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없이 기저귀 떼기

조회 11917 | 2013-12-0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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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18개월쯤 되면 배변훈련 때문에 초조해하는 엄마들이 많다. 그러나 서두를 건 없다. ‘빨리’ 떼기보다 ‘잘’ 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없이 기저귀 똑 떼는 성공 노하우를 모았다.
 
 두 돌 무렵 시작하는 ‘기저귀 떼기’는 이 시기 아이들이 겪는 어려운 과업 중 하나다. 요즘같이 더운 날씨는 기저귀를 벗겨놓기도 좋아 배변훈련을 하기에 적당한 시기. 흔히 기저귀 떼기를 시작하는 월령을 생후 18개월 무렵으로 꼽는데 꼭 이 시기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생후 18개월쯤 되면 신체와 인지, 언어 등의 발달이 고루 이루어져 배변훈련을 시작할 수 있으나 아이마다 발달 정도가 다르기 때문. 일반적으로 생후 18개월 아이는 자신이 배설 욕구를 인지한다. 오줌을 쌌다고 스스로 의사 표시를 하거나 ‘쉬쉬’라고 말로 알리기도 한다. 그러나 대소변을 보고 싶다는 느낌을 알리는 동시에 볼일을 보기 때문에 제때 변기에 앉히기가 어렵다.
생후 21개월쯤 되면 대변을, 24개월경에는 소변을 보고 싶다는 의사를 미리 알릴 수 있게 된다. 25~30개월에는 능숙하진 않지만 용변이 보고 싶으면 아이 스스로 변기나 화장실로 가서 볼일 보는 시늉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36개월 이후부터는 한밤중에 자다가도 대변과 소변을 가릴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이 시기가 되면 항문과 방광의 괄약근이 충분히 성숙해지고 대뇌에서 배설기관으로 이어지는 신경조직 다발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신체의 각 기능이 발달하고 신경조직이 완성되는 만 3세는 되어야 아이 스스로 완전한 배변이 가능하다.
부모는 배변훈련 시기가 되었다고 조급하게 훈련을 시도하기에 앞서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강압적인 배변훈련은 변비나 설사 등을 부를 수 있고 심하면 야뇨증, 빈뇨증, 유뇨증 등 이상 증상을 불러오기도 한다. 천천히 아이의 발달 상태를 관찰해 우리 아이만의 배변훈련 시기를 정한 다음 단계별로 접근해나가는 것이 배변훈련의 성공 열쇠임을 기억하자.
배변훈련 시작 신호 읽기
배변훈련의 적기는 아이의 행동을 보고 파악할 수 있다. ‘응가’, ‘싼다’, ‘쉬’ 등의 뜻을 이해할 수 있고, 대소변을 보겠다는 의사를 표시할 수 있으면 배변훈련을 시작해도 된다. 배변훈련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대소변을 누고 싶은 느낌을 아이 스스로 인지하는가와 방광의 기능이 발달해 조절 능력이 있는가’ 하는 점. 소변보는 간격이 2~3시간 정도 되고 일정하다면 배변훈련을 시작해도 좋다. 소변보는 간격이 일정하다는 것은 아이가 방광에 오줌을 저장해둘 만큼 방광의 조절 능력이 발달했다는 의미이기 때문. 또한 아이가 변기에 흥미를 보일 때 배변훈련을 시작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배변훈련, 일찍 시작할수록 오래 걸린다
미국의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배변훈련을 일찍 시작하나 늦게 시작하나 훈련을 마치고 용변을 가리게 되는 시기는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하기도 했다.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의 나탄 브롬 박사 팀은 378명의 부모를 면접 조사했다. 배변훈련을 시작한 시기와 마친 시기 등을 조사한 결과 생후 27개월 미만에 배변훈련을 시작한 아이는 10~16개월 뒤인 생후 35개월에, 생후 27~33개월에 시작한 아이는 3~8개월 만에 용변을 가렸다고 보고했다.
개인차가 있지만 배변훈련을 일찍 시작하면 훈련 기간만 길어질 뿐 훈련이 완료되는 시기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것. 이번 연구에 참가한 아이들의 평균 대소변 가리는 시기는 36.8개월(여아 35.8개월, 남아 38개월)이었다. 이는 우리나라보다 상당히 늦은 시기. 미국에서는 기저귀를 갈아주는 횟수가 하루 4회 이하로 줄고 아이가 젖은 기저귀에 대해 불쾌감을 말로 표현할 때를 적기로 꼽고 있다.
