의 뜻을 이해할 수 있고, 대소변을 보겠다는 의사를 표시할 수 있으면 배변훈련을 시작해도 된다. 배변훈련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대소변을 누고 싶은 느낌을 아이 스스로 인지하는가와 방광의 기능이 발달해 조절 능력이 있는가’ 하는 점. 소변보는 간격이 2~3시간 정도 되고 일정하다면 배변훈련을 시작해도 좋다. 소변보는 간격이 일정하다는 것은 아이가 방광에 오줌을 저장해둘 만큼 방광의 조절 능력이 발달했다는 의미이기 때문. 또한 아이가 변기에 흥미를 보일 때 배변훈련을 시작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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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훈련, 일찍 시작할수록 오래 걸린다
미국의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배변훈련을 일찍 시작하나 늦게 시작하나 훈련을 마치고 용변을 가리게 되는 시기는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하기도 했다.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의 나탄 브롬 박사 팀은 378명의 부모를 면접 조사했다. 배변훈련을 시작한 시기와 마친 시기 등을 조사한 결과 생후 27개월 미만에 배변훈련을 시작한 아이는 10~16개월 뒤인 생후 35개월에, 생후 27~33개월에 시작한 아이는 3~8개월 만에 용변을 가렸다고 보고했다. 개인차가 있지만 배변훈련을 일찍 시작하면 훈련 기간만 길어질 뿐 훈련이 완료되는 시기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것. 이번 연구에 참가한 아이들의 평균 대소변 가리는 시기는 36.8개월(여아 35.8개월, 남아 38개월)이었다. 이는 우리나라보다 상당히 늦은 시기. 미국에서는 기저귀를 갈아주는 횟수가 하루 4회 이하로 줄고 아이가 젖은 기저귀에 대해 불쾌감을 말로 표현할 때를 적기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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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떼기 단계별 성공 비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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