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관리 아토피 피부염이 잘 치료되고 관리되는 소위 말하는 아토피 졸업생들에게 어떻게 해야 아토피 피부염이 나을 수 있는지 물어보면 기본적인 피부 관리를 잘 하면서 시간이 흐르면 조금씩 피부가 정상으로 회복된다고 말한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있어서 치료법이나 치료제에 대한 대답을 원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무 당연하고 원론적인 대답에 실망을 한다. 하지만 아토피 졸업생들은 오랜 기간 노력과 돈과 시간을 투자하여 여러 가지의 치료법과 치료제를 사용해 본 결과 무엇인가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철저히 해 나가므로 건강하게 되고 피부도 차차 회복된다는 것을 비싼 수업료를 내고서야 알게 된 것이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있어서 지름길이란 없다. 기본에 충실 하라!"는 이 말은 쉬운듯 하면서도 막상 실천하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올바른 아토피 피부염 관리인지도 알기 어렵다. 인터넷과 방송에서 아토피 피부염에 관한 정보를 접하다 보니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 관리에 대한 본질적인 핵심보다는 이슈 위주의 정보들이 정리되지 않고 뒤엉켜 있어 오히려 잘못된 치료와 관리를 하게 될 수도 있다. 마치 A4용지로 된 문서들이 순서가 엉망이 된 채로 방 전체에 널려져 있는 상황과 비슷하다. 아토피 피부염과 관련하여 이렇게 널려진 정보들을 순서에 맞게 파일에 정리하여 문서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행동할 필요가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기본적 관리에는 크게 기본적 건강관리, 피부관리, 악화요인 회피, 심리적인 부분 관리, 적절한 치료로 볼 수 있다.
먼저 기본적인 건강관리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 균형 잡힌 영양섭취, 적절한 운동, 규칙적인 생활습관 등이 있다. 기본적인 건강관리를 잘 하여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것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다. 몸이 건강해야 피부도 건강하다. 특히 오랜 기간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면서 잘못된 치료나 식단제한 그리고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기본적인 건강을 잃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잔병치례도 많아지고 의욕도 없어지고 우울증도 생기게 된다. 이렇게 되다보면 주객이 전도되어 아토피 피부염보다 야기되는 다른 문제들로 더 큰 고통을 받게 된다.
다음으로 피부관리를 위해서는 피부를 청결히 하고 적절한 보습을 해야 한다. 자주 발라주는 것은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보습력이 좋은 보습제를 사용하여 자주 바르지 않아도 촉촉한 상태가 유지되도록 해야한다. 다음으로 악화요인 회피를 위해서는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요인들을 파악해야 한다. 악화요인은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일기를 통해 자신에게 어떤 것들이 증상을 악화시키는지 찾아내야 한다. 의식주 환경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데 특정한 음식, 특정한 피부접촉물, 특정한 화학물질, 공기 속 특정한 오염물, 습도와 온도 등이 있다. 또한 건조한 피부, 정신적 스트레스, 생리나 임신, 전신질환, 감기 등도 자신에게 아토피 피부염의 악화요인인지 점검해 봐야 한다. 악화요인으로 파악된 것들은 대체하거나 개선해야 하고 그렇지 못 할 경우 최대한 피해야 한다. 음식 같은 경우 대표적 악화요인 목록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는 통계학적으로 볼 때 많은 사람들에게 아토피 피부염의 악화요인이라는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 회피하는 것보다 자신의 경우도 악화요인으로 작용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영양 균형을 위해 바람직하다. 처음에는 대표적 악화음식을 절대로 먹지 않았는데 나중에 먹어보니 자신에게는 악화요인이 아니었던 경우도 흔하다. 의외로 계란, 고기, 유제품 등이 악화를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같은 재료라도 조리법이나 조미료와 같은 첨가물에 따라 악화를 일으킨다. 음식을 제한 할 경우 영양 불균형이 오지 않게 같은 영양군의 대체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다음으로 심리적인 부분 관리에는 스트레스를 덜 받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는 없다. 다만 스트레스로 인한 영향을 덜 받고 해소하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이 있어야 한다. 단지 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마지막으로 적절한 치료에는 자신의 증상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 앞서 언급한 내용들은 아토피 피부염의 예방을 위한 것이고 악화를 방지하는 것이다.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있을 경우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함으로서 증상의 악화를 방지하게 된다. 이 경우 치료에 대한 균형 잡힌 견해를 갖아야 하는데 약에 의존적이 되거나, 약을 무조건 거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전자의 경우에는 부작용의 위험이 크고, 후자는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키우게 되어 만성적이고 전신적인 아토피 피부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치료일기를 쓴다면 약을 균형 있게 사용하는데 도움이 된다. 치료일기를 검토해 보고 지속적으로 악화가 되고 있다면 적절한 치료를 해야 된다고 판단 할 수 있다. 반대로 적절한 증상 관리를 위해 약을 사용하고 있을 경우 약의 사용량과 강도 그리고 아토피 피부염 증상의 호전을 치료일기를 통해 점검하면서 약에 의존적이 되지 않도록 주의할 수 있다. 증상이 안정되면 약을 줄여나가 약을 필요 이상으로 사용하지 않는데 도움이 된다. 양방이든 한방이든 약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와 관리의 일부분이지 치료의 모든것 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위와 같은 기본관리들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와 관리의 핵심이자 기본이다. 위의 기본사항을 하지 않고서는 아무리 좋은 치료도 약도 잠깐의 효과를 줄지는 모르지만 다시 재발하게 된다. 자신의 상황을 검토하고 잘못 된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것은 쉽지 않다. 작심삼일이 된다면 삼일마다 다시 반성하고 계획을 세우면 된다. 절대 포기하지 말고 계속 노력한다면 올바른 생활습관이 자리 잡게 될 것이다. 그리고 좋은 습관이 유지되는 만큼 아토피 피부염 증상도 호전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