기저귀 떼기 단계별 성공 비법
 
부모가 변기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남자아이는 아빠가, 여자아이는 엄마가 실제로 대소변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가르치면 훨씬 효과적이다. 부모는 대소변을 본 뒤에 즐거운 표정으로 아이를 대하는 게 요령. 냄새가 난다고 배변 후 인상을 쓰거나 똥을 더럽게 여기면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인형을 이용해 소변보는 모습을 보여준다
인형과 물에 흠뻑 젖은 스펀지를 준비한 다음 인형 뒤에서 스펀지를 짜서 소변보는 상황을 만들자. “인형이 변기에 쉬를 했네. 착한 인형이구나. 우리 OO도 착한 인형처럼 쉬를 할 수 있겠네” 하면서 소변보는 과정을 차근차근 알려준다.
욕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게 한다
아이가 유아용 변기에 익숙해졌다면 욕실 변기에 유아용 변기 커버를 씌우고 앉혀보자. 유아용 변기를 사용하면서 화장실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진 단계이므로 점차 배변을 보는 게 익숙해진다. 아이가 변기에서 몇 번 대변을 봤다고 해서 훈련이 완벽히 성공한 것은 아니라는 걸 명심하자. 최소 3개월간 계속해서 성공해야 습관이 밴 것이다. 아이가 실수를 하더라도 조바심을 내거나 실망하지 말고 편안하게 해준다.
변기와 친숙해지게 한다
아이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좋아하는 캐릭터나 색상의 유아용 변기를 마련해 흥미를 돋워준다. 유아용 변기는 눈에 잘 띄는 곳에 두고 사용 용도를 알려준 다음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 앉게끔 할 것. 10~20분 정도가 적당하며 처음에는 옷을 입은 상태에서 앉힌다. 변기에 앉아 과자도 먹고 놀이도 하고 사진도 찍는 등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게 해주자. 아이가 어느 정도 변기와 친해지면 바지를 벗기고, 그다음 기저귀까지 벗긴 채 앉히는 게 순서. 이때 엄마는 대변이나 소변을 보게 하기 위해 조급해하면 안 된다. 아이가 거부감 없이 변기에 앉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
배변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들려준다
아이가 배변을 보기 위해 힘을 주고 있을 때, 혹은 오줌을 싼 기저귀를 보여주면서 응가와 쉬에 대한 말을 해주자. “우리 OO가 응가를 하고 있구나”라고 말하며 “응가! 응가!” 하면서 아이가 힘을 주게끔 옆에서 도와준다. 자신이 하는 행동을 타인이 대신 말해줌으로써 그 행동과 언어를 결합해나가는 걸 배울 수 있다.
아이가 변기에 눈 똥을 보여준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대변이 자기 몸의 일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물에 휩쓸려가는 것을 보면 허탈함을 느낄 수 있다. 자신의 일부가 쓸려 간다고 생각해 안타까워하는 아이도 있고, 두려움을 느껴 변기와 더 멀어질 수도 있다. 그러니 아이가 변기에 똥을 누면 즉시 물을 내리지 말고 아이가 자신의 변을 확인한 후 직접 물을 내리도록 한다.
칭찬은 아이를 춤추게 한다
배변훈련은 아이가 응가 하려는 행동만 보여도 칭찬, 변기 가까이 가기만 해도 칭찬, 앉기만 해도 칭찬하는 등 과장된 칭찬이 필요하다. 이 시기는 아이가 행동한 결과에 보상받기를 원하므로 칭찬 스티커를 붙여주거나 좋아하는 장난감을 선물하는 것도 방법이다. 변기에 앉아 한 번이라도 배변에 성공했다면 일부러 기저귀를 채우지 말자. 기저귀 대신 배변 훈련 팬티를 입혀주고 소변의 느낌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아이가 실수하더라도 격려하고 응원해줄 것. 배변한 뒤 뒤에 해야 할 일들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배변 뒤 뒤처리하기, 팬티 올리기, 손 씻기를 단계적으로 가르친다.
