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령별 손발달

조회 2820 | 2014-05-0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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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두뇌라 불리는 손. 손은 두뇌뿐 아니라 우리 몸의 다양한 감각이 가장 밀집된 곳이기도 하다. 손놀림만으로 두뇌를 비롯한 다양한 신체 감각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 아이가 손을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소근육과 지능, 감각 등을 고루 발달시킬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생후 0개월부터 36개월까지 우리 아이 손 발달 과정을 월령별로 살펴본다.

생후 0~4개월
아기가 앞으로 손을 뻗기 시작한다. 자기 주변에 있는 사물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확인하려고 하는 것. 이때 모빌과 같이 아기가 잡기 좋은 장난감을 머리 위에 매달아두면 손 움직임을 활발하게 해 두뇌 발달을 촉진할 수 있다.

생후 3개월
손가락 빨기 욕구가 가장 커지는 시기다. 손가락 빨기는 입과 혀로 사물의 형태를 확인하려는 탐색 활동의 하나. 생후 6~7개월이 지나면 자연스레 없어지며 그 이후에도 계속 손가락을 빠는 것은 심리적 위안을 얻기 위해서다. 손가락 빨기는 두뇌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도 한다. 아기가 손가락을 빠는 것으로 긴장을 해소하거나 심리적인 만족을 얻기 때문에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떨어뜨릴 수 있다. 손가락을 빠는 동안에는 손을 움직일 수 없으므로 소근육 발달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생후 5~7개월
아기가 손바닥과 손가락을 사용해 물건을 쥘 수 있다. 아기가 손으로 물건을 잡거나 놓는 행동을 보이면 잡아당기는 연습을 시켜 손의 힘을 키우도록 돕는다.

생후 6개월 이후
엄지를 다른 손가락과 분리해 쥘 수 있다. 아직 손가락을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만 엄지와 다른 네 손가락을 나란히 붙여 물건을 쥘 수 있다.

생후 8~12개월
아기가 손끝을 사용하고 손가락을 좀 더 세밀하게 움직일 수 있다. 엄지와 검지로 자연스럽게 물건을 잡을 수 있고, 생후 8개월이 되면 한꺼번에 2개의 물건을 쥘 수 있다.

생후 12개월
물건을 들어 올리는 손힘도 생긴다. 멀리 굴러간 장난감을 끌어오려고 손잡이 끈을 잡아당기거나 장난감을 감싸는 커버를 벗겨내는 등 손을 지능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생후 13~24개월
연필이나 크레파스를 쥐고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자신의 움직임에 따라 종이에 그림이 그려지는 것에 호기심과 재미를 느끼는 시기다. 큰 종이를 바닥에 펼쳐놓고 아이가 연필이나 크레파스를 사용해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하거나 쟁반에 밀가루를 담아 아이가 손가락으로 낙서를 할 수 있도록 하면 좋다.

생후 24~36개월
아기가 손끝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 크기가 작은 것도 집을 수 있고, 옷을 입고 벗거나 단추를 채우는 일이 가능해진다. 숟가락을 사용해 음식을 먹거나 블록 쌓기, 퍼즐을 맞추고 구슬을 꿰는 등 세세한 손놀림을 요하는 행동도 할 수 있다. 이 시기에 아이가 주로 사용하는 손이 왼손인지, 오른손인지 확실히 알 수 있다. 아이가 양손을 함께 쓰는 일로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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