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령별 아이 목욕시키기 노하우

조회 2861 | 2014-05-0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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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아기를 어떻게 다루면 좋을지 몰라 초보 엄마는 조심스럽다. 특히 아이를 목욕시키는 일은 초보 엄마에게 큰 두려움이다. 날씨는 더워지고 아이 땀도 많아져 수시로 씻겨야 하는 날이 다가온다. 민감하고 연약한 아기, 목욕시키기로 고민하는 엄마들을 위해 월령별 아이 씻기기 노하우를 공개한다.

 시기별로 목욕법 달라요

신생아~100일
신생아에게 목욕은 의외로 피곤한 일 이다. 아기가 땀을 많이 흘리지 않 았거나 더러워진 부분이 없다면 굳이 매일 목욕시킬 필요는 없다. 비누나 샴푸도 필요하지 않으며 10분 안 에 끝낸다. 이 시기에 아기에게 목욕에 대한 좋은 기억을 심어 주면 앞으로 아기가 목욕을 놀이처럼 즐길 수 있는 바탕이 되 는 것이다. 목욕을 시킬 때는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 조금씩 물 을 묻혀 놀라지 않게 시작한다. 아기는 아직 목을 가누지 못하 므로 목과 몸을 안전하게 받치는 것이 중요하다. 아기는 자신 의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온몸에 태지를 고루 묻힌 채 태어난 다. 태지는 외부 생활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것 이므로 굳이 세게 문질러 닦아내지 않아도 된다. 아기의 머리 부분에도 노랗게 딱지 모양으로 자주 나타나는데 무리하게 떼 어내지 않는다. 태지는 아기가 성장하면서 서서히 스며들어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태지 주변 두피가 건조해지거나 붉게 변했다면 머리를 감긴 후 식물성 마사지 오일로 두피부분을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면 좋다. 아기를 목욕시킬 때에는 38℃ 정도의 물을 해면 스펀지나 거즈 수건에 묻혀 동글동글 문지 르듯이 닦아준다.

100일~12개월
이 시기의 아기는 움직임도 많아지고 젖살도 제법 오른다. 아기의 피부가 접히는 부분을 세심하게 닦아주어 발진을 예방해야 한다. 아기가 앉아 있을 수 있는 시기가 되면 다양한 놀이와 마사지 목욕이 가능해진다. 아기의 겨드랑이, 사타구니, 목 부위 에서부터 바깥쪽으로 해면 스펀지를 사용해 동글동글 원을 그 리듯 림프 마사지 목욕을 하면 아기의 순환계를 자극하여 림프 순환을 도울 수 있다. 목욕 장난감을 가지고 놀이를 할 수 있 는 시기이므로 아기가 장난감에 집중하다 물에 빠지거 나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머리를 감길 때에는 귀 뒤 부분까지 부드럽고 세심하게 닦아주어 땀 으로 인한 발진을 예방한다. 아기가 이유식 을 먹기 시작하면 아기용 실리콘 칫솔로 음 식물 찌꺼기가 끼지 않도록 이를 닦아준다. 아기 얼굴은 비누칠하지 않고 물로만 닦아주 어도 충분하다. 입 주변이 침의 자극으로 벌 겋게 일어난 경우 비누로 닦아주면 건조해 져 발진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물로 충분히 닦은 후 식물성 오일이나 순한 보습제 등을 발라주면 좋다.

13~36개월
이 시기의 아이는 어린이집 등 단체 생활을 시 작하는 경우가 많다. 외부 환경, 친구들과의 접촉으로 인하여 각종 유해균에 노출되기 쉬 우므로 단체 생활을 마치고 돌아오면 먼저 손 과 얼굴을 씻기고 따뜻한 물로 목욕시킨다. 매일 목욕을 할 경우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니 보습에 신경 쓰도록 한다. 목 욕 후 베이비 마사지가 이어지면 면역력도 강화될 뿐만 아니라 성장 발달 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다. 이 시기의 아이는 치아 수도 늘기 때 문에 양치질도 중요하다. 생후 18개월쯤 되면 어금니가 나기 시작해 빠르 면 생후 20개월에 송곳니도 난다. 다양한 음식물을 자유자재로 씹을 수 있는 만큼 치아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양치질을 할 때는 아이에게 직접 칫솔을 쥐어준다. 아이가 칫솔질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재미있는 놀 이로 생각한다면 일단 성공. 손놀림이 미숙해 치아 안쪽과 어금니까지 구 석구석 닦기에는 무리가 있으니 마무리는 엄마가 도와준다. 칫솔은 머리 부분이 작은 어린이 전용 칫솔로 마련하는데 구부러진 것보다 반듯한 것 이 아이가 사용하기에 편하다. 양치질 도중 치약을 삼길 우려가 있으니 안전한 성분으로 만든 치약을 선택하고 양은 콩알 정도로 사용한다. 1~2 개월에 한 번씩 칫솔 상태를 점검하고 새것으로 바꿔준다.