아이가 18개월쯤 되면 배변훈련 때문에 초조해하는 엄마들이 많다. 그러나 서두를 건 없다. ‘빨리’ 떼기보다 ‘잘’ 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없이 기저귀 똑 떼는 성공 노하우를 모았다.
 
두 돌 무렵 시작하는 ‘기저귀 떼기’는 이 시기 아이들이 겪는 어려운 과업 중 하나다. 요즘같이 더운 날씨는 기저귀를 벗겨놓기도 좋아 배변훈련을 하기에 적당한 시기. 흔히 기저귀 떼기를 시작하는 월령을 생후 18개월 무렵으로 꼽는데 꼭 이 시기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생후 18개월쯤 되면 신체와 인지, 언어 등의 발달이 고루 이루어져 배변훈련을 시작할 수 있으나 아이마다 발달 정도가 다르기 때문. 일반적으로 생후 18개월 아이는 자신이 배설 욕구를 인지한다. 오줌을 쌌다고 스스로 의사 표시를 하거나 ‘쉬쉬’라고 말로 알리기도 한다. 그러나 대소변을 보고 싶다는 느낌을 알리는 동시에 볼일을 보기 때문에 제때 변기에 앉히기가 어렵다.
생후 21개월쯤 되면 대변을, 24개월경에는 소변을 보고 싶다는 의사를 미리 알릴 수 있게 된다. 25~30개월에는 능숙하진 않지만 용변이 보고 싶으면 아이 스스로 변기나 화장실로 가서 볼일 보는 시늉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36개월 이후부터는 한밤중에 자다가도 대변과 소변을 가릴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이 시기가 되면 항문과 방광의 괄약근이 충분히 성숙해지고 대뇌에서 배설기관으로 이어지는 신경조직 다발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신체의 각 기능이 발달하고 신경조직이 완성되는 만 3세는 되어야 아이 스스로 완전한 배변이 가능하다.
부모는 배변훈련 시기가 되었다고 조급하게 훈련을 시도하기에 앞서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 강압적인 배변훈련은 변비나 설사 등을 부를 수 있고 심하면 야뇨증, 빈뇨증, 유뇨증 등 이상 증상을 불러오기도 한다. 천천히 아이의 발달 상태를 관찰해 우리 아이만의 배변훈련 시기를 정한 다음 단계별로 접근해나가는 것이 배변훈련의 성공 열쇠임을 기억하자.
배변훈련 시작 신호 읽기
배변훈련의 적기는 아이의 행동을 보고 파악할 수 있다. ‘응가’, ‘싼다’, ‘쉬’ 등의 뜻을 이해할 수 있고, 대소변을 보겠다는 의사를 표시할 수 있으면 배변훈련을 시작해도 된다. 배변훈련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대소변을 누고 싶은 느낌을 아이 스스로 인지하는가와 방광의 기능이 발달해 조절 능력이 있는가’ 하는 점. 소변보는 간격이 2~3시간 정도 되고 일정하다면 배변훈련을 시작해도 좋다. 소변보는 간격이 일정하다는 것은 아이가 방광에 오줌을 저장해둘 만큼 방광의 조절 능력이 발달했다는 의미이기 때문. 또한 아이가 변기에 흥미를 보일 때 배변훈련을 시작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배변훈련, 일찍 시작할수록 오래 걸린다
미국의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배변훈련을 일찍 시작하나 늦게 시작하나 훈련을 마치고 용변을 가리게 되는 시기는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하기도 했다.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의 나탄 브롬 박사 팀은 378명의 부모를 면접 조사했다. 배변훈련을 시작한 시기와 마친 시기 등을 조사한 결과 생후 27개월 미만에 배변훈련을 시작한 아이는 10~16개월 뒤인 생후 35개월에, 생후 27~33개월에 시작한 아이는 3~8개월 만에 용변을 가렸다고 보고했다.
개인차가 있지만 배변훈련을 일찍 시작하면 훈련 기간만 길어질 뿐 훈련이 완료되는 시기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것. 이번 연구에 참가한 아이들의 평균 대소변 가리는 시기는 36.8개월(여아 35.8개월, 남아 38개월)이었다. 이는 우리나라보다 상당히 늦은 시기. 미국에서는 기저귀를 갈아주는 횟수가 하루 4회 이하로 줄고 아이가 젖은 기저귀에 대해 불쾌감을 말로 표현할 때를 적기로 꼽고 있다.
