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 두뇌 트레이닝~

조회 2219 | 2010-06-1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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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뱃속에서부터 뇌는 진화한다! 두뇌 파워를 키우는 태교법
 
태내에서 아기의 뇌 발달은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임신 4주경 단순한 호스 모양이었던 뇌 신경관은 출산 무렵엔 어엿한 뇌 모양을 갖추며 성장한다. 이렇듯 뇌 발달은 수정 직후부터 급격히 이루어지는데, 신경관에서 세포분열을 통해 형성된 뉴런의 생성과 이동 여부가 뇌 발달 초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임신 5~20주 사이에는 1초당 5~10만 개의 뉴런이 생성되는데 유전적 지시에 따라 성장 속도가 조절되고, 뉴런이 여러 뇌 부위로 이동해 여섯 층의 피질이 형성된다. 뉴런이 어떻게 자리잡느냐에 따라 아이의 뇌가 결정되는 것. 모든 태내 환경은 뉴런의 정착지와 기능에 영향을 주어 유전자가 뇌를 형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뉴런이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면 측색돌기와 수상돌기가 뻗어 나온다. 측색돌기는 잘 맞는 뉴런과 연결을 이어가고 그렇지 않은 뉴런은 제거한다. 임신 4개월경 2000억 개이던 뉴런이 출산 무렵 절반으로 줄어드는데도 뇌가 제 모양을 갖추는 이유는 바로 뉴런의 성장과 시냅스 형성 덕분이다. 일부 뉴런이 죽고 저마다 교류를 통해 시냅스와 수초가 형성되고 독특한 뇌로 발달해가면서 뱃속에서부터 성차와 기질 차가 나타나는 것이다. 임신 중 약물 복용이나 영양 부족에 태아가 민감한 것 역시 뉴런이 환경의 영향으로 인해 길을 잘못 가거나 이동을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임신부가 편해야 뱃속의 태아도, 뇌도 제대로 발달한다.

 

 

균형 잡힌 식단을 실천한다 뉴런이 활발하게 생성되는 임신 8~13주와 시냅스가 형성되는 28주 후에는 충분한 영양 공급이 필요하다. 특히 임신부에게 아미노산이 부족할 경우 출생 시 뉴런의 수가 눈에 띄게 적다. 임신 기간의 영양 상태는 뇌 발달에 큰 역할을 하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신경 발달에 좋은 DHA가 풍부한 어류, 뇌의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식물성지방산이 풍부한 견과류, 콩 등은 꼭 챙겨 먹는다.

 

임신 5개월 이후 청각 자극에 신경 쓴다 태교를 통해 직접적인 효과를 얻으려고 ‘특별한 것’에 매달리면 오히려 스트레스만 더해진다. 태아의 뇌 발달을 위한 최적의 환경은 바로 편안한 모체. 엄마가 편안해야 태아도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낀다. 임신 5개월 이후부터는 태아가 소리에 반응하므로 청각 자극이 도움이 된다. 태아에게는 직접적인 음이 아니라 진동으로 전달되므로 엄마의 조용한 목소리와 흥얼거림을 통해 편안함을 주는 것이 좋다.

 

배에 충격을 주지 않는다 임신 중에는 뉴런이 활발히 이동하는데, 임신부의 배에 충격이 가해지면 산소와 혈액공급이 급격히 줄어 뉴런이 죽을 수도 있다. 분만 중 탯줄이 꼬여 일시적으로 뇌에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 뉴런이 손상되는 것도 같은 이유다.

 

효율적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한다 임신부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된 호르몬은 태아에게 영향을 준다. 임신 중 스트레스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아드레날린 등 혈중 스트레스 호르몬이 넘쳐나 태아의 스트레스 반응과 관련된 유전자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수 있다.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상황을 만들고 정서적인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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