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이 잘못 알고 있는 육아 상식

조회 2188 | 2014-03-14 18:30
http://www.momtoday.co.kr/board/25044
아이 키울 때 엄마들은 전통적인 육아 상식이나 선배 엄마들의 경험담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육아 상식이 명백히 잘못되었다면? 우리 상식의 허를 찌르는 전문가의 충고.
여자아이의 경우, 젖을 짜주어야 한다?
→ 바로잡기..젖을 짜주면 염증 등 부작용이 생기기 쉽다

나중에 성인이 되어 젖이 잘 나온다는 이유로 신생 여아의 젖을 짜주는 엄마들이 많다.그러나 출생 직후의 아기들은 엄마 호르몬의 영향으로 성별에 관계없이 젖이 약간 부풀어오르게 되며,성장하면서 수주 내에 자연스럽게 좋아진다.그런데 젖을 짜주게 되면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신생아 유방염이나 농양으로 입원 치료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치료가 되었다 할지라도 흉터나 유두의 뒤틀림 등으로 유방 조직에 손상이 와서 성인이 되면 오히려 수유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엄마 젖이 물젖이면 설사를 하기 때문에 모유를 바로 끊는다?
→ 바로잡기..모유를 먹을 때 아기는 묽은 변을 자주 본다

모유 수유 중에 아기가 묽은 변을 자주 보면 엄마 젖이 물젖이기 때문에 설사를 한다고 생각하여 바로 모유를 끊고 분유를 먹인다고 답한 엄마들이 매우 많다.그러나 모유 수유를 하면 인공 수유보다 변을 더 자주 보게 되며,소화가 안 된 것처럼 작은 덩어리가 섞여 있고 거품이 있는 변을 하루 열 번 이상 보기도 한다.그러나 1~2개월이 지나면 인공 수유를 하는 아기의 변과 비슷해진다.이 4개월까지 지속되기도 한다.모유 수유아가 설사를 한다고 해도 모유에는 항염증 물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말고 모유를 지속적으로 먹이는 것이 좋다.

 

분유를 차갑게 먹여야 장이 튼튼해진다?
→ 바로잡기..오히려장에부담을줄수있다

의학적으로는 근거가 없는 이야기다.오히려 찬 우유를 먹게 되면 체온조절력이 약한 아기에게 부담을줄수있다.특히아기가설사를할때찬우유를먹이면장의운동이항진되어 설사가 더 심해질 수 있다.모유의 온도를 기준으로 우유를 손목에 떨어트렸을 때 따뜻한 느낌이 들 정도의 온도로 데워서 먹이는 것이 좋다.

 

분유를 생수로 탄다?
→ 바로잡기..무조건 끓여 먹이는 것이 좋다

생수나 정수기의 냉?온수를 사용해 분유를 타주는 엄마들이 많다.그러나 이것은 매우 위험하다.생수에 아무리 좋은 성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오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아기에게 그대로 먹이면 안 된다.정수기는 더 나쁘다.필터 등으로 인해 수돗물보다 더 오염된 물일 수 있기 때문이다.물은 끓여서 먹이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아기가 놀라면 녹변을 본다?
→ 바로잡기..음식의 종류로 녹변을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기들이 녹변을 보면 아기가 놀라서 그렇거나 장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기응환이나 장약을 먹이는 엄마들이 많다.그러나 아기의 대변 색깔은 아기가 먹는 음식의 종류나 양에 따라서 아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소화하는 데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음식은 음식이 장에 오래 머물기 때문에 담즙의 영향으로 녹색변을 볼 수 있다.또 철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이나 시금치,완두콩 등의 야채를 먹어도 녹변을 볼 수 있다.단순히 녹변을 본다고 해서 기응환이나 기타 약을 먹이는 것은 좋지 않다.

 

아기 머리를 빡빡 밀어주면 숱이 많아진다?
→ 바로잡기.. 큰 차이가 없다

머리숱이 적다고 머리를 빡빡 밀어주는 엄마들이 많다.머리숱은 유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밀어준다고 많아지지는 않는다.머리를 깎아주었을 때 머리숱이 일시적으로 많아 보이는 것은 머리카락 윗 부분보다 굵기가 상대적으로 굵은 아랫부분의 머리카락이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출생 후 처음 몇 개월 동안 아기 머리가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6개월 이내에 정상적으로 머리가 자라므로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젖이나 우유를 자면서 먹여도 된다?
→ 바로잡기..소화장애,충치 발생 등의 후유증이 생긴다

잠을 잘 때는 모든 생체의 기능이 감소되어 있기 때문에 장 기능도 감소된다.따라서 소화흡수력이 떨어진다.자면서 먹게 되면 입 안에 우유가 오랫동안 머물게 되어 세균 번식으로 충치가 생길 수 있다. 또 밤중에 수유를 하면 아기가 충분히 젖을 삼키지 못해서 젖이 기관지로 들어가게 되어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경우도 간혹 발생한다.따라서 아기에게 젖병만 물려서 재우고 엄마는 다른 일을 보는 것은 위험하다.잠자면서 먹는 습관이 생기지 않도록 잠이 들면 빨리 젖이나 젖병을 빼줘야 한다.

이전.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