기저귀 떼기 단계별 성공 비법
부모가 변기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남자아이는 아빠가, 여자아이는 엄마가 실제로 대소변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가르치면 훨씬 효과적이다. 부모는 대소변을 본 뒤에 즐거운 표정으로 아이를 대하는 게 요령. 냄새가 난다고 배변 후 인상을 쓰거나 똥을 더럽게 여기면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인형을 이용해 소변보는 모습을 보여준다
인형과 물에 흠뻑 젖은 스펀지를 준비한 다음 인형 뒤에서 스펀지를 짜서 소변보는 상황을 만들자. “인형이 변기에 쉬를 했네. 착한 인형이구나. 우리 OO도 착한 인형처럼 쉬를 할 수 있겠네” 하면서 소변보는 과정을 차근차근 알려준다.
욕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게 한다
아이가 유아용 변기에 익숙해졌다면 욕실 변기에 유아용 변기 커버를 씌우고 앉혀보자. 유아용 변기를 사용하면서 화장실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진 단계이므로 점차 배변을 보는 게 익숙해진다. 아이가 변기에서 몇 번 대변을 봤다고 해서 훈련이 완벽히 성공한 것은 아니라는 걸 명심하자. 최소 3개월간 계속해서 성공해야 습관이 밴 것이다. 아이가 실수를 하더라도 조바심을 내거나 실망하지 말고 편안하게 해준다.
변기와 친숙해지게 한다
아이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좋아하는 캐릭터나 색상의 유아용 변기를 마련해 흥미를 돋워준다. 유아용 변기는 눈에 잘 띄는 곳에 두고 사용 용도를 알려준 다음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 앉게끔 할 것. 10~20분 정도가 적당하며 처음에는 옷을 입은 상태에서 앉힌다. 변기에 앉아 과자도 먹고 놀이도 하고 사진도 찍는 등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게 해주자. 아이가 어느 정도 변기와 친해지면 바지를 벗기고, 그다음 기저귀까지 벗긴 채 앉히는 게 순서. 이때 엄마는 대변이나 소변을 보게 하기 위해 조급해하면 안 된다. 아이가 거부감 없이 변기에 앉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
배변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들려준다
아이가 배변을 보기 위해 힘을 주고 있을 때, 혹은 오줌을 싼 기저귀를 보여주면서 응가와 쉬에 대한 말을 해주자. “우리 OO가 응가를 하고 있구나”라고 말하며 “응가! 응가!” 하면서 아이가 힘을 주게끔 옆에서 도와준다. 자신이 하는 행동을 타인이 대신 말해줌으로써 그 행동과 언어를 결합해나가는 걸 배울 수 있다.
아이가 변기에 눈 똥을 보여준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대변이 자기 몸의 일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물에 휩쓸려가는 것을 보면 허탈함을 느낄 수 있다. 자신의 일부가 쓸려 간다고 생각해 안타까워하는 아이도 있고, 두려움을 느껴 변기와 더 멀어질 수도 있다. 그러니 아이가 변기에 똥을 누면 즉시 물을 내리지 말고 아이가 자신의 변을 확인한 후 직접 물을 내리도록 한다.
칭찬은 아이를 춤추게 한다
배변훈련은 아이가 응가 하려는 행동만 보여도 칭찬, 변기 가까이 가기만 해도 칭찬, 앉기만 해도 칭찬하는 등 과장된 칭찬이 필요하다. 이 시기는 아이가 행동한 결과에 보상받기를 원하므로 칭찬 스티커를 붙여주거나 좋아하는 장난감을 선물하는 것도 방법이다. 변기에 앉아 한 번이라도 배변에 성공했다면 일부러 기저귀를 채우지 말자. 기저귀 대신 배변 훈련 팬티를 입혀주고 소변의 느낌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아이가 실수하더라도 격려하고 응원해줄 것. 배변한 뒤 뒤에 해야 할 일들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배변 뒤 뒤처리하기, 팬티 올리기, 손 씻기를 단계적으로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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