37~48개월
단체 생활이 많아지는 시기. 어린 나이에 단체 생활에 적 응한다는 것은 신체적·정신적으로 피로를 줘 면역력 저하를 불러올 수 있다. 외부 활동과 바깥놀이가 많아 지는 시기에는 수시로 손 씻기 등 청결에 신경 쓰도록 한 다. 머리를 감길 때는 두피까지 깨끗하고 꼼꼼하게 닦아주는 것 은 물론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단체 생활을 하다 보면 아이에게 머릿니가 발견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머릿니는 다른 아이들에게지 전염될 위험이 있으므 로 반드시 전문의의 치료와 처방이 필요하다. 잦은 바깥놀이로 인해 아이의 피 부가 건조해진 경우 따뜻한 우유와 식물성 오일을 10~20㎖ 정도 혼합하여 목 욕물에 사용하는 것도 보습에 효과적인 방법이다. 목욕 후 베이비 마사지와 다 양한 베이비 요가를 함께하면 아이의 성장판을 자극하고 숙면을 유도할 수 있 다. 호호바 오일과 라벤더 아로마 오일을 희석해 사용하면 숙면 효과와 더불 어 산만함을 진정시키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이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부모가 직접 치아 구석구석을 닦아주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건강한 치아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Tip 목욕용품 사용 노하우
아이 목욕 제품으로 물비누나 거품 비누만 고집하는 경우 가 많은데 실제로 고체 비누가 액상 형태의 비누보다 순 한 경우가 많다. 순한 천연 비누만으로도 아이를 목욕시 키기에 충분하기 때문에 굳이 헤어용과 보디용을 구별 해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목욕 후 마사지 오일로 마 사지를 해주는 것은 아이의 성장과 보습에 효과적 이다. 오일은 아기 몸의 물기를 닦기 전에 바르는 것이 좋다. 오일을 바른 후에는 가볍게 두드리 듯 타월로 닦아주고 보습제를 발라주면 이중 보습에 좋다. 제품을 고를 때에는 성분 표기 를 확인하여 미네랄 오일, 인공 향 등 유해 요인이 적은 순한 제품을 선택한다. 아기 가 아직 목을 가누지 못하고 앉아 있 지 못한다면 목욕 지지대를 사용하 면 편하다. 목욕시키기가 서툴러 아기 귀에 물이 들어갈까봐 걱정 이 된다면 목욕용 귀마개나 샴 푸캡을 활용한다.

목욕하면서 무엇을 할까?

목욕 마사지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쉽게 할 수 있 다. 거즈 손수건이나 해면 스펀지 같은 부드러운 소재의 제품을 사용 해 목욕을 하면서 마사지를 병행한다.
1 아기의 겨드랑이를 동글동글 자극한 후 팔부터 시작해 손 방향 으로 동글동글 문지르듯이 마사지한다. 비누 거품을 활용하면 놀 이를 하는 듯해 아이가 좋아한다. 손가락 사이사이를 부드럽게 살 살 자극해 마사지하면서 닦아주면 말초 순환을 도와 손과 발을 따 뜻하게 할 수 있다.
2 아이의 겨드랑이를 동글동글 자극한 후 가슴 방향으로 동글동글 닦아준다. 배 부분을 마사지할 때에는 시계 방향으로 문질러주면 건강한 배변 습관을 들일 수 있다.
3 팔과 같은 방법으로 다리도 마사지해준다. 사타구니 부분을 먼저 동글동글 문질러 림프구를 자극한 다음 발 방향으로 동글동글 문 지르듯이 마사지한다. 발가락 사이사이도 부드럽게 살살 마사지하 면서 닦아주어 말초 순환을 자극한다. 팔과 다리는 심장이 있는 왼 쪽 마사지를 마친 다음 오른쪽을 마사지해준다.

목욕놀이
다양한 아기 목욕 장난감을 이용해 즐겁게 목욕 을 즐길 수 있다. 생후 12개월 미만의 아기라면 물 총처럼 물을 분사하는 장난감으로 아기의 손바닥 에 물을 적셔주면 물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 아이가 인지 능력이 발달하면 캐릭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기 때문에 캐릭터 목욕 장난감도 아이에게는 훌륭한 목욕놀이 장남감이 된다. 안전한 소재로 만든 간단한 읽을거리가 담긴 그림책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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